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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포토뉴스]K팝 팬들이 외친 “탄소 조기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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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8-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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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 회원들이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둔치주차장에서 이달 말 개정을 목표로 하는 탄소 중립기본법에 ‘조기 감축’ 원칙을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원·달러 7월 한 달간 125.4원 하락시장선 하반기 1300원대 진입 예상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일각 우려엔미·일 금리차 감안 가능성 낮을 듯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공조 개입’을 공식화한 후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00원 넘게 급락했다. 올해 하반기 일시적으로 1300원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2.7원 오른 1432.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달 1일 장중 1559.2원까지 올랐지만 7월 한 달간 125.4원 하락하며 1400원대 초중반 선까지 내려왔다. 7월 하락폭은 월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시장에선 하반기 1400원대 초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1300원대 진입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환율이 1410~1420원 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일시적으로 1300원대로 내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역시 “환율 적정선은 1420원으로 보지만 138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이 하반기 원화 강세(환율 하락)를 예상하는 배경엔 경상흑자 지속, 기업의 환전 수요 증가, 미·일의 엔저 공동 대응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달러 유입, 즉 외환시장의 달러 증가를 의미해 달러 대비 원화값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들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해외 투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원화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달 법인세 예납을 앞두고 환전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미·일 당국의 공조 개입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와 엔화가 동조화하는 경향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새벽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3엔대에서 157엔으로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1418원대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일 간) 우정의 신호”라며 미·일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을 공식화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사적으로 환율은 정치적 합의의 산물이었다”며 “미·일 공조는 국내 외환시장에도 큰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엔 약세가 한계에 달했다”고 썼다. 엔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일 당국 조처 속에 원화 역시 지난 상반기만큼의 약세를 나타낼 확률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일각에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곳의 자산에 투자해온 자금이 엔화 강세에 따라 일본으로 돌아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년 전 엔 캐리 청산 우려가 불거진 것은 엔·달러 환율이 130엔대에 진입한 동시에 미 증시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미 경기 둔화 신호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엔 캐리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후로 보는 한국사
박정재 지음 | 바다출판사 | 312쪽 | 1만9800원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던 장수왕은 427년 압록강 인근의 국내성에서 한반도 안쪽 평양으로 수도를 옮겼다. <삼국사기>에 한 줄 기록만 있을 뿐 천도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고구려의 광대한 영토를 고려하면 국내성은 정중앙이었고 평양은 한쪽 구석이었다. 천도에는 큰 비용이 드는 데다가 수도에 자리 잡은 기득권의 반발도 있었을 것이다. 장수왕은 왜 힘들게 천도했을까.
역사학자들은 국내성의 협소함, 동북아 최강국이었던 북위의 침공 우려, 황해를 건너면 가까운 송나라와의 교류 등을 천도 이유로 추정한다. 박정재는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본다. 고기후학자들이 ‘로마 온난기’라고 부르는 따뜻한 기후가 끝나면서 동아시아에서는 1~2세기부터 6세기까지 한랭한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420~430년쯤 강수량은 줄고 기온은 감소하는 최악의 날씨가 지속했다. 고구려는 전성기를 구가하며 인구가 빠르게 늘어난 상태였다. 추운 국내성 부근에서는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했을 것이다. 결국 장수왕은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 더 따뜻한 남쪽으로 천도했을 것이란 추정도 가능하다.
‘한국사’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저자 박정재는 생물지리학, 고생태학, 고기후학을 연구하는 지리학자다. 역사학자가 아닌 지리학자가 역사서를 서술해도 되는 걸까. 저자는 자신의 견해가 역사학자에게는 “주제넘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 책이 “복잡한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가설을 남용하며 모든 사회 변동을 기후변화로 설명하려 한다는 비판도 겸허히 수용한다”고도 했다.
그런데도 지리학자가 역사서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 자원 고갈, 생태계 붕괴 같은 환경문제는 역사학만으로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인류세 문제는 어느 한 나라나 지역만의 일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함께 겪고 있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기후로 보는 한국사>는 지리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처럼 일종의 ‘빅 히스토리’를 표방한 역사서다.
한국사 책이라고 했지만, 저자의 시선이 과거 한반도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저자는 장수왕 천도를 두고도 공시적·통시적 분석을 시도한다. 유럽에서도 장수왕 천도 시기와 맞물린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중반까지 유목민이 대거 이동했다. 훈족이 중앙아시아를 벗어나 흑해 쪽으로 움직였고, 이에 밀린 고트족·반달족 등이 서쪽으로 이동해 로마와 북아프리카를 흔들었다. 저자는 이를 당시 기후변화가 북반구 전역에 영향을 미친 증거로 본다. 기후변화로 인한 천도는 고대 왕국만의 일이 아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라앉는 도시’로 꼽혔다.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 보르네오섬 정글 지대의 계획도시 누산타라로의 천도를 추진했다. 침수 우려가 높은 태국 수도 방콕의 이전 논의도 초기 단계다.
책을 읽으면 고대 문헌과 유물에 기대 서술됐던 역사의 흐름이 달리 보인다. 연나라계 유민 세력의 수장 위만은 고조선에 자리 잡은 뒤 준왕을 공격해 권좌에 올랐다. 그 배경엔 위만이 관리한 서쪽 변방의 시장이 풍요로운 날씨 덕에 예, 옥저, 부여인들의 무역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사실이 있다. 반면 기후가 좋지 않으면 전쟁의 참화가 더욱더 거셌다. 기후가 안정적인 시기 대제국의 영토 확장 전쟁은 단시간 내 승패가 갈렸다. 반면 식량 부족과 기근에 따른 민란과 내란은 장기화하기 쉽고, 그 결과 기근은 더욱 심해진다. 혹독한 기후와 기근이 이어졌던 17세기 전 세계에서는 큰 전쟁이 터졌다. 유럽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이라는 30년 전쟁(1618~1648)이 벌어졌고, 후금 세력은 명을 누르고 대륙을 차지했다. 병자호란과 정묘호란도 이 시기다. 흑점 수 증가와 화산 폭발 감소로 전 세기에 비해 기온이 높았던 18세기 세계에서는 전쟁이 크게 줄었다.
물론 저자가 역사의 동인으로 기후만을 드는 것은 아니다. 정조의 치세기(1776~1800)는 세계적 대기근의 시대와 겹쳤다. <정조실록>에는 진휼, 구휼, 환곡 등 피해 대책이 자주 언급됐다. 정조의 조선은 백성의 삶이 피폐해질 위기에서도 제도를 정비해 나라가 도탄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낸 것이다. 반면 화산 폭발 빈도가 높고 흑점 수가 적어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진 순조 재위 기간(1800~1834)에는 홍경래의 난(1811) 등으로 나라가 어수선했고, 이후 조선의 국력은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청나라 최고의 군주로 꼽히는 강희제는 중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61년간(1661~1722) 통치했다. 이 시기 조선은 경신대기근, 을병대기근 등으로 고초를 겪었으나, 청나라는 가뭄 방지, 홍수 조절, 사회 안전망 구축 등으로 번영을 이뤘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쟁은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하라사막 남부 사헬 지대에 있는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는 1980~2000년대 분쟁에 휩싸였다. 이 지역의 가뭄과 사막화가 유목민과 농경민의 반목을 심화했기 때문이다. 2006~2010년 시리아의 기록적인 가뭄은 2011년 발발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기온이 떨어졌을 때 집단 간 충돌이 발생했다면 앞으로는 기온이 오를 때 그러할 것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다.”
저자는 동굴 석순, 습지의 꽃가루, 나무의 나이테로 과거의 강수량, 기온, 날씨를 파악한 뒤 이를 옛사람들이 남긴 기록과 비교해 새로운 형태의 역사서를 써냈다. 과거의 역사학계에서는 보기 힘들었지만 현재의 학제 연구에서는 가능한 방법일 것이다. 저자가 암시하는 대로 인류의 위기는 역사학, 지리학, 경제학, 정치학 등 분과 학문의 영역을 넘어설 만큼 거대하다. 이 책의 일부 대목에 비약, 추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거대한 위기의 시대에 새롭고 도전적인 형태의 학문이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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