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김서준 “1만원 넘는 쌈채소류가 단돈 2천원”···치솟은 물가에 등장한 ‘알뜰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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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김서준 서울 일원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48)는 여름철 장보기에서 빠지지 않는 채소와 과일을 온라인몰에서 구입하려다가 멈칫했다. 상추·깻잎 등 쌈채소류와 수박·참외 등 가격이 며칠사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김씨는 유명 맘카페에서 ‘알짜 정보’를 얻었고 혹시하는 마음에 수서역 인근 야채가게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김씨는 “1만원어치가 넘는 상추 등 쌈채소류가 2000원에 불과했고 개당 700~800원하는 오이는 400원으로 절반값이었다”면서 “품질이 걱정됐지만 채소류가 아삭하고 싱싱해 앞으로 자주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고유가·고금리시대에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7말8초(7월말 8월초) 여름 휴가철 즐겨먹는 쌈채소와 과일 등 가격인상에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신선 야채 가격을 보면 아삭이 상추와 적상추(각 200g)는 3980원, 깻잎(60g·20장)은 1700원, 오이는 개당 1000원, 부추(300g)는 2500원에 팔리고 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1통은 농활 20% 할인쿠폰을 더해도 2만500원선이고 참외(1.2㎏)는 9800원, 천도복숭아(1.5㎏)는 9980원 수준이다.
하지만 재래시장이나 동네 야채가게와 직거래 장터의 가격은 사뭇 다르다. 서울 용두동에 사는 최모 주부(57)는 “길 건너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장을 봤는데 얼마전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경동시장에 자주 간다”며 “달고 큼지막한 수박 1통이 1만8000원이고 상추는 물론 콩나물은 1봉지에 1000~1500원, 부추는 1단에 700~800원으로 정말 싸고 좋다”고 말했다.
‘유러피안 채소’를 무료 배송으로 저렴하게 즐기는 알뜰 소비자도 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식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톡딜’이 대표적이다. 유러피안 채소(1㎏)를 6000~7000원대에 직거래 판매하면서 젊은층은 물론 가족 단위 소비자에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에 사는 장모씨(66)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유러피안 채소는 대폭 할인한다고 해도 개당 2500원인데 톡딜에서 사면 똑같은 채소를 40%가량 싸게 살 수 있다”며 “신선도가 좋아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박모씨(55)도 “오늘의 추천 딜 등 ‘톡딜’로 성주 참외 15개를 1만원에 샀는데 달고 맛이 좋아 재구매했다”며 “매달 구입금액에 따라 3%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한 푼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식음료 기업들은 라면과 빵류 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뉴스분석통상 등 미 이견에 ‘동맹’ 관리 부담‘미·중·러’ 갈등 속 운신 폭도 축소전문가 “우방국 중심, 현실적 접근”한·미·일, 3주간 고위급 3차례 만남북 총리·외무상도 중·러 방문 ‘과시’
이재명 정부가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와 함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을 추구하는 실용외교 기조를 표방했지만, 출범 1년을 기점으로 한·미·일 협력을 축으로 한 우방국 중심 외교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간 이견이 불거지며 동맹 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다, 미국과 중·러의 갈등 속에서 외교적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중·러의 밀착 흐름도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결 구도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일은 지난 3주간 외교안보 고위급 회의를 세 차례 열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데 이어, 지난 2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2주 만에 다시 열렸다. 한·미·일 합참의장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3국 안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그사이 한국과 중국·러시아 간 고위급 소통은 답보 상태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ARF 회의에 참석했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과 별도 회담은 마련되지 않았다. 정부가 올해 1분기 내 추진하려 했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은 다음달을 목표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달 1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기점으로 중·러의 반발 가능성이 있더라도 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외교 기조가 기울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7~8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무기체계를 공동 연구·생산·운용하자고 제안했다. 나토는 러시아를 직접적인 위협, 중국을 안보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미·러 대립으로 한국의 외교적 공간이 좁아진 현실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한·중, 한·러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며 “통상 현안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을 견인하려는 현실주의적 접근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벤처캐피털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도 미·중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과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일 협력 강화가 북·중·러와의 대립 구도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정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지난 10~12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접견한 데 이어 최선희 외무상은 18~21일 방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에 한·미 동맹의 한계를 넘어 외교를 펼칠 순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외교적 소통 채널과 경제 관계는 관리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고유가·고금리시대에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7말8초(7월말 8월초) 여름 휴가철 즐겨먹는 쌈채소와 과일 등 가격인상에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신선 야채 가격을 보면 아삭이 상추와 적상추(각 200g)는 3980원, 깻잎(60g·20장)은 1700원, 오이는 개당 1000원, 부추(300g)는 2500원에 팔리고 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1통은 농활 20% 할인쿠폰을 더해도 2만500원선이고 참외(1.2㎏)는 9800원, 천도복숭아(1.5㎏)는 9980원 수준이다.
하지만 재래시장이나 동네 야채가게와 직거래 장터의 가격은 사뭇 다르다. 서울 용두동에 사는 최모 주부(57)는 “길 건너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장을 봤는데 얼마전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경동시장에 자주 간다”며 “달고 큼지막한 수박 1통이 1만8000원이고 상추는 물론 콩나물은 1봉지에 1000~1500원, 부추는 1단에 700~800원으로 정말 싸고 좋다”고 말했다.
‘유러피안 채소’를 무료 배송으로 저렴하게 즐기는 알뜰 소비자도 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식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톡딜’이 대표적이다. 유러피안 채소(1㎏)를 6000~7000원대에 직거래 판매하면서 젊은층은 물론 가족 단위 소비자에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에 사는 장모씨(66)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유러피안 채소는 대폭 할인한다고 해도 개당 2500원인데 톡딜에서 사면 똑같은 채소를 40%가량 싸게 살 수 있다”며 “신선도가 좋아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박모씨(55)도 “오늘의 추천 딜 등 ‘톡딜’로 성주 참외 15개를 1만원에 샀는데 달고 맛이 좋아 재구매했다”며 “매달 구입금액에 따라 3%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한 푼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식음료 기업들은 라면과 빵류 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뉴스분석통상 등 미 이견에 ‘동맹’ 관리 부담‘미·중·러’ 갈등 속 운신 폭도 축소전문가 “우방국 중심, 현실적 접근”한·미·일, 3주간 고위급 3차례 만남북 총리·외무상도 중·러 방문 ‘과시’
이재명 정부가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와 함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을 추구하는 실용외교 기조를 표방했지만, 출범 1년을 기점으로 한·미·일 협력을 축으로 한 우방국 중심 외교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간 이견이 불거지며 동맹 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다, 미국과 중·러의 갈등 속에서 외교적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중·러의 밀착 흐름도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결 구도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일은 지난 3주간 외교안보 고위급 회의를 세 차례 열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데 이어, 지난 2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2주 만에 다시 열렸다. 한·미·일 합참의장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3국 안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그사이 한국과 중국·러시아 간 고위급 소통은 답보 상태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ARF 회의에 참석했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과 별도 회담은 마련되지 않았다. 정부가 올해 1분기 내 추진하려 했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은 다음달을 목표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달 1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기점으로 중·러의 반발 가능성이 있더라도 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외교 기조가 기울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7~8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무기체계를 공동 연구·생산·운용하자고 제안했다. 나토는 러시아를 직접적인 위협, 중국을 안보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미·러 대립으로 한국의 외교적 공간이 좁아진 현실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한·중, 한·러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며 “통상 현안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을 견인하려는 현실주의적 접근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벤처캐피털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도 미·중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과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일 협력 강화가 북·중·러와의 대립 구도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정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지난 10~12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접견한 데 이어 최선희 외무상은 18~21일 방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에 한·미 동맹의 한계를 넘어 외교를 펼칠 순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외교적 소통 채널과 경제 관계는 관리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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