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전문변호사 [김홍의 트루 스토리]말하고 들어서 도착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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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사전문변호사 덥다. 너무 덥다. 이 뙤약볕이 누군가에게 해수욕할 명분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식염포도당을 씹으며 일할 고난이 된다. 관계의 최고 형태는 입장의 동일함이라는 근사한 문장을 떠올린다. 돌아가신 신영복 선생의 말이다. 좋은 말이라 가만히 있다가도 가끔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더우면 심통이 차올라 묻게 되는 거다. 될까요? 입장의 동일함이라는 게? 처지가 다른데?
기시 마사히코의 <망고와 수류탄>을 꺼낸다. 책의 부제는 ‘생활사 이론’이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와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한 이론이 담겼다. 주로 다루는 대상은 전후 오키나와 생활사다. 류큐 왕국은 1879년 일본에 병합돼 오키나와가 됐지만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쉽게 내지(內地)에 의해 타자화됐다.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문제만이 아니다. 국가가 폭력이 되고 특정 지역이 동질한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서사다.
구술자의 이야기에는 신중하게 건너가야 할 굴곡과 공백이 있다. 글에 비해 말은 불분명하게 스쳐 갈 때가 있고, 연루된 사람의 말에는 편향이 개입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는 높은 확률로 고통에 대한 것이다. 떠올리는 것과 말하는 것 심지어 듣는 것까지, 고통에 대한 것은 대개 고통스럽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해석과 상호 작용이 반복된다. 묻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고통에 대해 함께 생각할 것이다. 오래 듣다 보면 상대의 입장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내게는 부족한 경험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깊이, 엄중하고도 엄정하게 듣는 일 말이다. 그러면서도 늘 고통에 관해 쓰려고 안간힘이다. 내가 상상하고 또 상상해서 만들어낸 고통을 이야기에 불러들인다. 만들어냈기 때문에 현실과 무관한 고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교하게 구성된 고통이 더 강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문하게 된다. 내가 진짜 고통을 모른 척하고 거기서 달아나기 위해 허구를 방패막이로 쓰는 건 아닌지 말이다.
저자는 칼집을 넣은 망고를 대접받았다. 그 모양은 꼭 수류탄을 떠올리게 했고, 구술자의 아버지는 수십 년 전 일본군이 건넨 수류탄에 폭사했다. 글이 쓰이고 번역되어 나에게까지 닿을 때 우리의 입장은 얼마나 동일해졌을까? 나는 감히 짐작만 할 뿐이다. 다만 분명하게 깨닫는다. 진실한 순간에 도착하려면 계속 묻기, 계속 듣기. 그것 말고는 없다.
지난 3월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올해 2분기 국내 항만 유류 물동량이 18.6% 줄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동 분기 기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체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감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화물은 총 3억759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0.4%)보다 물동량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국내 이송과 환적 물량을 제외한 수출입 물동량은 3억180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 봉쇄 직후인 4월에는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9.6% 급감하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이후 5월 3.7%, 6월 1.2%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석유를 포함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광양(-17%), 울산(-17.9%), 평택·당진(-4.8%), 인천(-15.7%), 대산(-10.7%) 등 대부분 항에서 물동량이 일제히 줄었다.
2분기 유류 물동량은 9372만t으로 전년 동기(1억1513만t)보다 18.6% 감소했으며, 유류 중에서도 원유·석유(-19%), 석유정제품(-21.1%), 석유·기타가스(-13.0%)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전체 유류 물동량과 원유·석유 감소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화학공업생산품(-16.6%)과 광석(-3.8%)도 감소한 반면, 차량 및 부품은 4.3% 증가했다.
반면 컨테이너 화물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환적 물동량은 1년 전보다 2.2% 늘었다. 유럽(67.7%)과 중국(8.4%)발 환적 증가가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해수부는 아시아~북유럽 항로를 운항하는 글로벌 해운사들이 부산항을 주요 허브로 활용하면서 환적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시장 불안정 영향으로 비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월별 하락 폭이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동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에 따른 수출입 물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산행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쯤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응진전 인근에서 산행 중이던 A씨가 쓰러졌다는 일행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산악용 구조장비와 소방헬기를 투입해 오전 10시4분쯤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오전 10시22분쯤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기시 마사히코의 <망고와 수류탄>을 꺼낸다. 책의 부제는 ‘생활사 이론’이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와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한 이론이 담겼다. 주로 다루는 대상은 전후 오키나와 생활사다. 류큐 왕국은 1879년 일본에 병합돼 오키나와가 됐지만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쉽게 내지(內地)에 의해 타자화됐다.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문제만이 아니다. 국가가 폭력이 되고 특정 지역이 동질한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서사다.
구술자의 이야기에는 신중하게 건너가야 할 굴곡과 공백이 있다. 글에 비해 말은 불분명하게 스쳐 갈 때가 있고, 연루된 사람의 말에는 편향이 개입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는 높은 확률로 고통에 대한 것이다. 떠올리는 것과 말하는 것 심지어 듣는 것까지, 고통에 대한 것은 대개 고통스럽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해석과 상호 작용이 반복된다. 묻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고통에 대해 함께 생각할 것이다. 오래 듣다 보면 상대의 입장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내게는 부족한 경험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깊이, 엄중하고도 엄정하게 듣는 일 말이다. 그러면서도 늘 고통에 관해 쓰려고 안간힘이다. 내가 상상하고 또 상상해서 만들어낸 고통을 이야기에 불러들인다. 만들어냈기 때문에 현실과 무관한 고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교하게 구성된 고통이 더 강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문하게 된다. 내가 진짜 고통을 모른 척하고 거기서 달아나기 위해 허구를 방패막이로 쓰는 건 아닌지 말이다.
저자는 칼집을 넣은 망고를 대접받았다. 그 모양은 꼭 수류탄을 떠올리게 했고, 구술자의 아버지는 수십 년 전 일본군이 건넨 수류탄에 폭사했다. 글이 쓰이고 번역되어 나에게까지 닿을 때 우리의 입장은 얼마나 동일해졌을까? 나는 감히 짐작만 할 뿐이다. 다만 분명하게 깨닫는다. 진실한 순간에 도착하려면 계속 묻기, 계속 듣기. 그것 말고는 없다.
지난 3월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올해 2분기 국내 항만 유류 물동량이 18.6% 줄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동 분기 기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체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감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화물은 총 3억759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0.4%)보다 물동량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국내 이송과 환적 물량을 제외한 수출입 물동량은 3억180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 봉쇄 직후인 4월에는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9.6% 급감하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이후 5월 3.7%, 6월 1.2%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석유를 포함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광양(-17%), 울산(-17.9%), 평택·당진(-4.8%), 인천(-15.7%), 대산(-10.7%) 등 대부분 항에서 물동량이 일제히 줄었다.
2분기 유류 물동량은 9372만t으로 전년 동기(1억1513만t)보다 18.6% 감소했으며, 유류 중에서도 원유·석유(-19%), 석유정제품(-21.1%), 석유·기타가스(-13.0%)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전체 유류 물동량과 원유·석유 감소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화학공업생산품(-16.6%)과 광석(-3.8%)도 감소한 반면, 차량 및 부품은 4.3% 증가했다.
반면 컨테이너 화물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환적 물동량은 1년 전보다 2.2% 늘었다. 유럽(67.7%)과 중국(8.4%)발 환적 증가가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해수부는 아시아~북유럽 항로를 운항하는 글로벌 해운사들이 부산항을 주요 허브로 활용하면서 환적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시장 불안정 영향으로 비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월별 하락 폭이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동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에 따른 수출입 물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산행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쯤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응진전 인근에서 산행 중이던 A씨가 쓰러졌다는 일행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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