유튜브 시청시간 구매 미 국방부 ‘보수 인플루언서 비밀 채용’ 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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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청시간 구매 미국 국방부가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을 비공개로 채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이념적 의제를 뒷받침하는 활동에 투입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SNS에서 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보수 성향의 퇴역 군인들을 민간인 공무원으로 고용해왔다고 익명의 국방부 소식통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 초 ‘시니컬 퍼블리어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 인플루언서 토머스 앤더슨의 국방부 채용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데 이어 추가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드러난 인물은 예비역 공군 대령 롭 메이네스와 예비역 육군 대령 쿠르트 슐리히터다. 두 사람 모두 전역 후 보수 성향 군사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엑스 팔로어는 각각 약 14만명과 62만명에 달한다. 앞서 채용 사실이 알려진 앤더슨도 육군 대령 출신 변호사로 약 32만명의 팔로어를 두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특별정부직원’(SGE) 또는 ‘고급 전문가’(HQE)로 등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WP는 슐리히터가 HQE로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앤서니 타타 국방부 인사·대비태세 담당 차관실 소속으로 헤그세스 장관이 주도하는 정치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 앤더슨은 지난 5월 해당 팀을 대표해 미 육군전쟁대학을 방문했다. 당시 교수진과 학생들을 만나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군 지도부의 업무 수행에 관해 질문하고, 군 장교가 의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다루는 수업의 강의계획서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정치적 목소리를 내온 점이다. 메이네스는 지난 7월 보수 매체 데일리콜러 기고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내 충성도가 떨어지는 직원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 26일 또 다른 보수 매체 캠퍼스 리폼 기고에서는 학군장교(ROTC) 정책을 둘러싼 헤그세스 장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슐리히터 역시 7월 자신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보수 매체 타운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란과 싸우고 돌아온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정치적 주장을 하면서도 국방부에서 일한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들의 직책과 급여 지급 여부, 근무 기간 등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WP는 ‘역대 가장 투명한 국방부’ 운영을 강조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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