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이혼전문변호사 연구 중단 위기에…성인 플랫폼에 ‘마멋’ 영상 올린 미 생물학자
페이지 정보

본문
양산이혼전문변호사 “마멋들이 돈에 쪼들리는 것 같군. 조금 야한 일을 해봐야겠어.”
미국의 한 생물학자가 연방정부의 연구비 삭감으로 수십년간 이어온 야생동물 연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에 계정을 만들어 연구비 모금에 나섰다. 다만 계정에 올라온 것은 성인물이 아니라 통통한 몸집의 설치류인 ‘마멋’ 영상이다. 성인 콘텐츠를 기대하고 접속한 이용자들은 굴 밖으로 얼굴을 내밀거나 초원을 뛰노는 마멋을 만나게 되지만, 이 예상 밖의 발상이 화제를 모으며 연구비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 BBC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산하 로키마운틴생물학연구소의 생물학자 대니얼 블룸스타인 교수가 최근 온리팬스에 ‘온리맘스’ 계정을 개설해 ‘검열 없는 마멋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굴 밖으로 얼굴을 내밀거나 햇볕을 쬐고 초원을 뛰어다니는 마멋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블룸스타인 교수의 연구팀은 노란배마멋을 60년 넘게 추적하며 기후변화와 개체수 변화를 관찰해왔다. 영국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탄자니아 침팬지 연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랫동안 이어진 야생 포유류 장기 추적 연구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구비 축소로 프로젝트는 존폐 기로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연구·개발 예산을 대학 중심에서 개인 연구자와 인공지능 분야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주요 대학의 연구 지원을 대폭 삭감했다. UCLA에 대해서는 보조금 5억8400만달러(약 8200억원)를 중단했다. 이후 연방법원이 연구비 복원을 명령해 보조금 대부분이 다시 지급됐지만, 연구인력 채용 동결과 급여 중단, 실험실 운영 차질 등 연구 현장의 후유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구를 이어갈 방법을 고민하던 블룸스타인 교수는 배우 엘 패닝이 출연한 TV 시리즈 <마고의 돈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싱글맘이 생계를 위해 온리팬스를 시작하는 내용을 본 그는 “마멋들도 돈 문제를 겪고 있으니 우리도 조금 대담한 시도를 해보자”고 연구실 학생들에게 제안했다. 학생들은 계정 이름을 ‘온리맘스’로 정했고 한 학생이 계정 개설을 도왔다.
‘온리팬스 실험’은 예상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00달러(약 700만원)가 모였고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약 4000달러가 연구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블룸스타인 교수는 BBC에 “장기 생태 연구는 매우 중요하지만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모금액도 도움이 되지만, 더 많은 사람이 연구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등 노동 당국 구제 신청 쉽지 않고 소송 나서면 비용 부담 커증거 남기는 습관 가져야…‘지급명령·가압류·내용증명’으로 압박을”
프리랜서 사업자는 대금을 못 받아도 노동 당국에 구제 신청을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대금 청구 소송을 벌이기엔 변호사 비용이 부담된다. 방법이 없을까?
지난 4일 만난 임호균 변호사(35)는 “변호사 없이도 떼인 대금을 돌려받을 방법이 있긴 하다”며 “다만 몇가지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 변호사는 최근 책 <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냈다. 고소를 부추기는 책은 아니다. 고소하지 않고도 권리를 지킬 방법들이 소개됐다.
“생활에 필요한 법률 지식은 그렇게 복잡하지도 방대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걸 몰라 대응하지 못하다가 결국 고소나 소송까지 가게 됩니다. 한 해 평균 고소 건수가 50만 건에 달해요. ‘고소 공화국’이 탄생한 이유는 법에 대한 ‘지나친 무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영세사업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소송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변호사를 쓰지 않고도, 고소나 소송까지 가지 않고도, 권리나 대금을 되찾을 방법이 있어요. ‘지급명령 신청, 가압류, 내용증명’ 3종 세트죠.”
우선 지급명령 신청은 채무자에게 ‘대금이나 대여금을 돌려주라’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다. 민사재판 절차 중 하나지만 통상의 소송과는 다르다.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변호사도 필요 없다. 증거와 신청서를 본인이 제출하면 법원이 이를 검토해 명령을 낸다.
“명령을 송달받은 채무자 즉 발주자가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명령이 확정되고, 이는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됩니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소송으로 전환되지만 그때 변호사를 선임해도 늦지 않아요.”
다만 그게 끝은 아니라고 했다. 판결이나 명령대로 순순히 돈을 내어주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확정된 명령서나 판결문을 근거로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하셔야 해요. 발주자 즉 채무자의 부동산, 자동차, 예금, 채권 등을 압류하고 처분해 거기서 나온 돈으로 빚이나 대금을 받아내는 거죠.”
판결이나 명령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압류도 있다. ‘가압류’다. “소송하는 동안 채무자가 빚 갚는 데 필요한 재산을 빼돌리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가 ‘가압류’예요. 그래서 소송을 내기 전에도 할 수 있어요. 본인이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 그런데 못 받았다는 점, 지금 그 재산을 잡아두지 않으면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점을 소명하는 자료를 첨부하면 돼요.”
그는 이 역시 채무자에게 압박이 된다고 했다. “통장의 예금을 가압류하면 통장의 돈을 인출하기가 어려워져요. 사업에 차질을 빚죠. 그게 불편해서 그냥 대금을 돌려주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때론 내용증명만 보내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내용증명 자체에 지급을 강제하는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성격이 있어서다.
다만 임 변호사는 이 세 가지 모두 기록이나 증거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지급명령과 가압류를 신청하려면 계약서·메시지·세금계산서 등 채권의 존재와 미지급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그는 그래서 ‘종이 한 장’ ‘카톡 한 줄’ 남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차용증 한 장, 계약서 한 장이면 가장 좋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카카오톡 한 줄이라도 남겨두세요. ‘언제까지 얼마를 주시기로 했죠?’라는 메시지 하나가 나중에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임 변호사는 결국 민생 사건은 법리보다 증거가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고소도, 소송도, 지급명령도 결국은 증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성인들의 세상에서는 신뢰를 지켜주는 것도 결국 증거입니다.”
다만 그는 증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법적 대응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했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을 상대로 소송해봐야 받아낼 재산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법은 권리를 지키는 수단이지,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기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팝은 ‘아시아 음악’이라는 별도 범주 안에 머물러야 할까.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어워즈(그래미) 보이콧 선언으로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그래미의 백인중심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외신에서는 “두아 리파와 에드 시런을 위해 ‘유러피안 팝 뮤직’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BTS의 결정을 지지했고 아미(팬덤명)들도 “BTS에게는 그래미가 필요 없다”며 이들의 선택을 응원했다.
지난달 29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그래미가 지난 6월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때문이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드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의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BTS와 같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가 본상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BTS는 2019년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무대에 오른 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후보에 오르며 K팝의 그래미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수상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보이콧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BTS 리더 RM은 ‘MIC Drop’의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했다. “우린 우리 방식대로 계속해 나갈 뿐이다.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잘 몰라”라는 가사에 팬들은 해당 가사를 그래미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아미들도 BTS의 선택을 지지하고 나섰다. 팬들은 “아미가 있는데 그래미가 무슨 소용이냐” “그래미는 분열을 만들었다”는 등의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래미 보이콧 비판 의견을 담은 SNS 글에 ‘ArtHasNoAliens’(예술에는 외계인이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발매된 <아리랑>의 수록곡 ‘에일리언스’를 인용해 만든 문구다. ‘에일리언즈’는 서구 사회가 아시아인을 이방인으로 규정하는 시선을 풍자하는 곡이다. 이 곡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세계 78개국 아이튠스 톱송 차트에서 나흘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BTS의 발표 하루 만에 “슬프지만 BTS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르별 부문이 있다고 해서 아티스트들이 올해의 앨범이나 올해의 노래와 같은 일반 부문에 경쟁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미는 이전부터 서구 백인사회를 중심으로 음악을 선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0년 위켄드와 드레이크 등도 흑인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 방식을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그래미는 이듬해 후보 선정 방식을 개편했다. 그러나 2025년 그래미 신규 회원들의 자기 식별 비율 중 아시아 태평양계는 5%에 그치며 전체 회원 구성이 여전히 북미·백인 중심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3일 이번 논란이 단순히 BTS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미가 지역 음악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다시 드러냈다고 짚었다. 그래미는 2023년 아프로비츠와 아마피아노 등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지만 당시에도 아프리카 음악계를 별도 범주에 가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지역별 부문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의견도 있다. 포브스는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첫 수상자인 타일라를 예로 들며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음악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드버니가 지난 2월 라틴 팝 부문뿐 아니라 ‘올해의 앨범’까지 받은 사례 역시 지역 부문이 일반 부문 진출을 막는 것은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다.
그러나 포브스는 지역 부문 신설이 의도와 달리 특정 지역 음악을 주요 부문 밖으로 분리하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아 리파나 에드 시런을 위해 ‘최우수 유럽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백인 영어권 음악에는 없는 별도 범주가 아시아 음악에만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무대에 BTS가 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BTS의 보이콧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영어권 음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이 더는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래미 역시 ‘지역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다양성을 확대하는 제도인지, 또 다른 경계를 만드는 장치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받게 됐다.
미국의 한 생물학자가 연방정부의 연구비 삭감으로 수십년간 이어온 야생동물 연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에 계정을 만들어 연구비 모금에 나섰다. 다만 계정에 올라온 것은 성인물이 아니라 통통한 몸집의 설치류인 ‘마멋’ 영상이다. 성인 콘텐츠를 기대하고 접속한 이용자들은 굴 밖으로 얼굴을 내밀거나 초원을 뛰노는 마멋을 만나게 되지만, 이 예상 밖의 발상이 화제를 모으며 연구비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 BBC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산하 로키마운틴생물학연구소의 생물학자 대니얼 블룸스타인 교수가 최근 온리팬스에 ‘온리맘스’ 계정을 개설해 ‘검열 없는 마멋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굴 밖으로 얼굴을 내밀거나 햇볕을 쬐고 초원을 뛰어다니는 마멋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블룸스타인 교수의 연구팀은 노란배마멋을 60년 넘게 추적하며 기후변화와 개체수 변화를 관찰해왔다. 영국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탄자니아 침팬지 연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랫동안 이어진 야생 포유류 장기 추적 연구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구비 축소로 프로젝트는 존폐 기로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연구·개발 예산을 대학 중심에서 개인 연구자와 인공지능 분야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주요 대학의 연구 지원을 대폭 삭감했다. UCLA에 대해서는 보조금 5억8400만달러(약 8200억원)를 중단했다. 이후 연방법원이 연구비 복원을 명령해 보조금 대부분이 다시 지급됐지만, 연구인력 채용 동결과 급여 중단, 실험실 운영 차질 등 연구 현장의 후유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구를 이어갈 방법을 고민하던 블룸스타인 교수는 배우 엘 패닝이 출연한 TV 시리즈 <마고의 돈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싱글맘이 생계를 위해 온리팬스를 시작하는 내용을 본 그는 “마멋들도 돈 문제를 겪고 있으니 우리도 조금 대담한 시도를 해보자”고 연구실 학생들에게 제안했다. 학생들은 계정 이름을 ‘온리맘스’로 정했고 한 학생이 계정 개설을 도왔다.
‘온리팬스 실험’은 예상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00달러(약 700만원)가 모였고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약 4000달러가 연구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블룸스타인 교수는 BBC에 “장기 생태 연구는 매우 중요하지만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모금액도 도움이 되지만, 더 많은 사람이 연구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등 노동 당국 구제 신청 쉽지 않고 소송 나서면 비용 부담 커증거 남기는 습관 가져야…‘지급명령·가압류·내용증명’으로 압박을”
프리랜서 사업자는 대금을 못 받아도 노동 당국에 구제 신청을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대금 청구 소송을 벌이기엔 변호사 비용이 부담된다. 방법이 없을까?
지난 4일 만난 임호균 변호사(35)는 “변호사 없이도 떼인 대금을 돌려받을 방법이 있긴 하다”며 “다만 몇가지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 변호사는 최근 책 <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냈다. 고소를 부추기는 책은 아니다. 고소하지 않고도 권리를 지킬 방법들이 소개됐다.
“생활에 필요한 법률 지식은 그렇게 복잡하지도 방대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걸 몰라 대응하지 못하다가 결국 고소나 소송까지 가게 됩니다. 한 해 평균 고소 건수가 50만 건에 달해요. ‘고소 공화국’이 탄생한 이유는 법에 대한 ‘지나친 무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영세사업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소송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변호사를 쓰지 않고도, 고소나 소송까지 가지 않고도, 권리나 대금을 되찾을 방법이 있어요. ‘지급명령 신청, 가압류, 내용증명’ 3종 세트죠.”
우선 지급명령 신청은 채무자에게 ‘대금이나 대여금을 돌려주라’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다. 민사재판 절차 중 하나지만 통상의 소송과는 다르다.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변호사도 필요 없다. 증거와 신청서를 본인이 제출하면 법원이 이를 검토해 명령을 낸다.
“명령을 송달받은 채무자 즉 발주자가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명령이 확정되고, 이는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됩니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소송으로 전환되지만 그때 변호사를 선임해도 늦지 않아요.”
다만 그게 끝은 아니라고 했다. 판결이나 명령대로 순순히 돈을 내어주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확정된 명령서나 판결문을 근거로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하셔야 해요. 발주자 즉 채무자의 부동산, 자동차, 예금, 채권 등을 압류하고 처분해 거기서 나온 돈으로 빚이나 대금을 받아내는 거죠.”
판결이나 명령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압류도 있다. ‘가압류’다. “소송하는 동안 채무자가 빚 갚는 데 필요한 재산을 빼돌리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가 ‘가압류’예요. 그래서 소송을 내기 전에도 할 수 있어요. 본인이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 그런데 못 받았다는 점, 지금 그 재산을 잡아두지 않으면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점을 소명하는 자료를 첨부하면 돼요.”
그는 이 역시 채무자에게 압박이 된다고 했다. “통장의 예금을 가압류하면 통장의 돈을 인출하기가 어려워져요. 사업에 차질을 빚죠. 그게 불편해서 그냥 대금을 돌려주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때론 내용증명만 보내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내용증명 자체에 지급을 강제하는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성격이 있어서다.
다만 임 변호사는 이 세 가지 모두 기록이나 증거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지급명령과 가압류를 신청하려면 계약서·메시지·세금계산서 등 채권의 존재와 미지급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그는 그래서 ‘종이 한 장’ ‘카톡 한 줄’ 남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차용증 한 장, 계약서 한 장이면 가장 좋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카카오톡 한 줄이라도 남겨두세요. ‘언제까지 얼마를 주시기로 했죠?’라는 메시지 하나가 나중에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임 변호사는 결국 민생 사건은 법리보다 증거가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고소도, 소송도, 지급명령도 결국은 증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성인들의 세상에서는 신뢰를 지켜주는 것도 결국 증거입니다.”
다만 그는 증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법적 대응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했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을 상대로 소송해봐야 받아낼 재산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법은 권리를 지키는 수단이지,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기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팝은 ‘아시아 음악’이라는 별도 범주 안에 머물러야 할까.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어워즈(그래미) 보이콧 선언으로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그래미의 백인중심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외신에서는 “두아 리파와 에드 시런을 위해 ‘유러피안 팝 뮤직’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BTS의 결정을 지지했고 아미(팬덤명)들도 “BTS에게는 그래미가 필요 없다”며 이들의 선택을 응원했다.
지난달 29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그래미가 지난 6월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때문이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드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의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BTS와 같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가 본상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BTS는 2019년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무대에 오른 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후보에 오르며 K팝의 그래미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수상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보이콧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BTS 리더 RM은 ‘MIC Drop’의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했다. “우린 우리 방식대로 계속해 나갈 뿐이다.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잘 몰라”라는 가사에 팬들은 해당 가사를 그래미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아미들도 BTS의 선택을 지지하고 나섰다. 팬들은 “아미가 있는데 그래미가 무슨 소용이냐” “그래미는 분열을 만들었다”는 등의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래미 보이콧 비판 의견을 담은 SNS 글에 ‘ArtHasNoAliens’(예술에는 외계인이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발매된 <아리랑>의 수록곡 ‘에일리언스’를 인용해 만든 문구다. ‘에일리언즈’는 서구 사회가 아시아인을 이방인으로 규정하는 시선을 풍자하는 곡이다. 이 곡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세계 78개국 아이튠스 톱송 차트에서 나흘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BTS의 발표 하루 만에 “슬프지만 BTS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르별 부문이 있다고 해서 아티스트들이 올해의 앨범이나 올해의 노래와 같은 일반 부문에 경쟁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미는 이전부터 서구 백인사회를 중심으로 음악을 선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0년 위켄드와 드레이크 등도 흑인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 방식을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그래미는 이듬해 후보 선정 방식을 개편했다. 그러나 2025년 그래미 신규 회원들의 자기 식별 비율 중 아시아 태평양계는 5%에 그치며 전체 회원 구성이 여전히 북미·백인 중심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3일 이번 논란이 단순히 BTS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미가 지역 음악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다시 드러냈다고 짚었다. 그래미는 2023년 아프로비츠와 아마피아노 등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지만 당시에도 아프리카 음악계를 별도 범주에 가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지역별 부문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의견도 있다. 포브스는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첫 수상자인 타일라를 예로 들며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음악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드버니가 지난 2월 라틴 팝 부문뿐 아니라 ‘올해의 앨범’까지 받은 사례 역시 지역 부문이 일반 부문 진출을 막는 것은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다.
그러나 포브스는 지역 부문 신설이 의도와 달리 특정 지역 음악을 주요 부문 밖으로 분리하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아 리파나 에드 시런을 위해 ‘최우수 유럽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백인 영어권 음악에는 없는 별도 범주가 아시아 음악에만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무대에 BTS가 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BTS의 보이콧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영어권 음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이 더는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래미 역시 ‘지역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다양성을 확대하는 제도인지, 또 다른 경계를 만드는 장치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받게 됐다.
동대문변기막힘
폰테크
서울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변호사
현대차증권 사기
의정부마약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상간남소송
위자료
서울휴대폰성지
분당불법촬영변호사
ROBECO사기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카니발 장기렌트
양주학교폭력변호사
가전내구제 스피드렌탈
남양주개인회생
소액결제현금화
인스타 좋아요
이혼소송
성남이혼변호사
쏘렌토 하이브리드 장기렌트
수원불법촬영변호사
탐정사무소
용인상간녀소송
아산하수구막힘
교보증권사기
부국증권사기
- 이전글관계 중 따가움이나 불편함이 느껴질 때 확인할 점 26.08.08
- 다음글비아그라 구매 후 배송은 얼마나 걸리나요? 26.08.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