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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복구공사 끝, 내달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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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8-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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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은 생태 복구공사를 위해 3개월여간 임시 휴장했던 가리왕산 케이블카 시설을 오는 8월1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아름다운 산림 경관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선군의 대표 관광시설로 2023년 1월부터 운영돼왔다. 케이블카 운행 길이는 3.51㎞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해발 1381m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약 20분 만에 올라갈 수 있다. 하봉 정상에서 가리왕산 주변 고산준령의 능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유재석과 하하, 아이돌 가수 이미주가 출연하는 <놀면 뭐 하니>와 장윤정과 MC 도경완 씨 부부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제철 누나> 등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정선군은 최근 가리왕산 케이블카 중간정류장 사면부에 대한 생태 복구공사가 마무리된 점을 고려해 내달부터 시설을 재개장해 관광객을 맞이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12일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행 재개를 기념하는 관광객 환영 행사도 개최한다. 운행 기념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각종 홍보 프로그램,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했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가리왕산 케이블카 매표소 리모델링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리하는 사람에겐 유독 길고 험난한 여름. 창문을 활짝 열어도 더운 바람만 들이치고,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던 몇 분 사이, 이마에는 연신 땀이 맺힌다. 집밥 한 끼 제대로 만들고픈 마음은 여전한데, 불 앞에 오래 서 있을 용기는 점점 줄어드는 바. 자연스럽게 여름이 오면 찾게 되는 요리가 있으니, 익힐 필요 없이 재료들 때려 넣고 왕- 갈아 그대로 부어 먹는 ‘순두부 드레싱’이 그것이다.
부드럽고 촉촉한 순두부는 힘들이지 않고도 입안에서 사르르 풀어지는 맛이 참 좋다. 특별한 조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데다 어떤 재료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주 요물 중의 요물. 순두부는 보통 찌개로 쓰거나 계란물 붓고 익혀 계란탕으로 만들지만, 갈아냈을 때의 간기와 점도가 적당해 어디에나 착 붙는 ‘드레싱’으로도 좋다. 생채소에 뿌려 먹어도, 구운 채소에 찍어 먹어도, 면 삶아 찬 국수로 먹어도 전부 다 맛있다.
드레싱은 음식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간단한 마법이다.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깨우고, 담백한 순두부에 감칠맛을 더해 더욱 풍성해진 오늘의 마법, 순두부 드레싱. 아삭한 양배추와 향긋한 채소를 올리고, 부드러운 드레싱을 넉넉히 뿌려주면 보기만 해도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복잡한 기술도, 오랜 시간도 필요 없다. 순두부에 연두순, 들기름, 레몬즙, 알룰로스를 취향껏 넣고 핸드 믹서로 갈아주면 완성. 그렇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가 다 되니 그래, 마법이고 말고.
무더운 날에는 나를 위한 다정한 식사를 차려야 마땅하다. 땀을 식히고, 지친 입맛을 달래고, 몸에 부담 없이 허기를 덜어주는 음식. 준비하는 시간보다 먹는 시간이 더 길 정도로 간단하지만, 갓 만든 순두부 드레싱을 넉넉히 얹은 한 접시가 주는 만족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무언가를 더하는 것보다 덜어내는 것이 중요한 여름의 요리에 근사하게 어울리는 한 그릇이 뚝딱 완성되는, 이 또한 마법이다.
불 앞에서 흘리는 땀 대신 차가운 그릇을 손에 들고, 신선한 채소와 순두부를 한입 가득 맛보는 여름. 계절을 견디기 위한 식사가 아니라, 계절을 즐기기 위한 요리를 만든다. 더위가 계속될수록 요리는 더 쉬워져야 옳다. 쉽기에 더 자주 만들 수 있고, 자주 만들기에 몸도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는 ‘순두부 드레싱’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더위를 덜어내는 마법, ‘순두부 드레싱’ 재료
순두부 ½모(175g), 샘표 일편단심 통들깨 들기름 2스푼(20g), 요리에센스 연두순 1스푼(10g), 레몬즙 1스푼(10g), 알룰로스 2스푼(20g)
✅더위를 덜어내는 마법, ‘순두부 드레싱’ 만들기
1. 모든 재료를 믹서기 혹은 핸드믹서에 넣고 곱게 갈면 끝!
2. 완성된 순두부 드레싱을 브로콜리, 양배추, 두부,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 구운 버섯 등 좋아하는 재료에 곁들여 먹으면 좋아요.
TIP 1) 알룰로스 대신 설탕 사용 시, 1.5스푼(14g)을 준비해 주세요.
TIP 2) 우동, 칼국수 등 면에 넣어 차갑게 비벼 먹어도 좋아요.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연구소
“중식계는 도대체 어떤 곳입니까?”
방송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중식 셰프들의 영상에 빠짐없이 달리는 댓글이다. 특히 박은영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JTBC, 이하 ‘냉부’)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뽐내며 좀 더 널리 쓰이는 일종의 ‘밈’이다. 비슷한 계열로 “중식계 벽 높다”도 있다. 여기에 <흑백요리사 2>(넷플릭스)에 ‘중식마녀’로 출연했던 이문정 셰프가 최근 냉부에 합류하면서 중식계의 매력이 재차 회자되는 중이다. 중식은 호방한 요리다. 커다란 칼과 센 불을 쓰며, 속도와 힘이 관건이다. 그래서인지 주방은 기본적으로 전쟁터라지만, 중식 셰프들은 유난히 카리스마가 넘치는 느낌이다. ‘웍질’이나 불 쇼처럼 화려한 퍼포먼스, 다른 음식과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에서 우위를 점하는 자극적인 맛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셰프들의 기세다. 요리 서바이벌에서는 다른 장르의 셰프들이 중식 셰프의 과감함에 탄복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하여 예능적인 재미까지 쏠쏠하게 챙기니, 박은영과 이문정에게 쏟아지는 반응은 나름의 존경과 찬사를 담은 호들갑이다. 동시에 되묻고 싶어질 때가 있다. 중식계가 어떤 곳이길래 여성 셰프들이 이렇게 ‘돌아있’냐고?…아니 근데, 진짜 몰라서 묻는 건 아니죠?
여성 중식 셰프들에게 웹소설 캐릭터처럼 해시태그를 붙인다면, 대략 다음과 같다. #능력여주 #광기여주 #철벽여주 내키지 않지만, 대중적이라서 직관적인 표현을 하나 더 붙이자면 #테토녀 도 있으시겠다. 신계숙, 정지선, 박은영, 이문정, Let’s go. 여성 중식 셰프들은, 그렇다, 씩씩하다. 저돌적이고 거침없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중식이 씩씩한 요리니까 여성 셰프들도 씩씩하다. 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처럼 인과관계가 알쏭달쏭하다. 씩씩하기에 살아남았는지, 살아남기 위해 씩씩해져야만 했는지. 중식계가 보수적이고 차별적이라는 사실은 여성, 화교 출신 셰프들의 폭로로 이제 널리 알려졌다. 중식계 여성 셰프 비율은 정지선이 “10%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할 만큼 여전히 낮다. 그런데 여성 중식 셰프를 추켜 올리는 과정에서 이 맥락은 종종 실종된다. 고군분투하는 여성 중식 셰프의 캐릭터를 톺아보고, 이들의 캐릭터와 중식 생태계의 관계를 살펴보자.
1964년생 신계숙은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이자 미디어에 거의 처음 포착된 여성 중식 셰프다. 신계숙은 2021년 <유 퀴즈 온 더 블럭>(tvN)에 출연하여, 처음 중식을 배우려 할 때 스승이 “너 대한민국 주방 다 다녀봐. 여자가 어디 있냐”라고 반대했다고 밝혔다. 아직 ‘여자는 밥이나 하는 존재’, ‘주방은 여자의 영역’이라는 편견이 공고하던 때이지만 전문 영역의 진출은 여성에게 금지되어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의 반대에마저 부딪힌 신계숙은 가출을 감행했고, ‘네가 3일만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말에 보란 듯이 3년을 버티며 최초의 여성 중식 셰프가 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정국에서 EBS의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한 신계숙은 스쿠터를 몰고 다니며 친화력을 뽐내는 모습으로 순식간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중년 여성 출연자는 시청률이 별로 높지 않다’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뜨거운 반응에, EBS는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를 새로 선보였다. 50대에 원동기 면허를 딴 여성이 꿈의 오토바이로 불리는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다니며, 다양한 음식과 낯선 상황을 즐기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방송은 2024년까지 시즌 4가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고, 이는 이후 <흑백요리사 2>에 신계숙이 ‘중식 폭주족’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는 밑거름이 된다. 탄탄한 경력에도 흑수저로 출연하여 요리를 즐긴 후, 미련 없이 떠나는 신계숙의 뒷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계숙의 배짱과 추진력은 정지선에게서도 발견된다. 올해 초 정지선의 유튜브 ‘정지선의 칼있스마’에 출연한 신계숙은 처음부터 “오늘 먹고 죽자!”라며 술을 궤짝으로 들고 등장한다. 주량이 세고 술을 좋아하는 것이 영웅호걸의 특징이라는 고정관념대로, 정지선 역시 소문난 애주가다. 1983년생 정지선은 냉부 시즌 1에 첫 여성 셰프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딤섬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입지를 다진 정지선은 <흑백요리사> 시즌 1에서 최후의 7인까지 살아남았고, 압도적인 빠스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셰프들 중 유일하게 손님이 남긴 음식을 확인하고자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며 특유의 근성을 드러냈다. 여경래로부터 “곧 있으면 국내 일인자가 될 거야”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난 기량의 소유자인 정지선조차도, 여성을 배척하는 중식계에서는 취업이 쉽지 않았다. 정지선은 혹독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내가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어차피 여성은 금방 그만둘 사람으로 보는 시선 때문에 출산 직전까지 일했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굵직한 프로그램에서 중식 업계의 차별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여성 셰프들끼리의 네트워크를 중시하고, 다른 여성 셰프들이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이끈다. 혼자 잘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선택이다. 다만 근엄하고 엄격한 성격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KBS)에서 권위적인 상사, 갑질을 하는 상사로 비쳤는데,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언더커버 셰프>(tvN)가 이런 아쉬움을 상쇄했다. <언더커버 셰프>는 스타 셰프가 정체를 숨기고 외국 식당의 막내로 잠입하여 일을 배우는 예능이다. 권투 선수 출신의 써니로 거듭난 정지선은 그 엄격했던 기준이 자신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됨을 증명했다.
1991년생 박은영은 이 계보에서 막내에 속하며,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차세대 스타셰프로 자리매김했다. 처음 방송에 등장했을 때는 외모가 출중한 여성이 으레 그러하듯 ‘중식 여신’으로 불리며 실력보다는 여성으로 평가받았다. 냉부 시즌 2의 유일한 여성 고정 멤버로 발탁된 초기, 냉부가 박은영을 활용하는 방식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박은영은 냉부의 공식 ‘잘 풀린 또라이’, ‘광인’으로 불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참 위의 선배에게도 기죽지 않는 씩씩함, 양식의 섬세한 과정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화끈하게 밀어버리는 줏대, 아재 입맛은 아재가 더 잘 안다는 도발에 “내가 진짜 아재다, 수염 난다, 아침에 면도하고 왔다”라고 받아치는 패기가 중식 셰프다운 한편, 박은영만의 ‘개인의 것’ 매력은 여성성을 감추거나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모로 평가받는 여성들은 그것이 좋은 평가일지라도, 그 평가에 갇히게 된다. 박은영이라고 그런 고충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박은영은 천연덕스럽게 “그래 나 예쁘다. 유명했다. 너도 나 예쁜 거 알지?”의 태도를 고수한다. 쌍둥이 자매와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고 투닥거리고, 친한 셰프의 이상형을 자기라고 확신하며 거들먹거린다. 여경래와의 관계에서 ‘딸’로 소비되는 것에 두려움이 있을 법도 한데 아무렇지 않게 “아빠, 져주세요!”라고 외친다. 젊은 여성이 남성들이 많은 자리에서 춤을 추면 재롱이나 볼거리로 여겨질 수 있거나 말거나, 자기 흥대로 희한한 춤사위를 뚝딱뚝딱 춘다. 동안이라는 칭찬에 피부과 의사인 남편이 시술을 많이 해줬다고 너스레를 떨고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허무맹랑한 포부를 펼친다. 박은영 또한 중식계의 성차별을 혹독하게 경험했지만, 박은영에게서는 ‘여자니까’ 더 완벽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고 흠 잡히면 안 된다는 긴장을 찾아볼 수 없다. 그 자연스러움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더 자유롭게 할 것이다.
최근 박은영은 이문정과 냉부에서 팀전을 진행하며, ‘중식 자매’라는 팀명으로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했다. 1980년생인 이문정은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대용량의 재료를 묵묵히 그리고 신속하게 손질하는 실력과 영화적인 말솜씨로 주목받았고, 개인 유튜브의 독특한 편집 감성으로 떴다. 최고 등급인 중식 조리 기능장 소유자로 요리 솜씨는 물론, 요리 중에 신이 들린 듯 펄쩍펄쩍 뛰거나 밀전병을 내밀며 대뜸 ‘야호’를 외치는 엉뚱한 매력이 발군이다. 이문정은 <옥탑방의 문제아들>(KBS)에서 정지선과의 동료의식을 드러내고, 냉부에서는 선배로서 박은영을 든든하게 이끌다가도 도발하는 권성준에게는 “나대지 마라”라고 일침을 놓으며 웃음을 유발한다.
‘사회적 DNA’라는 개념이 있다. 생물학적인 유전자가 아니라 학습이나 문화, 환경을 통해서 전해지는 행동 양식, 태도, 가치관 등을 일컫는다. 여성 중식 셰프들이 DNA처럼 공유하는 기개와 실력에 감탄하다가도, ‘그렇게까지’ 뛰어난 여성들만 일부 생존하는, 소수자는 특별해져야만 하는 업계의 가혹함을 생각한다. 넓게 보면 온 세상이 중식 업계와 유사하고, 제약 속에서 애쓰는 이들이 여성 중식 셰프 같은 처지다. 특별한 그들을 응원하며, 특별하지 않은 이들 역시 차별과 배제 없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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