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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여적]프렌드 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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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8-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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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구상과 화가 이중섭은 평생지기였다. 구상이 폐 절단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때였다. 이중섭이 먼저 달려왔어야 하지만, 올 만한 지인들이 다 다녀가도록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뒤늦게 찾아온 이중섭에게 구상이 볼멘소리를 했다. 이중섭은 그 자리에서 담배 은박지에 천도복숭아를 그려 건넸다. “무슨 병이든지 먹으면 낫는다는 천도복숭아 있잖아! 그걸 常(상)이 먹고 얼른 나으라고 이 말씀이지”라며 웃었다고 한다. 과일 바구니 하나 살 돈이 없었던 이중섭이 그림으로 마음을 표시한 것이다. 둘은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관계였다.
누구나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마음에 맞는 친구를 찾기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친구가 되기 위해선 그만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2024년 미국 캔자스대에서 친구가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연구했더니 절친이 되는 데는 200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친해진다는 것인데,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 청년들은 친구 사귀는 데 마음껏 시간을 쏟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고물가에 부담이 커지면서 친구를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청년이 늘고 있다. ‘프렌드플레이션’(friendflation·친구와 물가상승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 플랫폼 설문조사를 보면 Z세대(1995~2010년생) 93%가 친구와의 만남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10명 중 7명은 교제비를 줄였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미국 등 해외 청년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거비와 교통비 등 고정 지출은 줄일 수 없으니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은 것이 ‘인간관계’인 것이다.
돈 없어도 만날 수 있어야 진짜 친구라지만, 말처럼 쉬운가. 비단 청년들만의 사정도 아니다. 부모 세대 역시 노후 자금이 부족하면 모임을 꺼리게 한다. 친구가 밥 한번 사면 나도 사야 하니,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이 마음 편할 때도 있다. 친구 만나기가 부담스러운 현실은 그만큼 외로운 사람이 많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프렌드플레이션’이라는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친구와 관계를 지속하려면 상대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리는 아량이 필요하다. 우정은 서로의 속내를 이해하고 맞추어가는 것부터가 아닐까.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징계가 유지될 경우 2028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연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이 의결됐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게 패배한 뒤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진보당 소속 의원들에게 박 의원의 낙선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윤리위는 “당론에 반해 정당의 질서를 해하는 행위임에도 피징계자의 소명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이 의결됐다. 권 의원은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배분 결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윤리위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린 행위”라고 했다.
서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가 의결됐다. 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토론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시죠”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돌려차기 피해자가 토론에 참석하기 전 나왔다. 윤리위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진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2년이 의결됐다. 진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에서 서 의원의 말에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답변을 했다. 또 지난 6월3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방송이나 온라인상에서 한동훈 당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고, 한 후보를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보좌진을 파견했다. 윤리위는 “당론에 반해 당의 질서를 해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입장을 내고 “상황에 맞지 않는 경솔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친 피해자분과 당,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윤리위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 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입장에서 “지난 27년 동안 영욕을 함께하며 지켜온 이 당에서 사실상 정치를 접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정치적 테러”라며 “장동혁 당권파로부터 받은 징계를 훈장으로 삼아 이제부터 더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는 경고와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다. 당규상 당원권 정지는 1개월 이상 3년 이하로 부과하며, 정지 기간에는 당내 경선 피선거권과 공모 응모 자격이 제한된다.
당원권 정지는 제명 조치와 달리 별도의 의원총회 추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처분을 받은 당사자는 의결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날 현역 의원을 포함해 전체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하는 방안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전체를 일괄 사퇴시킨 후 책임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방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정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의결이 보류됐다.
17일 대전서 8·17 전당대회서울·경기 당원투표 46.66%정청래에 0.38%P 차 앞서며호남 포함 누적 49.91% ‘1위’정 의원, 막판 추격 제동 걸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을 마친 16일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누적 득표율 49.91%로 1위에 올랐다. 정청래 의원은 41.50%, 송영길 의원은 8.57%를 얻었다. 김 의원은 권리당원의 7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에서 모두 정 의원보다 앞서며 사실상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경기 순회경선 결과 발표에서 김 의원이 두 지역에서 46.66%(14만8245표)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46.28%(14만7038표), 송 의원은 7.05%(2만2410표)를 얻었다. 수도권 지역 합산 선거인단 수는 58만3638명으로, 경기 투표율은 54.48%, 서울 투표율은 54.37%로 집계됐다.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인 서울·경기까지 포함한 누적 득표수는 김 의원이 38만3373표로 전체의 49.91%를 얻었다. 정 의원은 31만8806표(41.51%), 송 의원은 6만5874표(8.58%)였다. 이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단순 합산한 수치로, 최종 결과에 적용되는 경남·대구·경북 지역 가중치 5%는 반영되지 않았다.
최종 승자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각각 배분하는 선호투표로 승자를 가린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전국 대의원 총규모를 1만52명으로 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57.54%로 정 의원(32.65%)을 24.89%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누적 득표율 52.21%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박빙 승부가 펼쳐지며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직전 14.07%포인트에서 8.4%포인트로 좁혀졌다.
현재까지 김 의원의 누적 득표율이 과반에서 불과 0.09%포인트 모자란 상황인 만큼 선호투표 없이 과반 승리를 할 가능성도 있다. 선거 기간 김 의원은 민주당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을 줄곧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 측은 수도권과 국민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차로 앞설 경우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왔다. 이날 수도권에서도 호남에서 생긴 표차를 뒤집지 못하면서 막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며 “적게 주시든 많이 주시든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썼다. 김 의원 측은 “격차가 크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우세로 나와 다행”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선 게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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