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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파서’ 술 마실수록··· 우울증 위험 덩달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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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8-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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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나 심리적 트라우마(외상)를 경험한 뒤 마음의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찾는 습관이 우울증 위험을 대폭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문지완 전공의 연구팀은 생활 스트레스 요인과 음주 수준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국제학술지 ‘브레인 사이언스(Brain Sciences)’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정신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직장인 8432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범죄·안전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건을 비롯해 질병, 대인관계 갈등 등의 스트레스 요인이 음주와 결합할 때 우울 위험을 높이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술을 많이 마실수록 우울 증상의 심각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러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경험했을 때 음주 정도에 따라 우울 위험이 증가하는 폭이 가장 컸다. 평소 음주량이 많거나 알코올 의존 경향이 높을수록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우울 증상이 훨씬 더 심각하게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직장인들이 겪는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음주와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거쳐 우울 증상에도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상원 교수는 “흔히 충격적인 일을 겪은 직후 심리적 고통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대처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회복력을 저하하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약화해 결국 우울 증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리적 외상이 발생하는 사건을 경험한 경우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막을 수 있게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성준 교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은 이들은 건강한 스트레스 관리 체계, 상담, 조기 음주 프로그램 개입 등 음주 대신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말 연간 21만명으로 내다봤던 올해 취업자 증가 전망치를 10만3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중심의 성장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은 크게 높아졌지만,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아 올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당초 전망의 절반 수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청년층 고용 부진이 심화했고, 노동시장에서 가장 안정된 일자리인 상용직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발표한 고용노동브리프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에서 “5월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상반기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 동반됐다”며 “고용 증가가 일부 연령·산업에 집중되면서 전년보다 부진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연간 고용률은 62.7%, 실업률은 2.9%로 전망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연간 고용률은 코로나19 위기였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다. 2000년 이후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2003년, 2009년, 2018년, 2020년 네 차례뿐이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구원이 전망한 22만명의 절반을 밑도는 실적으로, 지난해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만3000명, 2분기에 3만2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4월부터는 고용 증가세가 빠르게 약화돼 5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4만명 감소했다. ·
고용률도 같은 궤적을 보였다. 15~64세 고용률은 1분기까지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4월 들어 상승을 멈췄고 5월 이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상반기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2.5%, 실업률은 0.1%포인트 증가한 3.2%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성장의 대부분이 고용 창출이 미미한 반도체 부문에서 일어나는 동안 고용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내수·비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부담,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 등에 눌려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고용이 비교적 견조한 반면, 20대와 60대 초반 고용은 부진했다. 특히 20대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 6월까지 44개월 연속 감소하고 고용률도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구원은 “특히 정보통신업·전문과학기술·제조업과 상용직에서 고용 감소가 집중돼 청년층의 ‘괜찮은 일자리’ 진입이 위축됐다”고 밝혔다.
청년 채용의 문도 좁아졌다. 근속 3개월 이하 청년 신규취업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고, 신규 졸업자의 고용률 하락 폭도 청년층 전체 평균보다 컸다. 연구원은 “이는 청년 고용 부진이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최종 학력별로 보면 20대 고졸 이하의 고용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초대졸과 대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60~64세 취업자는 인구 감소와 함께 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1000명 감소했다.
상용직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됐다. 상반기 상용직 증가폭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특히 5월에는 199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 상반기 상용직 증가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 몰려 있어, 이 산업을 제외하면 상용직은 오히려 5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직은 내수 관련 산업의 부진이 가장 먼저 반영돼 상반기 6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 상반기 취업자 증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것이다. 다만 연구원은 “비임금 근로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도소매업에서 임금 근로자는 감소하고 자영업 폐업 신고도 늘어 이를 내수 업황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제조업은 24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었고 건설업도 부진이 이어졌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30만명 증가했으나 대부분이 보건복지 분야에 집중됐으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감소했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중심 성장에 따른 제한적인 고용 효과와 내수·비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9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평균 취업자 증가 규모도 10만3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취업자가 연간 21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이를 대폭 수정했다.
연구원은 “고용의 추가 위축을 막기 위한 소비 기반 안정화와 청년층 및 60대 초반 등 고용 충격이 큰 집단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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