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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세우타 이주민 수백명 “굶어 죽어도 안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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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8-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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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자치령 세우타로 몰려든 약 6만명의 이주민 대부분은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최소 수백명이 여전히 세우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굶주림을 호소하면서도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세우타의 해변과 산, 임시 이민자 체류센터(CETI) 인근에 최소 수백명의 사람들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모로코가 아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세우타 해변에 남아 있던 남성 400명은 마지막까지 버티던 사람들이었고 그들에게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들은 스페인 정부가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마지막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엘문도는 남아 있는 이주민 수가 10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도시 주변의 작은 산이나 덤불 등에 몸을 숨긴 채 지내고 있다. 길에서 잠을 자거나 CETI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현지 경찰은 세우타 전역에서 이들을 단속하고 있다.
이주민들은 지난주 세우타로 넘어온 이후 줄곧 굶주림에 시달렸지만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해왔다. 이주민 대거 유입에 놀란 세우타 주민들이 상점 문을 닫으면서 이들은 식량과 물을 구할 수 없었다. 세네갈 출신 남성 지브릴 음부프(30)는 이틀 동안 스페인 경찰관이 준 피스타치오 한 봉지만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NYT에 “설령 우리가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모로코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네갈에서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그는 2018년 모로코에 밀입국했다.
남은 이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인권단체 활동가인 람세스 모하메드(26)는 NYT에 “이들의 운명은 모로코인들과 다르다”며 “그들은 국제적 보호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는 충동적으로 세우타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한 모로코인들과 달리 이들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 출신으로 유럽 도착을 위해 수개월의 여정을 거쳐왔다고 설명했다.
일부 현지 주민들은 물이나 샌드위치, 담요, 옷 등을 이주민들에게 나누며 손길을 내밀었다. 식당 종업원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70)는 르몽드에 “그들이 공격적이었다고 볼 수 없었다”며 “우리는 그들의 상황과 의도를 알 수 없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인 본토에서 온 반이민 시위대가 세우타 도심에서 이주민과 스페인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자 주민들이 “인종차별주의자는 나가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세우타 주민인 말리카는 “(극우 정치인과 시위대 등은) 우리의 감정을 이용해 자신들이 세우타를 지켰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주민들은 스페인의 공식 난민수용센터에 수용되길 바라지만 이미 센터는 포화 상태다. 다비드 세브리안 스페인 이민부 대변인은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적절하고 체계적이며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용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우타 이주민 사태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인권협회(AMDH)는 사망자가 130명가량이며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했다.
청, 이미 여러 차례 ‘불가능’ 입장 밝혀 추가 설명 필요 없다 판단국회의장발 논란에 대통령 직접 입장 표명 부적절 ‘의도된 침묵’여당 안팎 국정 운영 부담 큰 우려…최근 지지율 하락 등 악영향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이 촉발한 논란에 대해 공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의 연임이 불가능한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추가 논란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기류다. 다만 여권 안팎에서는 대통령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할수록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7박11일간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연임 개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포함한 개헌은 우리나라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연임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추가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기류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연임 개헌은) 우리 국민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연임 불가를 선제적으로 선언해달라”고 요구했을 때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조 의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논란에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훈식 실장이 대신 입장을 밝히도록 한 것은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순방 중에도 엑스를 통해 국내 현안에 적극적으로 견해를 밝혀온 이 대통령의 평소 행보를 고려하면 이번 침묵은 의도된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도 연임 개헌은 “헌법 정신 파괴”(박지원 의원)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이 대통령이 보수 세력과의 정계개편 후 임기 연장 개헌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나의 연임은 없다’고 정리해줘야 한다”며 “당사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인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연임 개헌 논란이 국정 지지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45.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도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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