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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하늘채 굶어 죽는 위성 소생시키러…지금,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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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7-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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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하늘채 지금까진 장치에 문제없어도궤도에 버려져 우주 쓰레기로무인 우주선 두 대 띄워 ‘합체’로봇 팔로 위성에 추진체 결속기존 수명보다 6년 이상 연장
동체에 탑재한 연료를 모두 소진한 인공위성을 살려낼 기술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섰다. 연료를 다 써버려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워진 위성의 외부에 별도 추진 장치를 붙여 자세나 고도를 바꿀 힘을 주는 것이다.
지난 약 70년간 발사된 모든 위성은 연료통이 바닥을 드러내면 내부 전자장치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지구 궤도에 버려졌다. 추진력을 우주에서 보충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술이 위성 제작 비용과 우주 쓰레기 양산을 줄일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연료 고갈 위성에 ‘힘’ 제공
미국 우주항공기업 노스럽 그러먼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자사가 개발한 무인 우주선이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중량 3t짜리 ‘임무 로봇 기기(MRV)’ 1기와 0.4t짜리 ‘임무 연장 포드(MEP)’ 3기다. 각자 비행해 고도 약 3만6000㎞를 뜻하는 ‘정지궤도’에서 만날 예정이다. MRV와 MEP의 임무는 독특하다. 연료가 떨어져 움직일 능력이 사라져 가는 위성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일이다. 임무 달성을 위해 두 우주선은 역할을 나눴다.
MRV는 크레인, MEP는 위성을 위한 보조 엔진이다. MRV는 정지궤도에서 MEP를 만나면 자신의 동체에 달린 길이 3m짜리 로봇 팔 두 개를 쭉 펴서 MEP를 꽉 붙든다. MEP를 붙든 채로 MRV는 연료가 떨어져 가는 위성 코앞까지 이동한다. 그러고 나서 로봇 팔을 이용해 MEP를 볼트 등 결속 장치로 위성에 단단히 고정한다.
위성에 고정된 MEP는 꽁무니에서 추진력을 뿜는다. 연료가 부족해 ‘녹다운’ 상태였던 위성은 움직일 힘을 얻는다. 비행 방향과 자세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MEP는 우주비행사나 잠수사가 등에 메고 전진할 힘을 얻는 ‘제트팩’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연료가 떨어졌다고 해도 위성 내부 전자장치는 대개 멀쩡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쓰면 위성 수명을 6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
70년 이어진 위성 운영법 변화
이 기술은 우주 업계에서 위성 운영 방식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인류는 예외 없이 동체 내부에 저장한 연료를 소진할 때까지만 위성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1957년 소련이 첫 위성을 발사한 뒤 지금까지 이어져온 위성 운영 방식이다.
새 승용차를 인수한 뒤 연료 탱크에 채웠던 기름을 모두 쓰면 바로 폐차시키는 것과 같은 일이 지구 궤도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다. 위성 개발·제작·발사에 많게는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데도 이렇게 했다.
이 기이한 위성 운영 방식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구 궤도는 무중력 공간이기 때문이다. 모든 물체가 위에서 아래로 얌전히 내려오지 않고 둥둥 떠다닌다. 이 때문에 연료를 위성 동체 안에 안정적으로 밀어 넣는 일 자체가 공학적 난제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신기술로 상황이 확 달라진 것이다. 연료를 보충하지 않고도 추진력을 제공할 우회로를 뚫어 위성이 새것처럼 움직일 수 있게 했다. MEP 가운데 1기는 호주 이동통신사 ‘옵터스’에, 나머지 2기는 미국 기반의 다국적 위성통신기업 인텔샛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주 쓰레기 경감…군용 가능성도
우주 업계에서는 MRV와 MEP가 널리 보급되면 우주 쓰레기를 경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연료가 소진된 위성은 폐기물 상태에서 최소 수년, 길게는 수십년씩 지구를 뱅글뱅글 돌았다. 정지궤도에서 버려진 위성은 사실상 영구적으로 지구를 공전한다. 위성 수명을 연장하면 새로 발사하는 위성 개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우주 쓰레기 발생량과 속도도 줄어든다. 이번 기술은 군사적으로도 주목받는다. 우주 업계에서는 “방위 목적 위성이 접근·회피 기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적대적 위성을 상대로 다가가거나 피해야 할 때 한정된 연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연료가 소진되면 MRV와 MEP를 통해 추진력을 다시 제공받으면 그만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자국 위성에 연료를 주입하는 시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 우주 환경을 이겨내고 연료를 이송했다는 점에서 추진 장치를 부착하는 미국 방식보다 고난도 기술에 접근한 셈이다. 미국이 이 같은 연료 직접 주입 기술을 실용화하기 전까지는 MRV와 MEP가 중국 기술에 대응할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럽 그러먼은 공식 SNS에서 MRV·MEP와 관련해 “무인 우주선으로 또 다른 위성을 수리하거나 제조하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의 흐름이 만든 생명의 터전인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확대 등재됐다. 한국이 보유한 17개 세계유산 가운데 2단계로 확대 등재된 첫 사례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자국 유산의 확대 등재가 확정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등재 직후 “우리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와 유산의 완전성을 한층 강화한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을 추가해 기존 유산의 범위를 넓히는 ‘중대한 경계변경’을 승인한 것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다루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x(10번)을 충족한다고 인정했다.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동성 물새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보전에 기여하는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갯벌’은 한반도 서남해안을 따라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의 6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 됐다.
앞서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 4개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유산의 가치를 더욱 완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추가 갯벌 지역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과 관리체계 정비, 지역사회 협의, 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평가해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 의견을 내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사에 대응해왔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다. 펄, 모래, 암반 등 다채로운 퇴적 환경을 터전으로 대형저서동물 1349종, 물새 114종 등 2400여종의 생명이 살아가고 있다. 특히 황해 연안은 호주·뉴질랜드에서 시베리아·알래스카로 이어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병목 구간이다. ‘한국의 갯벌’은 철새들의 긴 여정에서 대체할 수 없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한다. 전 세계에 수백 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한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 24종이 갯벌에 기대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확대 등재로 ‘한국의 갯벌’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결정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추가 갯벌을 계속 조사하고 지역사회의 지지를 확보해, 후속 단계 등재를 추진함으로써 연속유산을 완성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번식지인 강화 갯벌을 비롯해 장봉도 갯벌, 송도 갯벌 등 인천·경기 지역의 주요 갯벌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발 압력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과제로 남았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신공항 예정지인 군산 수라갯벌이 세계유산인 서천갯벌에서 6∼7㎞ 떨어져 생태적으로 연결된 철새 서식지라며,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철회와 수라갯벌을 포함한 새만금 잔존 갯벌의 추가 등재를 요구했다. 공항 사업이 ‘한국의 갯벌’을 둘러싼 광역적 환경에 미칠 영향을 따지는 유산영향평가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등재 당시 각 구성요소의 보전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개발이 없도록 하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했고, 이번 결정에서도 주변 개발과 오염, 해상풍력 등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경을 넘어 황해 갯벌을 하나의 생태권으로 보전하는 국제협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황해 서쪽의 중국은 2019년 장쑤성 옌청 일대를 세계유산에 올린 뒤 2024년 황허 하구와 랴오허 하구 등으로 ‘황해-보하이만 연안 철새보호구’를 확대했다. 현재 중국의 해당 세계유산은 12개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다. 북한도 지난 2월 문덕철새보호구가 있는 청천강 하구와 신도철새보호구가 있는 압록강 하구 등을 묶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서해안 연안습지’를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렸다. 남북한과 중국의 갯벌이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하나로 이어지는 셈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17일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남한과 북한에 이어 중국까지 갯벌이 하나의 라인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다국적 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한국의 갯벌’을 등재하면서 장래 초국가적 연속유산 등재나 기존 유산의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중국의 ‘황해-보하이만 연안 철새보호구’ 확대 등재와 보전 정책을 조율하라고 명시했으며, 이번 결정에서도 황해 생태계와 철새이동경로를 함께 보전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내년에는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등재에 도전한다. 수도성곽에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 등이 포함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심사를 거쳐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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