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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한 때는 ‘인싸’였는데’···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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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8-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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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의 등장인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집을 오가고,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이 매일같이 만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을 보다 보면 문득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돌이켜 보면 어린 시절에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됐다. 같은 교실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 일은 별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정’이 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를 졸업하면서 사라진 것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우정 전문가인 마리사 프랑코는 성인이 된 뒤 친구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를 개인의 성격보다 환경의 변화에서 찾는다. 그는 미국심리학회(APA)와의 인터뷰에서 “우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려면 ‘지속적인 비계획적 상호작용’과 ‘서로의 취약성을 공유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같은 사람을 매일 만나고 쉬는 시간이나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면서 이런 조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이런 환경이 줄어든다. 직장이 대표적이다. 매일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점에서는 학교와 비슷하지만 업무라는 목적과 직업적 관계의 규범이 있다.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속내를 털어놓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성인이 되면 일과 연애, 가족, 육아 등 책임져야 할 일이 늘어난다. 친구 관계가 다른 우선순위에 밀리기 쉬운 이유다. 프랑코는 이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기존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다만 친구가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친구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었던 환경이 사라진 영향도 크다는 것이다.
어른의 친구는 ‘만들어야’ 한다
프랑코는 성인이 된 뒤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에 꾸준히 참여할 것을 권한다. 등산이나 러닝, 독서 모임, 언어 수업처럼 같은 사람을 반복해서 만날 수 있는 활동이다. 한 번의 만남으로 관계가 만들어지기보다, 자주 마주치면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근접성 효과’라고 설명한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말을 걸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다시 만날 약속을 잡는 식이다. 첫 만남이 어색했다고 해서 관계를 포기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과 대화를 나눈 뒤 상대가 자신에게 느낀 호감을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는 ‘호감 격차’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코는 친구 관계를 저절로 생기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오히려 외로움을 키울 수 있다며, 관계를 만들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결국 친구를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의 용기가 필요하다. 프랑코는 “타인과의 관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위험하게 느껴지는 일이지만, 동시에 가장 우리를 돌보고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일본은 즉각 쿠릴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반발했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쿠릴열도의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섬)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 대통령에 취임한 푸틴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2008~2012년 총리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 교도통신 등은 현재 시베리아·극동 지방을 순방 중인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기함을 시찰하고 훈련 보고를 받은 뒤 섬을 떠났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섬에서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주 주지사와 업무 회의를 한 뒤 지역 수산물 가공공장과 병원, 학교 등을 방문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4년 반 가까이 이어진 상황에서 영토를 둘러싼 타협은 없음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일본의 영토 반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FP는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가 쿠릴열도 일부 지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에 강하게 항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치가와 케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방문 내용을 보고받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한 영토로 이번 방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은 일본 국민의 감정에 상처를 주고 양국의 중장기적인 관계 회복을 어렵게 했다”며 향후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직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엑스에 “에토로후섬을 포함한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일본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2021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에토로후섬을 방문했을 때도 일본 외무성은 당시 주일 다카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일본은 최북단 홋카이도 북쪽, 러시아 쿠릴열도 남단에 있는 쿠나시르(일본명 쿠나시리)·에토로후·시코탄·하보마이 군도 등 4개 섬을 북방영토라고 부르면서 러시아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이 지역을 점령한 뒤 일본인 주민을 추방하고, 병력을 주둔시켜 실효 지배해 왔다. 쿠릴열도의 인구는 2만명에 불과하지만, 광물자원과 주변 해역의 수산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투루프섬 방문에 앞서 전날인 12일에는 일본과 근접한 러시아 극동 지방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방문해 쿠릴열도는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서 러시아 영토가 되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러시아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했다”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을 위협하지 않고, 일본에 대해 어떤 영유권 주장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면서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러시아 정부에 직접 유감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일본 외무성 간부는 “이 시점에서 (쿠릴열도를) 방문한 의도를 확실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시베리아·극동지역 방문에서 일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포함해 이번 행보의 의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이 집권 후 이달 초 처음 내놓은 방위백서에서 러시아와 북한, 중국의 군사적 밀착에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의지의 연합’ 정상 간 회의에 지원 메시지를 보내 국제사회와 연계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를 지속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쿠릴열도에서 거주했던 이들의 자손 등을 면담하면서 “북방영토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이전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0년 러시아 지도자 중 최초로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메드베데프 부의장, 미하일 미슈스틴 현 총리 등 러시아 지도자가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전까지 모두 5차례였다고 전했다.
두둑한 수익을 보장하던 해외 명문 클럽의 방한 투어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유럽 빅클럽이라는 이름만으로 관중석을 가득 채웠지만, 이제는 경기 내용과 출전 선수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매년 여름 해외 명문 클럽을 초청해온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올해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이 입단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초청해 5일과 9일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선수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는 5만78명이 입장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가 팀 K리그와 맞선 5일 경기에는 2만8036명이 찾는 데 그쳤다.
과거 거의 매번 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같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초청됐던 2023년에는 두 경기에 각각 5만8903명과 6만4185명이 입장했다.
올해 또 다른 방한 투어였던 바이에른 뮌헨과 제주SK의 지난 4일 경기에도 2만2519명이 입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카스퍼 마케팅 디렉터는 “뮌헨은 원정을 가도 경기장이 매진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과거에는 유럽 명문 구단을 직접 볼 수 있다는 희소성만으로도 충분한 흥행 요소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년 2~3개 이상 해외 유명팀이 한국을 찾으면서 방한 자체의 희소가치가 떨어졌다.
출전 선수 구성도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한 엘링 홀란과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이 이번 방한 경기에서 빠지면서 팬들이 높은 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경기장을 찾아야 할 이유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방한 투어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맨체스터 시티에 지급한 초청비만 100억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직접적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비용 부담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역시 바이에른 뮌헨 초청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내년에 손흥민이 뛰는 로스앤젤레스(LA)FC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무리 손흥민이라고 해도 수지 타산을 맞추는 일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내년에도 여러 해외 명문팀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계 관계자는 “지금과 비슷한 형태로 방한 투어가 반복된다면 흥행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해외 클럽 방한 투어에 획기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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