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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달군 세계유산위원회…전쟁 여파 ‘위험유산’ 늘고, 백제·고구려 흔적 새 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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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7-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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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선 전쟁과 개발 압력에 놓인 세계유산의 위기도 부각됐다.
회의에선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6개국 가운데 선출된 21개 위원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등재 후보지를 검토하고, 기존 등재 유산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살핀다.
이번 회기에는 전쟁과 무력 충돌, 무분별한 개발로 위협받는 유산 6곳이 위험목록에 새로 포함됐다. 기존 세계유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케르소네소스 타우리카 고대 도시와 코라’, 레바논의 고대도시 ‘티레’,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역사도심’이 위험유산으로 지정됐다. 남수단의 첫 세계유산인 ‘보마-바딩길로 이동경관’, 레바논의 ‘아멜산 성채들’, 팔레스타인의 ‘세바스티아’는 긴급 절차에 따라 세계유산과 위험유산에 동시에 등재됐다.
2013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케르소네소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접근이 막히며 보호·관리에 차질을 빚었다. 위성사진 조사 등에서 무단 발굴과 대규모 건설, 완충구역 내 공원 조성으로 유산의 본래 모습과 가치가 훼손된 정황이 확인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르비우·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세계유산의 보존 상태를 두고도 충돌했다. 위원회가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피해를 ‘개탄’하는 결정문을 채택하자 러시아는 정치적 문서라며 반발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문화유산이 파괴되고 있다고 맞섰다. 레바논 티레 심의에서도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반복된 폭격으로 유적이 훼손됐다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은 티레를 위협하는 것은 헤즈볼라라고 반박하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신규 등재도 이어졌다. 26일 고대 일본이 한반도와 교류한 흔적이 남아 있는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가 세계유산에 올랐다. 나라현에 있는 아스카와 후지와라는 6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에 이르는 고대 일본의 수도다. 궁궐·관청, 불교 사원, 능묘 등 19곳의 유적으로 이뤄져 있다.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불교 사원으로 알려진 아스카데라 건설에는 백제인들이 참여했으며, 건물 배치는 고구려에서 유행한 양식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마쓰즈카 고분에 남은 벽화도 고구려 문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중국의 ‘징더전 수공업 도자기 산업 유적’, 몽골의 ‘흉노 지배층 무덤군’, 프랑스 ‘1944년 노르망디 상륙 해변’, 핀란드 모더니즘 건축 거장 알바 알토의 ‘알토 작품군’ 등이 등재됐다.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의 ‘역사적 술탄국들의 메디나’는 이 나라의 첫 세계유산이 됐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차린 ‘대한민국관’에는 하루 평균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20~26일 대한민국관 방문자는 9만342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갯벌’이 확대 등재된 25일에는 1만9385명이 찾았으며, 오전 입장 대기가 4시간이라는 안내까지 나온 26일에는 2만1282명이 몰리며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관’은 위원회 기간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마련한 공간으로 국가유산청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부산시 등 35개 기관이 참여해 전시·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국가유산 체험관, 국가무형유산 합동공개 등 한국의 전통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국가유산진흥원이 높이 9m의 대형 미디어폴과 키네틱 아트 등을 활용해 선보인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에는 관람 시간 내내 줄이 늘어섰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K-헤리티지 스토어’ 역시 인기를 끌었다. 20~25일 누적 판매액은 1억4638만원에 달했다. 예상보다 구매 수요가 많아 서울에서 상품을 추가로 들여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개막 전부터 이전보다 많은 인원이 등록하면서 유네스코 본부에서도 놀라워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지난 23일 기준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등록한 사람은 162개국 3111명으로, 역대 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소방대원들이 21일(현지시간) 과달라하라주 라미에를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이 산불로 서울의 절반 면적인 3만㏊가 불탔다. 강풍과 40도에 이르는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선박을 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경기 평택항에 입항한 프라다(PRADA)호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을 조사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프라다호가 과거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 활동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가담 사실이 확인돼 후속 조치로 해당 선박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프라다호는 지난 5월 한국·미국·일본과 유럽연합(EU)·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이 발표한 대북 제재 이행 촉구 공동성명에 언급된 선박이다. 성명에는 프라다호를 비롯한 해당 선박들이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사항인 북한산 석탄 및 철광석 수출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간 분석기관인 오픈소스센터(OSC)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프라다호가 2024년 9월과 12월 북한 남포항 일대에서 석탄을 선적한 정황을 공개한 바 있다.
1만730t급 화물선인 프라다호는 2008년 건조된 후 2020년까지 후아타이샨(HUATAISHAN)호라는 이름으로 운항됐다. 2024년 소피아호, 2025년엔 프라다호로 이름을 바꿔 운항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는 프라다호가 탄자니아 선박으로 등재돼 있다. 다만 선박 운항 회사는 마셜제도에 위치한 중샹쉬핑으로 표기돼 있다.
정부가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선박을 억류해 조사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4월 정부는 한국 국적의 7800t급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석유제품을 옮겨 판 정황을 포착하고 이 선박을 억류해 조사했다. 2024년 7월에는 북한산 석탄을 옮겨 싣고 운송한 혐의를 받는 홍콩 선사 소유 무국적 선박을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억류해 조사하기도 했다. 북한 선박과 벌이는 해상 거래나 북한산 석탄 수출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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