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장특공제 한도·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시 퇴로 등 정책 반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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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양도세 장특공제(장기보유 특별공제) 한도를 설정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세가 강화되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 등 적절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보유세를 어떤 방식으로 강화할 건지, 초고가 주택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며 “양도세의 경우도 장특공제의 한도를 설정하는 것, 또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세가 강화됐을 때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는 것, 은퇴 후 지방으로 이주하는 분들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것 등 여러 건설적인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공급과 관련해선 “기왕에 발표했던 정책도 택지 조성부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하는 방안을 전반적으로 다 점검하는 토론회도 한 번 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제가 헬기를 타고 수도권을 돌아볼 생각”이라며 신규 택지 발굴 뜻을 밝힌 데 대해 “헬기를 타고 직접 수도권을 한 번 보면 이 도시도 보이고 여러 가지 지형들이 다 보이니까 전체적으로 다 봐야 전체를 좀 더 잘 알 수 있겠다 해서 한 번 보실 것 같다”고 전했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보유세 등 정부에서 검토 중인 부동산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하 수석은 보유세에 대해 “사회적으로 적정한 수준으로 걷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거복지를 해치면 안 된다”며 “주거복지와 사회적 효율성, 조세 형평성 등 가치를 같이 고려해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유세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세 부담 확대에는 신중한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 수석은 초고가 주택의 기준을 두고는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것이) 있지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전월세 대책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전월세를 잡으려면 공급이 많이 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빨리 공급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 수석은 대출 규제와 관련해선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고쳐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수요를 높이는 종류의 대출보다는 공급을 활성화하는 대출은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기조”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었는데 갑자기 안 된다거나, 은행이 갑자기 (대출을) 조인다거나 하는 경우는 핀셋형으로 탈출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서울 지역 신규 택지 공급에 대해선 “땅이 많지 않다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러 종류의 주거 형태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땅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이 조선협력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양국은 공급망 강화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5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를 체결하고 조선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개소식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조선협력센터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이라며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3500억달러 규모로 맺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투자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개소식에서 한·미 조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팀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5건의 MOU를 체결했다.
먼저 ‘팀코리아’ 구축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협력센터 등 6개 기업·기관이 미국 조선소 현대화 지원과 기자재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선 국내 조선 업체가 미국 파트너사와 기자재, 설계·생산 등에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 기업의 조선 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한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유나이티드터미널과 최신 항만 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커뮤니티컬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생 현장 실습과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가상현실(VR) 용접교육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갖춘 인력 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원천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 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첫 사업을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낫다”며 “그런 의미에서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표 시점으론 8월 말 또는 9월 초를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선 “마침 글로벌 관세(10%)가 종료되는 시점이라 그런 부분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항목으로 한국을 포함한 각국을 조사해왔다. 한국 정부는 무역 합의로 약속한 관세 상한 15%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하 핵시설 겨냥 첫 공격 예고홍해 봉쇄엔 “미국이 처리할 것”미군, 이란 남부 라라크섬 공격이란 “미 모든 자산 타격” 응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 추가 타격을 예고하고 “홍해 항행의 자유를 미국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열하루째 교전을 이어온 미군은 이란 전역에 대대적 공습을 벌였고, 이란은 미군기지를 넘어 데이터센터 등 민간시설도 겨냥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하던 중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곳으로 알려진 ‘쿠헤 콜랑’(곡괭이산·영어명 픽액스산)을 “조만간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곡괭이산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천 대를 지난해 6월 이후 옮겼다고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지목한 곳이다. 90~135m 깊이의 화강암 아래에 지하 핵시설을 건설해 벙커버스터로도 공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곡괭이산을 타격한다면 지난 2월28일 이란 공격 이후 처음으로 주요 핵시설을 겨냥한 작전이 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핵시설이 추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핵시설을 폭격할 경우 미국이 추진하는 농축 우라늄의 이란 밖 반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미·이란 전쟁에 약 375억달러(약 55조5638억원)가 투입됐으며, 670억달러(약 99조2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이 곡괭이산을 폭격하거나 후티 반군과의 교전에 나설 경우 전쟁 비용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미군은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남부 섬 라라크가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는 이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22일) 오후 2시48분, 라라크섬이 미국 미사일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이 섬은 ‘이란의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0분에도 공습이 벌어졌다. 약 1시간 후 작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군사시설, 해상 전력, 항공기 격납고, 무인기(드론) 보관시설, 군사 물류 인프라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이유로 양국 교전이 재개된 후 미군 공습은 주로 이란 남부 연안의 군사시설에 집중됐다. 이날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이란 남부 부셰르를 포함해 북서부 타브리즈, 동남부 차바하르, 서부 쿠르디스탄과 일람, 중서부 하마단, 서남부 베바한·오미디예 등에서 미군 공습이 벌어졌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테헤란 동부와 북부, 서부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됐다.
이란은 즉각 응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 서부의 도하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기지 내 탄약고와 군수 지원 장비를 타격했다고 22일 밝혔다. IRGC는 전날 쿠웨이트 알살렘 기지 등을 대상으로 전개한 작전에서 주요 레이더 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엑스에서 “이란의 핵 활동은 안전조치 의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면 신고됐다”며 “어떤 핵 활동도 이뤄지지 않는 곡괭이산에 대한 미국의 집착은 침략과 파괴를 위해 날조된 구실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핵시설과 여타 중요 시설을 공습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미국의 모든 자산을 비롯해 그 동맹국, 배후 세력의 자산은 단호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군부대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와 민간 기반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넣겠다는 취지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시스코 등 IRGC가 지목한 18개 미국 회사도 이에 포함된다. 전날 이란군은 미군의 다르코빈 원전 부지 공격에 대응해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보유세를 어떤 방식으로 강화할 건지, 초고가 주택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며 “양도세의 경우도 장특공제의 한도를 설정하는 것, 또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세가 강화됐을 때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는 것, 은퇴 후 지방으로 이주하는 분들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것 등 여러 건설적인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공급과 관련해선 “기왕에 발표했던 정책도 택지 조성부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하는 방안을 전반적으로 다 점검하는 토론회도 한 번 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제가 헬기를 타고 수도권을 돌아볼 생각”이라며 신규 택지 발굴 뜻을 밝힌 데 대해 “헬기를 타고 직접 수도권을 한 번 보면 이 도시도 보이고 여러 가지 지형들이 다 보이니까 전체적으로 다 봐야 전체를 좀 더 잘 알 수 있겠다 해서 한 번 보실 것 같다”고 전했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보유세 등 정부에서 검토 중인 부동산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하 수석은 보유세에 대해 “사회적으로 적정한 수준으로 걷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거복지를 해치면 안 된다”며 “주거복지와 사회적 효율성, 조세 형평성 등 가치를 같이 고려해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유세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세 부담 확대에는 신중한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 수석은 초고가 주택의 기준을 두고는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것이) 있지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전월세 대책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전월세를 잡으려면 공급이 많이 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빨리 공급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 수석은 대출 규제와 관련해선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고쳐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수요를 높이는 종류의 대출보다는 공급을 활성화하는 대출은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기조”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었는데 갑자기 안 된다거나, 은행이 갑자기 (대출을) 조인다거나 하는 경우는 핀셋형으로 탈출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서울 지역 신규 택지 공급에 대해선 “땅이 많지 않다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러 종류의 주거 형태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땅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이 조선협력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양국은 공급망 강화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5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를 체결하고 조선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개소식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조선협력센터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이라며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3500억달러 규모로 맺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투자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개소식에서 한·미 조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팀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5건의 MOU를 체결했다.
먼저 ‘팀코리아’ 구축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협력센터 등 6개 기업·기관이 미국 조선소 현대화 지원과 기자재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선 국내 조선 업체가 미국 파트너사와 기자재, 설계·생산 등에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 기업의 조선 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한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유나이티드터미널과 최신 항만 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커뮤니티컬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생 현장 실습과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가상현실(VR) 용접교육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갖춘 인력 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원천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 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첫 사업을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낫다”며 “그런 의미에서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표 시점으론 8월 말 또는 9월 초를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선 “마침 글로벌 관세(10%)가 종료되는 시점이라 그런 부분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항목으로 한국을 포함한 각국을 조사해왔다. 한국 정부는 무역 합의로 약속한 관세 상한 15%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하 핵시설 겨냥 첫 공격 예고홍해 봉쇄엔 “미국이 처리할 것”미군, 이란 남부 라라크섬 공격이란 “미 모든 자산 타격” 응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 추가 타격을 예고하고 “홍해 항행의 자유를 미국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열하루째 교전을 이어온 미군은 이란 전역에 대대적 공습을 벌였고, 이란은 미군기지를 넘어 데이터센터 등 민간시설도 겨냥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하던 중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곳으로 알려진 ‘쿠헤 콜랑’(곡괭이산·영어명 픽액스산)을 “조만간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곡괭이산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천 대를 지난해 6월 이후 옮겼다고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지목한 곳이다. 90~135m 깊이의 화강암 아래에 지하 핵시설을 건설해 벙커버스터로도 공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곡괭이산을 타격한다면 지난 2월28일 이란 공격 이후 처음으로 주요 핵시설을 겨냥한 작전이 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핵시설이 추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핵시설을 폭격할 경우 미국이 추진하는 농축 우라늄의 이란 밖 반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미·이란 전쟁에 약 375억달러(약 55조5638억원)가 투입됐으며, 670억달러(약 99조2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이 곡괭이산을 폭격하거나 후티 반군과의 교전에 나설 경우 전쟁 비용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미군은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남부 섬 라라크가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는 이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22일) 오후 2시48분, 라라크섬이 미국 미사일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이 섬은 ‘이란의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0분에도 공습이 벌어졌다. 약 1시간 후 작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군사시설, 해상 전력, 항공기 격납고, 무인기(드론) 보관시설, 군사 물류 인프라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이유로 양국 교전이 재개된 후 미군 공습은 주로 이란 남부 연안의 군사시설에 집중됐다. 이날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이란 남부 부셰르를 포함해 북서부 타브리즈, 동남부 차바하르, 서부 쿠르디스탄과 일람, 중서부 하마단, 서남부 베바한·오미디예 등에서 미군 공습이 벌어졌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테헤란 동부와 북부, 서부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됐다.
이란은 즉각 응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 서부의 도하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기지 내 탄약고와 군수 지원 장비를 타격했다고 22일 밝혔다. IRGC는 전날 쿠웨이트 알살렘 기지 등을 대상으로 전개한 작전에서 주요 레이더 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엑스에서 “이란의 핵 활동은 안전조치 의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면 신고됐다”며 “어떤 핵 활동도 이뤄지지 않는 곡괭이산에 대한 미국의 집착은 침략과 파괴를 위해 날조된 구실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핵시설과 여타 중요 시설을 공습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미국의 모든 자산을 비롯해 그 동맹국, 배후 세력의 자산은 단호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군부대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와 민간 기반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넣겠다는 취지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시스코 등 IRGC가 지목한 18개 미국 회사도 이에 포함된다. 전날 이란군은 미군의 다르코빈 원전 부지 공격에 대응해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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