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소송 코스피 폭락, 떨고 있는 건 개미뿐만이 아니다···역대급 호황 누린 백화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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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소송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닫는 체감 경기가 가장 민감하게 확인되는 백화점들이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고점 대비 40% 이상 빠진 5000선으로 내려 앉으면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백화점 업계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는 외국인 증가와 함께 최근 백화점 호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돼 왔다. 주식시장이 한동안 반등에 실패할 경우 하반기 백화점 업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 백화점 업체 임원회의에선 주식시장 약세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대외 변수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준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지난달 전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하락에 따른 영향은 아직까지 크지 않다”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코스피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패션 부문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의 패션 부문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올해 5월 12.8%에서 6월 9.1%, 7월(26일까지) 10.6%로 다소 낮아졌다.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 성장률은 5월엔 43.5%였고, 6월 35.9%, 7월 36.6%였다. 롯데백화점의 패션 부문 매출 성장률은 5월 25%에서 6월 15%로 떨어졌다. 다만 명품은 5·6월 매출 성장률이 약 40%로 비슷했다. 현대백화점 매출 성장률(내국인 기준)은 명품 부문이 5월 45.3%에서 6월 36.5%로, 패션 부문은 5월 15.6%에서 6월 10.3%로 각각 하락했다. 명품과 패션 부문 7월 성장률도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사 관계자들은 6월 이후 패션 부문 매출 성장률 하락 원인을 주식시장 폭락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단가가 낮은 하절기 의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6월에 주식시장이 흔들리던 시점부터 패션 부문 매출이 떨어지긴 했다”면서도 “원래 백화점은 핵심 상품인 옷의 가격이 싼 여름이 비수기”라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올해 상반기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백화점만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하반기에도 전반기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500원을 뛰어넘는 고환율이 1400원대로 다소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가 급락이 백화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아직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현재의 불안정한 주식시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8일 전남광주 북구의 한 의수·의족 제작소. 라오스에서 온 꾼미(35)가 새 의족에 체중을 실으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양옆의 평행봉을 붙잡은 두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걸음은 아직 서툴렀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옆에서는 깜웬(34)이 자신의 한쪽 손과 꼭 닮은 새 의수를 연신 쥐었다 폈다 하며 살펴봤다.
이들은 시민단체 (사)글로벌프랜드 등의 도움으로 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 단체는 200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장학금 지원과 우물 설치 등 구호활동을 해오고 있다.
꾼미와 깜웬은 지난해 3월 이 단체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글로벌프랜드가 깜웬이 부센터장으로 활동하는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WWDA) 회원에게 맞춤 의족을 지원한 게 계기였다. 새 의족을 받은 회원이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을 본 두 사람은 자신들도 도움을 받고 싶다는 뜻을 단체에 전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각각 다리와 손에 장애가 있었다. 꾼미는 왼쪽 대퇴부가 크게 휘어 있고 무릎 아래가 없이 태어났다. 9년 전 제작한 의족을 끼고 생활했지만 무게가 3㎏에 달했다. 허리에 띠를 둘러 고정해야 했고 다리 길이도 맞지 않아 걸을 때마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허리에 통증도 이어졌다.
깜웬은 왼쪽 손등 아래가 없는 채 태어났다. 엄지손가락이 작게 남아 있지만 움직일 수는 없다. 과거 착용했던 의수는 크고 마네킹처럼 딱딱한 데다 무거워 착용하지 않았다. 꾼미는 아프지 않게 걷기를, 깜웬은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가정을 꾸리길 바랐다.
이들은 입국 다음 날인 20일부터 몸에 맞는 의수·의족 제작을 의뢰하고 적응훈련을 받아왔다. 꾼미의 새 의족은 티타늄 재질로 무게가 1.5㎏이다. 3㎏에 달했던 기존 의족의 절반 수준이다. 실리콘 덮개와 진공 압축 방식으로 허리띠 없이도 몸에 고정된다. 양쪽 다리 길이도 맞췄다.
깜웬의 의수는 오른손을 본떠 제작했다. 피부색을 맞추고 손톱과 주름, 힘줄까지 표현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어서 얼핏 보면 실제 손과 구분하기 어렵다.
꾼미는 “다리가 반듯해지고 허리 통증도 사라졌다. 적응하면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깜웬은 “진짜 내 손 같다. 빨리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광주에 머무는 동안 숙박과 식사, 이동 등을 지원받았다. 함께 다니며 만난 택시기사와 식당 주인 등이 자신들을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친절하게 대해준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도움을 준 단체 등 모든 이에게도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꾼미는 “다른 장애 여성에게도 다시 걸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깜웬은 “다른 장애 여성들을 도우며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29일 새 의수·의족과 함께 라오스로 돌아갔다.
경북도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APC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선별·포장해 출하하는 시설이다. 경북지역 APC 133곳 가운데 88곳은 설치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시설이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지고 유통비가 늘면서 시설 자동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2023년부터 기존 APC에 AI 선별기와 자동 포장·운송 설비 등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화를 추진 중인 APC는 26곳이다.
스마트 APC에서는 AI가 농산물의 색상과 당도·크기·외형 등을 분석해 등급을 나눈다. 이후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포장과 운송 작업을 맡는다.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선별 작업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작업 인력과 유통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영천 금호농협은 올해 천도복숭아 AI 선별기를 도입해 하루 8시간 기준 처리량을 80t에서 120t으로 늘렸다. 선별 인력은 28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AI 선별 이후 반품률은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성주 월항농협은 2023년 참외 AI 선별기와 로봇팔, 자율이송로봇을 도입했다. 하루 처리량은 70t에서 85t으로 늘었고 투입 인력은 40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국산 참외를 베트남에 처음 수출했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1433억원을 들여 노후 APC를 스마트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수급·가격 예측과 온라인도매시장 연계, 자동 물류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부터 선별과 출하, 판매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결하는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전고점 대비 40% 이상 빠진 5000선으로 내려 앉으면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백화점 업계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는 외국인 증가와 함께 최근 백화점 호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돼 왔다. 주식시장이 한동안 반등에 실패할 경우 하반기 백화점 업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 백화점 업체 임원회의에선 주식시장 약세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대외 변수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준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지난달 전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하락에 따른 영향은 아직까지 크지 않다”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코스피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패션 부문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의 패션 부문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올해 5월 12.8%에서 6월 9.1%, 7월(26일까지) 10.6%로 다소 낮아졌다.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 성장률은 5월엔 43.5%였고, 6월 35.9%, 7월 36.6%였다. 롯데백화점의 패션 부문 매출 성장률은 5월 25%에서 6월 15%로 떨어졌다. 다만 명품은 5·6월 매출 성장률이 약 40%로 비슷했다. 현대백화점 매출 성장률(내국인 기준)은 명품 부문이 5월 45.3%에서 6월 36.5%로, 패션 부문은 5월 15.6%에서 6월 10.3%로 각각 하락했다. 명품과 패션 부문 7월 성장률도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사 관계자들은 6월 이후 패션 부문 매출 성장률 하락 원인을 주식시장 폭락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단가가 낮은 하절기 의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6월에 주식시장이 흔들리던 시점부터 패션 부문 매출이 떨어지긴 했다”면서도 “원래 백화점은 핵심 상품인 옷의 가격이 싼 여름이 비수기”라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올해 상반기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백화점만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하반기에도 전반기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500원을 뛰어넘는 고환율이 1400원대로 다소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가 급락이 백화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아직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현재의 불안정한 주식시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8일 전남광주 북구의 한 의수·의족 제작소. 라오스에서 온 꾼미(35)가 새 의족에 체중을 실으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양옆의 평행봉을 붙잡은 두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걸음은 아직 서툴렀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옆에서는 깜웬(34)이 자신의 한쪽 손과 꼭 닮은 새 의수를 연신 쥐었다 폈다 하며 살펴봤다.
이들은 시민단체 (사)글로벌프랜드 등의 도움으로 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 단체는 200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장학금 지원과 우물 설치 등 구호활동을 해오고 있다.
꾼미와 깜웬은 지난해 3월 이 단체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글로벌프랜드가 깜웬이 부센터장으로 활동하는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WWDA) 회원에게 맞춤 의족을 지원한 게 계기였다. 새 의족을 받은 회원이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을 본 두 사람은 자신들도 도움을 받고 싶다는 뜻을 단체에 전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각각 다리와 손에 장애가 있었다. 꾼미는 왼쪽 대퇴부가 크게 휘어 있고 무릎 아래가 없이 태어났다. 9년 전 제작한 의족을 끼고 생활했지만 무게가 3㎏에 달했다. 허리에 띠를 둘러 고정해야 했고 다리 길이도 맞지 않아 걸을 때마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허리에 통증도 이어졌다.
깜웬은 왼쪽 손등 아래가 없는 채 태어났다. 엄지손가락이 작게 남아 있지만 움직일 수는 없다. 과거 착용했던 의수는 크고 마네킹처럼 딱딱한 데다 무거워 착용하지 않았다. 꾼미는 아프지 않게 걷기를, 깜웬은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가정을 꾸리길 바랐다.
이들은 입국 다음 날인 20일부터 몸에 맞는 의수·의족 제작을 의뢰하고 적응훈련을 받아왔다. 꾼미의 새 의족은 티타늄 재질로 무게가 1.5㎏이다. 3㎏에 달했던 기존 의족의 절반 수준이다. 실리콘 덮개와 진공 압축 방식으로 허리띠 없이도 몸에 고정된다. 양쪽 다리 길이도 맞췄다.
깜웬의 의수는 오른손을 본떠 제작했다. 피부색을 맞추고 손톱과 주름, 힘줄까지 표현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어서 얼핏 보면 실제 손과 구분하기 어렵다.
꾼미는 “다리가 반듯해지고 허리 통증도 사라졌다. 적응하면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깜웬은 “진짜 내 손 같다. 빨리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광주에 머무는 동안 숙박과 식사, 이동 등을 지원받았다. 함께 다니며 만난 택시기사와 식당 주인 등이 자신들을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친절하게 대해준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도움을 준 단체 등 모든 이에게도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꾼미는 “다른 장애 여성에게도 다시 걸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깜웬은 “다른 장애 여성들을 도우며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29일 새 의수·의족과 함께 라오스로 돌아갔다.
경북도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APC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선별·포장해 출하하는 시설이다. 경북지역 APC 133곳 가운데 88곳은 설치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시설이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지고 유통비가 늘면서 시설 자동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2023년부터 기존 APC에 AI 선별기와 자동 포장·운송 설비 등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화를 추진 중인 APC는 26곳이다.
스마트 APC에서는 AI가 농산물의 색상과 당도·크기·외형 등을 분석해 등급을 나눈다. 이후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포장과 운송 작업을 맡는다.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선별 작업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작업 인력과 유통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영천 금호농협은 올해 천도복숭아 AI 선별기를 도입해 하루 8시간 기준 처리량을 80t에서 120t으로 늘렸다. 선별 인력은 28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AI 선별 이후 반품률은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성주 월항농협은 2023년 참외 AI 선별기와 로봇팔, 자율이송로봇을 도입했다. 하루 처리량은 70t에서 85t으로 늘었고 투입 인력은 40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국산 참외를 베트남에 처음 수출했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1433억원을 들여 노후 APC를 스마트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수급·가격 예측과 온라인도매시장 연계, 자동 물류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부터 선별과 출하, 판매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결하는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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