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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인스타 팔로워 [오마주]고기 먹고 튀자 살아갈 맛이 났다···노인 셋이 만든 ‘무전취식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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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7-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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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몇 해 전부터 노인을 대상으로 고가의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떴다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분별력이 떨어지는 고령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있었지만, 그곳을 향한 노인들은 다른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사기인 것을 알지만, 외로우니 어쩔 수 없었다”고요. 떴다방에서 공연과 놀이를 함께 내놓으니, 이들은 공연 값을 치른다며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노인들의 빈곤 문제와 비교해 노인들의 삶의 즐거움은 잘 논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 곳이 없으니, 노인들은 적은 돈으로 유흥을 즐기기 위해 ‘떴다방’에 가는 것이죠. 현재는 사라졌지만, 종각역 인근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장기를 두며 막걸리를 마셨던 것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사람과 고기>는 노년의 삶의 즐거움을 고찰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빈곤한 노인들의 삶을 유쾌하지만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흔치 않은 소재에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개봉 당시 4만4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죠. 이달 초부터는 넷플릭스, 티빙 등 다양한 OTT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 <사람과 고기>를 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주말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사람과 고기>의 주인공, 노인 3인방은 각기 다른 이유로 서울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형준’(박근형)은 번듯한 양옥집에 살고 장성한 두 아들이 있지만, 자식과 연락이 끊긴 지 오래입니다. 집마저 아들 소유라 팔 수가 없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폐지를 줍습니다. 자식도 배우자도 없는 ‘우식’(장용)도 폐지를 줍고 허름한 달동네 집에서 고양이 한 마리에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화진’(예수정)은 하나 있는 딸과 사위를 사고로 먼저 보내고, 골목 한켠에서 채소를 팔며 살아남은 손주를 홀로 키워낸 인물입니다.
여느 날처럼 폐지를 줍던 그날, 형준과 우식은 폐지를 줍다 싸움을 합니다. 하지만 외로웠던 둘은 이내 친구가 되죠. 그러다 고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내가 끓여주던 따끈한 소고기뭇국이 먹고 싶다”고요. 겨우 입에 풀칠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두 사람은 고기를 먹어본 지도 한참이었습니다.
한참 대화를 하던 때 우식이 제안합니다. “내가 소고기를 사 올 테니 둘이 뭇국을 끓여 먹자.” 고기를 사 오겠다던 우식은 정육점에 가 능숙하게 고기를 훔쳐 오고, 형준은 채소를 사러 화진에게 갑니다. 우진의 제안으로 화진은 국을 끓여주죠. 세 사람은 오랜만에 먹는 고깃국을 금세 비워냅니다. 밥을 다 먹자 갑작스레 우식이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물에 빠진 고기는 진짜 고기가 아니다. 내일 저녁에 고기를 사겠다”고요.
다음 날 세 사람은 삼겹살집으로 향합니다. 형준과 화진은 폐지 줍는 사람이 무슨 돈이 있어 고기냐고 묻지만, 맛깔스럽게 구워진 고기를 앞에 두고서 그건 중요치 않죠. 근데 고기와 술을 다 비우자 우식은 말을 바꿉니다. 사실 자신도 돈이 없으니 무전취식을 하고 도망가자고요. 형준과 화진은 깜짝 놀라다가도 가게에 치를 돈이 없으니 우식의 말대로 그대로 도망쳐 버립니다. 그날부로 이 셋은 일종의 ‘무전취식 동호회’처럼 이따금 전국을 돌며 고기를 먹으러 다닙니다. 하지만 아무 가게나 가는 건 아닙니다. 남에게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기는 저렴한 것으로 각 1인분씩만, 소주는 한 병만, 장사가 잘되는 집만 찾아간다는 나름의 기준도 세웁니다.
고기를 사 먹을 돈이 없어 시작한 무전취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셋이 모여 일탈을 벌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들의 표정도 전보다 한층 밝아졌죠. 하지만 이들의 무전취식은 얼마 가지 않아 덜미가 잡힙니다. 이들의 불법 일탈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영화는 유쾌한 소동극의 형태를 띠고는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영화 속에 묘사되는 노인들의 삶을 보다 보면 삶의 즐거움은 무엇인지, 노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지탄받아야 할 무전취식이지만 노인들의 삶에 생기가 도는 순간이기에 한발 벗어나 바라보게 됩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한국의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24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독거노인 가구이고, 혼자 사는 고령자 10명 중 3명은 대화 상대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한국의 노인 인구 소득 빈곤율은 39.7%를 기록했습니다.
‘떴다방’에 간 노인들이 외로움을 이유로 꼽은 것처럼 영화 속 세 노인이 일탈을 멈추지 못했던 이유도 같았던 것 아닐까요. 영화에서 말하는 ‘고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이자 삶을 견디게 할 최소한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영상미, 배우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유쾌한 호흡도 일품입니다. 현재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12세 관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해변에 자리한 현지 야외 테라스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강유청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을 함께 나누며 격의 없이 대화하겠다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메뉴로는 피시앤칩스를 비롯해 칼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이 마련됐으며, 가벼운 맥주도 곁들였다.
만찬에는 황 CEO를 비롯해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도 동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깐부치킨 회동’을 염두에 둔 듯 “치킨이 필요할 텐데”라며 참석자들과 맥주병을 가볍게 부딪쳤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을 ‘밥을 같이 먹는 사이’인 식구라고도 한다. 한국뿐 아니라 온 세상에서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가 ‘우리는’이라고 외치면 ‘식구다’라고 해달라”며 건배사를 했다. 젠슨 황 CEO도 “위 아 패밀리(We are family)”라고 화답했다고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또 황 CEO에게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던 젊은 시절이 큰 에너지원이 됐느냐”고 묻고, 그렇다는 답이 돌아오자 ‘엄지 척’ 포즈를 취하는 등 대화를 이어갔다. 식사 도중 배 부총리가 식사비를 내겠다고 하자, 황 CEO가 맥주를 더 사라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공무원이라서 안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배 부총리가) LG 연구원이었다”고 했고, 황 CEO가 “그러면 돈을 많이 벌었겠다”고 하자, 다시 이 대통령이 “돈을 벌기 직전에 모셔 와서 돈을 못 벌게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공개 만찬에서는 이 대통령이 “기업인들 덕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올라갔고 이는 수십 년만의 최고의 실적”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CEO들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3강으로, AI 기술이 어려운 기술임은 맞지만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국에 투자해서 단기간에 최상급 프론티어 AI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한국만의 AI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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