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동행매니저 청와대, 정성호 사표 수리 방침…후임으로 박균택·이건태 의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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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동행매니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후속 인사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해 면직안을 재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개혁 주요 입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5선 의원인 정 장관이 국회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이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면직을 요청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정 장관은 사직서에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으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퇴근하며 “형사소송법도 통과됐고 남은 건 공소청 출범이니까 크게 제가 할 역할이 별로 없다”며 “지금 국회에 가서 당의 통합이라든가 형소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약간의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수정하는 데 내가 할 일이 더 많지 않겠냐는 판단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미 제가 오래전부터 사의 표시를 했었고 오늘 공식적으로 사의 표시를 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사직서를) 수리해 줄 것으로 본다”며 “장관이 사의 표시하고서 계속 자리 지키고 있다고 하면 조직이 오히려 더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9년 지기’로 통하는 정 장관은 지난해 7월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된 특수통·기획통 간부들을 대거 교체하고, 법무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의 주요 보직을 새 얼굴로 바꿨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각각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분리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을 두고는 여당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정 장관은 법이 통과된 지난 3일 “이렇게 빛의 속도로 형사소송법이 개정된 것은 처음”이라며 “부작용이 생긴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달부터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도 입법 과정에서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무력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장관은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면장애가 굉장히 심각하고 요새 너무 악화돼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상당히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의를 재차 밝혔다.
정 장관의 직간접적인 사의 표명에도 이 대통령은 만류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하시고, 잘 버티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면직안이 재가되면 법무부는 후임 장관 취임 전까지 이진수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검사 출신인 박균택·이건태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건강이 어떤가 해서 검사받아볼 겸 해서 왔지. 일주일에 두 번씩 요가를 해서인지 (건강상태가) 그리 나쁘게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19일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건강생활지원센터. 주민 주옥자씨와 황양옥씨가 ‘노쇠 검사’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70대인 이들은 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악력 테스트’ ‘체성분 검사’ 등을 거쳤다.
두 사람 모두 악력검사에서 양손 평균 23㎏ 정도를 기록해 정상(18㎏)보다 뛰어났다. 5번을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검사에서도 정상 기준(12초)보다 빠른 9초 내외로 성공했다. 검사를 앞두고 “결과가 어떨지 걱정된다”며 다소 긴장하던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노쇠검사는 지난해부터 부산진구가 65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간병 예방 사업’ 중 하나다. 2024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부산진구 간병 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노쇠에 이르기 전 단계인 전노쇠군을 집중 관리한다는 점이 일반 건강검진과 다르다.
우선 검사자를 근육 보유량과 우울감·고립감 등을 토대로 ‘정상군’ ‘전노쇠군’ ‘노쇠군’으로 분류한다. 이후 전노쇠군에 포함된 이들을 스트레스 완화와 단백질 섭취 교육, 보행 안정화를 위한 종아리 단련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게 핵심이다.
부산진구는 10주 프로그램 이후에는 동아리를 만들어 전노쇠군 활동을 장려한다. 동아리는 ‘청춘은 아름다워’(당감동) ‘청춘’(개금2동) ‘다시 청춘’(개금3동) 등이 있다.
이 사업은 초고령 사회가 되면서 향후 어르신 간병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부산은 2021년 전국 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부산진구 역시 이때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
효과는 통계로 확인된다. 지난해 부산진구 주민 658이 검사를 받아 190명이 전노쇠군으로 분류됐다. 이들 중 건강 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112명을 참여군(중재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더니 프로그램 참여자 62명 중 64.5%(40명)의 건강상태가 전노쇠에서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고립감 개선 역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62명 중 27명(43.5%)에게서 나타났다. 우울감은 경증에서 정상으로 회복된 경우가 24명(38.7%)이었고, 중증에서 정상으로 돌아온 사례도 3명(4.8%)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지 근육량을 포함한 근력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희 개금3동 건강생활지원센터장은 “프로그램이 10주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근육 생성에는 다소 짧은 기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근육량은 넘어짐 사고나 만성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프로그램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부산진구는 올해 노쇠검사 목표를 1300명으로 정했는데, 지난 6월 이미 목표치의 87.8%(1142명)가 검사를 받았다.
관련 조례를 제정한 한갑용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은 “간병 시작 시점을 80세라고 가정하고 5년만이라도 간병을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부산시 전체로 확대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의 역사
라이프니츠, 오일러, 튜링 등 수학의 발전을 이끈 주요 인물들과 0의 탄생,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미적분학 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역사 속 일화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한다. 저자는 영국의 수학사학자이자 수학교육학자다. 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고유경 옮김. 소소의책. 2만7000원
명동백작들의 영화 이야기
‘목마와 숙녀’로 기억되는 시인 박인환은 영화 평론도 썼다. 책은 그가 숨을 거두기 전 2년여 동안 남긴 59편의 영화 평론을 통해 당대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한다. <카사블랑카> <라인강의 감시> 등에 대한 박인환의 평론과 시인의 삶을 엮어 풀어냈다. 오동진 지음. 싱긋. 1만7000원
알리바이의 해부학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로 널리 사랑받은 작가의 신작. 벤저민 베일리스라는 변호사가 살해된 채 발견된 이후,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사정과 범행 동기, 그리고 알리바이를 탐색하는 소설은 누가 범인인지 끝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문학동네. 1만8000원
동네의 시간
한국인은 살면서 평균 10회 이상 이사한다. 직장, 교육, 집값 등 다양한 이유로 이사하는 우리에게 동네란 어떤 의미인지 묻는다. 한동네에서 14년간 살아온 저자가 이웃을 비롯해 가게, 공터 등 동네를 이루는 모든 존재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최성용 지음. 에이도스. 2만2000원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면직을 요청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정 장관은 사직서에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으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퇴근하며 “형사소송법도 통과됐고 남은 건 공소청 출범이니까 크게 제가 할 역할이 별로 없다”며 “지금 국회에 가서 당의 통합이라든가 형소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약간의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수정하는 데 내가 할 일이 더 많지 않겠냐는 판단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미 제가 오래전부터 사의 표시를 했었고 오늘 공식적으로 사의 표시를 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사직서를) 수리해 줄 것으로 본다”며 “장관이 사의 표시하고서 계속 자리 지키고 있다고 하면 조직이 오히려 더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9년 지기’로 통하는 정 장관은 지난해 7월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된 특수통·기획통 간부들을 대거 교체하고, 법무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의 주요 보직을 새 얼굴로 바꿨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각각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분리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을 두고는 여당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정 장관은 법이 통과된 지난 3일 “이렇게 빛의 속도로 형사소송법이 개정된 것은 처음”이라며 “부작용이 생긴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달부터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도 입법 과정에서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무력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장관은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면장애가 굉장히 심각하고 요새 너무 악화돼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상당히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의를 재차 밝혔다.
정 장관의 직간접적인 사의 표명에도 이 대통령은 만류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하시고, 잘 버티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면직안이 재가되면 법무부는 후임 장관 취임 전까지 이진수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검사 출신인 박균택·이건태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건강이 어떤가 해서 검사받아볼 겸 해서 왔지. 일주일에 두 번씩 요가를 해서인지 (건강상태가) 그리 나쁘게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19일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건강생활지원센터. 주민 주옥자씨와 황양옥씨가 ‘노쇠 검사’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70대인 이들은 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악력 테스트’ ‘체성분 검사’ 등을 거쳤다.
두 사람 모두 악력검사에서 양손 평균 23㎏ 정도를 기록해 정상(18㎏)보다 뛰어났다. 5번을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검사에서도 정상 기준(12초)보다 빠른 9초 내외로 성공했다. 검사를 앞두고 “결과가 어떨지 걱정된다”며 다소 긴장하던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노쇠검사는 지난해부터 부산진구가 65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간병 예방 사업’ 중 하나다. 2024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부산진구 간병 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노쇠에 이르기 전 단계인 전노쇠군을 집중 관리한다는 점이 일반 건강검진과 다르다.
우선 검사자를 근육 보유량과 우울감·고립감 등을 토대로 ‘정상군’ ‘전노쇠군’ ‘노쇠군’으로 분류한다. 이후 전노쇠군에 포함된 이들을 스트레스 완화와 단백질 섭취 교육, 보행 안정화를 위한 종아리 단련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게 핵심이다.
부산진구는 10주 프로그램 이후에는 동아리를 만들어 전노쇠군 활동을 장려한다. 동아리는 ‘청춘은 아름다워’(당감동) ‘청춘’(개금2동) ‘다시 청춘’(개금3동) 등이 있다.
이 사업은 초고령 사회가 되면서 향후 어르신 간병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부산은 2021년 전국 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부산진구 역시 이때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
효과는 통계로 확인된다. 지난해 부산진구 주민 658이 검사를 받아 190명이 전노쇠군으로 분류됐다. 이들 중 건강 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112명을 참여군(중재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더니 프로그램 참여자 62명 중 64.5%(40명)의 건강상태가 전노쇠에서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고립감 개선 역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62명 중 27명(43.5%)에게서 나타났다. 우울감은 경증에서 정상으로 회복된 경우가 24명(38.7%)이었고, 중증에서 정상으로 돌아온 사례도 3명(4.8%)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지 근육량을 포함한 근력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희 개금3동 건강생활지원센터장은 “프로그램이 10주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근육 생성에는 다소 짧은 기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근육량은 넘어짐 사고나 만성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프로그램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부산진구는 올해 노쇠검사 목표를 1300명으로 정했는데, 지난 6월 이미 목표치의 87.8%(1142명)가 검사를 받았다.
관련 조례를 제정한 한갑용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은 “간병 시작 시점을 80세라고 가정하고 5년만이라도 간병을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부산시 전체로 확대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의 역사
라이프니츠, 오일러, 튜링 등 수학의 발전을 이끈 주요 인물들과 0의 탄생,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미적분학 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역사 속 일화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한다. 저자는 영국의 수학사학자이자 수학교육학자다. 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고유경 옮김. 소소의책.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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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와 숙녀’로 기억되는 시인 박인환은 영화 평론도 썼다. 책은 그가 숨을 거두기 전 2년여 동안 남긴 59편의 영화 평론을 통해 당대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한다. <카사블랑카> <라인강의 감시> 등에 대한 박인환의 평론과 시인의 삶을 엮어 풀어냈다. 오동진 지음. 싱긋.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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