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푸틴, 김정은에 광복절 축전···“북·러 관계 전례 없이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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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사 협력을 강화해온 북·러가 광복절을 맞아 밀착 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을 앞으로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양국 및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양국 인민의 복리를 위해 더 정의롭고 진정한 민주적인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양국이 일본에 맞서 싸웠던 역사를 현재 북·러 관계의 기반으로 강조했다. 그는 “일제의 식민지 억압에 맞서 함께 싸운 조선 애국자들과 적군(소련군) 전사들의 용맹함과 불굴의 기개”를 언급하며 “그 엄혹했던 시절 전우애와 상호 지원의 강렬한 전통이 러시아와 북한 간 친선 및 선린 우호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푸틴 대통령이 ‘조국 해방의 날’인 광복절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북·러 관계는 2024년 6월19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급격히 가까워졌다. 당시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관계를 사실상 안보동맹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빠르게 확대됐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러 정상은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주고받으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과시해왔다. 이번 축전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공동 투쟁을 강조하며 현재의 전략적·군사적 협력을 역사적 연대와 연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가 취임 후 처음 맞은 종전기념일(패전일)인 지난 15일 야스쿠니신사를 향해 ‘원거리 참배’를 했다.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국내 보수층 여론을 모두 의식한 일종의 궁여지책이다. 그러나 총리의 종전 기념 연설에 ‘반성’이 빠지고, 방위 수장 등 정부 주요 각료가 야스쿠니 참배에 나서는 등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를 향한 집권 자민당의 야심은 숨기지 않았다.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약 500m 떨어진 도쿄의 실내 경기장 부도칸에서 신사 방향으로 ‘요배’(멀리 떨어진 곳에서 절하는 것)를 했다. 그는 부도칸에서 열린 종전 81주년 기념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례적인 원거리 참배를 두고 “인접 국가들에 배려를 보이는 한편 국내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까지 종전기념일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2024년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엔 “총리 취임 이후에도 참배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던 2022년 한 강연에서도 “도중에 참배를 그만두거나 어중간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상대가 기고만장해진다”고 했다.
그는 이날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도 ‘반성’과 ‘부전(전쟁하지 않음)의 맹세’는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종전기념일에 침략 전쟁과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2012년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그런 언급이 사라졌다.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나 1년 만에 다시 빠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다마구시’라고 불리는 공물 대금을 야스쿠니에 봉납하기도 했다.
정부 각료와 자민당 주요 인사들은 직접 참배에 나섰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 각료 4명이 야스쿠니를 찾았고,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 등 당 지도부 3명은 집단 참배했다. 이날 지바현 호우 대응으로 빠졌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이 이튿날인 16일 야스쿠니신사를 찾으면서 자민당 핵심 간부 4인이 모두 참배하게 됐다.
야스쿠니신사 측의 금지에도 일부 참배객들은 여전히 군복을 입고 욱일기를 든 채 나타났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전몰자 246만여명이 합사된 야스쿠니는 일본 우익 세력의 성지로 여겨진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양국이 최근 방위 관련 협력 확대를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고이즈미 방위상의 참배가 “양국 관계에 특히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과의 관계는 이미 나빠질 만큼 나빠졌지만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과의 좋은 분위기가 끝날 수 있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우려를 전했다.
동부 플로레스섬 규모 7.7 지진태평양서 두 달 새 4번째 ‘규모 7’서부 지역선 ‘6.4’…여진 341차례5000여명 천막·체육관으로 대피항구 터미널 무너지며 ‘아비규환’대규모 정전에 실종자 수색 난항
인도네시아 동부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벤저민 파울루스 옥타비아누스 인도네시아 보건부 차관은 TV 생중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택 1300여채가 피해를 본 가운데 최소 914채가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현재까지 약 5000명이 대피해 임시 천막이나 체육관 등 구호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알렸다. 학교와 의료시설, 성당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 160여곳도 피해를 봤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 지질조사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58분쯤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10㎞ 깊이의 진원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5시52분에는 서부 북수마트라에서 깊이 163㎞ 지점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6.4의 지진이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고 341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으로 피해 상황 파악과 수색·구조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이날 구조대가 산사태로 고립됐던 마우메레 일부 지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디 다르모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경찰청장은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있으나 통신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피해 지역에 군경 3500명 이상을 투입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다. 구조당국은 헬리콥터와 항공기, 해군 함정 등이 구호 작업을 위해 현지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과 SNS에 게시된 영상 등에는 강진 직후 플로레스섬 각지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마우메레 항구에서는 선박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승선하던 승객들이 대거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해안 마을 시카의 한 가톨릭 신학교에서는 아침 미사 중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려 학생과 수녀들이 급히 뛰쳐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다. 인도·호주판이 유라시아판과 맞물리는 경계에 있고, 판과 판이 맞물려 서로 파고드는 섭입 현상도 활발한 지역이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2500여명이 숨졌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서 규모 9.1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이곳에서만 약 17만명, 인접 지역을 포함하면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인도네시아 강진은 올해 불의 고리와 카리브 지진대 등 태평양을 둘러싼 인근 지역에서 잇달아 일어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지난 4월1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이다.
지난 6월부터 태평양 동쪽과 서쪽 양안의 국가들이 번갈아가며 강진의 타격을 받고 있다. 6월24일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6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 28일에는 일본에서 규모 7.1 지진으로 39명이 숨졌다. 지난 10일에는 콜롬비아에서 규모 7.4 강진으로 현재까지 294명이 사망했고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을 앞으로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양국 및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양국 인민의 복리를 위해 더 정의롭고 진정한 민주적인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양국이 일본에 맞서 싸웠던 역사를 현재 북·러 관계의 기반으로 강조했다. 그는 “일제의 식민지 억압에 맞서 함께 싸운 조선 애국자들과 적군(소련군) 전사들의 용맹함과 불굴의 기개”를 언급하며 “그 엄혹했던 시절 전우애와 상호 지원의 강렬한 전통이 러시아와 북한 간 친선 및 선린 우호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푸틴 대통령이 ‘조국 해방의 날’인 광복절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북·러 관계는 2024년 6월19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급격히 가까워졌다. 당시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관계를 사실상 안보동맹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빠르게 확대됐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러 정상은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주고받으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과시해왔다. 이번 축전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공동 투쟁을 강조하며 현재의 전략적·군사적 협력을 역사적 연대와 연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가 취임 후 처음 맞은 종전기념일(패전일)인 지난 15일 야스쿠니신사를 향해 ‘원거리 참배’를 했다.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국내 보수층 여론을 모두 의식한 일종의 궁여지책이다. 그러나 총리의 종전 기념 연설에 ‘반성’이 빠지고, 방위 수장 등 정부 주요 각료가 야스쿠니 참배에 나서는 등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를 향한 집권 자민당의 야심은 숨기지 않았다.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약 500m 떨어진 도쿄의 실내 경기장 부도칸에서 신사 방향으로 ‘요배’(멀리 떨어진 곳에서 절하는 것)를 했다. 그는 부도칸에서 열린 종전 81주년 기념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례적인 원거리 참배를 두고 “인접 국가들에 배려를 보이는 한편 국내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까지 종전기념일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2024년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엔 “총리 취임 이후에도 참배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던 2022년 한 강연에서도 “도중에 참배를 그만두거나 어중간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상대가 기고만장해진다”고 했다.
그는 이날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도 ‘반성’과 ‘부전(전쟁하지 않음)의 맹세’는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종전기념일에 침략 전쟁과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2012년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그런 언급이 사라졌다.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나 1년 만에 다시 빠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다마구시’라고 불리는 공물 대금을 야스쿠니에 봉납하기도 했다.
정부 각료와 자민당 주요 인사들은 직접 참배에 나섰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 각료 4명이 야스쿠니를 찾았고,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 등 당 지도부 3명은 집단 참배했다. 이날 지바현 호우 대응으로 빠졌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이 이튿날인 16일 야스쿠니신사를 찾으면서 자민당 핵심 간부 4인이 모두 참배하게 됐다.
야스쿠니신사 측의 금지에도 일부 참배객들은 여전히 군복을 입고 욱일기를 든 채 나타났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전몰자 246만여명이 합사된 야스쿠니는 일본 우익 세력의 성지로 여겨진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양국이 최근 방위 관련 협력 확대를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고이즈미 방위상의 참배가 “양국 관계에 특히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과의 관계는 이미 나빠질 만큼 나빠졌지만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과의 좋은 분위기가 끝날 수 있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우려를 전했다.
동부 플로레스섬 규모 7.7 지진태평양서 두 달 새 4번째 ‘규모 7’서부 지역선 ‘6.4’…여진 341차례5000여명 천막·체육관으로 대피항구 터미널 무너지며 ‘아비규환’대규모 정전에 실종자 수색 난항
인도네시아 동부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벤저민 파울루스 옥타비아누스 인도네시아 보건부 차관은 TV 생중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택 1300여채가 피해를 본 가운데 최소 914채가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현재까지 약 5000명이 대피해 임시 천막이나 체육관 등 구호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알렸다. 학교와 의료시설, 성당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 160여곳도 피해를 봤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 지질조사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58분쯤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10㎞ 깊이의 진원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5시52분에는 서부 북수마트라에서 깊이 163㎞ 지점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6.4의 지진이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고 341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으로 피해 상황 파악과 수색·구조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이날 구조대가 산사태로 고립됐던 마우메레 일부 지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디 다르모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경찰청장은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있으나 통신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피해 지역에 군경 3500명 이상을 투입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다. 구조당국은 헬리콥터와 항공기, 해군 함정 등이 구호 작업을 위해 현지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과 SNS에 게시된 영상 등에는 강진 직후 플로레스섬 각지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마우메레 항구에서는 선박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승선하던 승객들이 대거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해안 마을 시카의 한 가톨릭 신학교에서는 아침 미사 중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려 학생과 수녀들이 급히 뛰쳐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다. 인도·호주판이 유라시아판과 맞물리는 경계에 있고, 판과 판이 맞물려 서로 파고드는 섭입 현상도 활발한 지역이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2500여명이 숨졌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서 규모 9.1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이곳에서만 약 17만명, 인접 지역을 포함하면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인도네시아 강진은 올해 불의 고리와 카리브 지진대 등 태평양을 둘러싼 인근 지역에서 잇달아 일어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지난 4월1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이다.
지난 6월부터 태평양 동쪽과 서쪽 양안의 국가들이 번갈아가며 강진의 타격을 받고 있다. 6월24일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6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 28일에는 일본에서 규모 7.1 지진으로 39명이 숨졌다. 지난 10일에는 콜롬비아에서 규모 7.4 강진으로 현재까지 294명이 사망했고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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