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쿠팡 물류센터 5층엔 리튬 배터리 로봇 수백대…붕괴 우려에 대피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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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리튬 배터리’가 다시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소방은 리튬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 수백 대가 있는 물류센터 5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화재는 6층에서 시작했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20일 물류센터 화재 발생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물류센터) 5층에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있다”며 “(여기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급격하게 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봇에 탑재된 리튬 배터리 총량은 전기차 20대 규모로 파악됐다. 소방은 리튬 배터리가 있는 5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자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램프(차량 진출입로)를 기준으로 6층 오른쪽(1번 구역)에서 시작해 7층으로 번진 것이라고 밝혔다. 불길은 이후 6층 왼쪽(2번 구역)과 7층으로 추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인천 서해구는 지난 19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신현초와 신현북초에는 총 169명(90가구)이 머물고 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규모가 크고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특수차량을 포함한 장비 231대와 인원 821명이 투입됐다.
인천경찰청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에는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등 경찰관 35명이 편성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안내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한국인들에게는 애증이라는 말로도 다 담기 어려운 단어이지요. 집값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부터 정권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합니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매번 대책을 내놓지만, 수도권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죠.
이재명 정부도 절치부심하고 첫 종합대책을 준비 중인데요. 마침 어제(23일),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의 윤곽을 잡을 수 있는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국민 등 140여명이 토론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어디로 갈까요? 점선면이 어제 토론회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몇 가지 키워드로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통제 아닌 정상화”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큰 목표를 ‘가격 통제’가 아닌 ‘정상화’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장 질서를 완전히 무시하고 억지로 수요 공급을 어떻게 하거나, 가격 통제로 가격을 낮추자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비정상적인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잘못 형성되는 걸 막자는 것”이라고 했어요.
이를테면 ‘한강뷰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사람이 비싼 돈을 내고 아파트를 사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지나친 투기·불안 심리로 특정 지역에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뛰는 건 막자는 취지입니다.
보유세와 ‘똘똘한 한 채’
이날 정부가 그리는 세제 개편안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핵심은 ‘보유세의 차등화’입니다. 주택 수를 중심으로 세금을 매기는 현행 보유세 제도를 수정, 투자·투기 목적의 1주택이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 세 부담을 높이는 것이죠. 실거주 1주택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이는 ‘똘똘한 한 채’가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대책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똘똘한 한 채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효율적으로 투기할 기회를 만든 측면이 있다”며 “거주용이냐 투자·투기용이냐를 구분하지 않으니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어요. 다만 이 대통령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시 집을 비우는 경우는 ‘투기용’이 아닌 ‘거주용’으로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보유세를 정확히 얼마나 올릴지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인상은 확실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건 언젠가 (문제가) 터지고,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대비는 해야 되겠다”고 했어요. 양도세 감면을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 생애 1회로 제한하자’는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3기 신도시 ‘박차’
공급은 속도를 냅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착공까지 60개월 정도 걸리는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중산층의 주거 사다리를 위해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비중을 늘리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재건축은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크게 많이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고, 재개발은 통상 입주 가구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과밀지역의 경우 공급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논쟁들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날 공급 대책은 보유세 이슈에 밀려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못했어요.
전세대출 확대는 부정적
전세대출 대출 규제는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전세대출 공급 확대 여론이 더 많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전세대출을 거의 무제한으로 해 준 게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다만 청년·신혼·생애최초 전세대출과 서민 전세대출은 핀셋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혼인신고를 하면 대출·청약 등에서 불리해지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도 조정이 있을 듯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결혼이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국무총리에게 전수조사를 부탁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오기 전에
부동산은 한국 정치의 오래되고, 가장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30년 얘기도 나온다”며 “우리도 그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지 않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세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차례로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습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과 보유 부담은 덜어주고 초고가나 투기성 주택 소유에는 부담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대체적인 공감이 이뤄졌다”며 “정부는 실수요자를 옥죄지 않는 맞춤혐 세제·금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잘 종합해 현명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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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나란히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같은 기간 13.1% 늘었다. 분기와 반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다.
KB금융 관계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들이 상호 보완적인 실적을 이어왔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는 44%, 특히 증권 기여도는 21%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3조14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9738억원으로 38.2% 급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조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줄었다. 기업대출 경쟁이 심화하고 조달 비용이 상승한 여파다.
반면 증시 호황으로 KB증권의 순이익은 44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2.1% 뛰었다. KB손해보험(2781억원)과 KB국민카드(1114억원)는 각 13.7%, 15.1% 늘었다.
신한금융도 같은 날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13.3% 증가해 분기, 반기 기준으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부문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5% 성장하면서 비은행 계열사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3조13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30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 증가했다. 생산적 금융에 발맞춰 기업금융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893억원으로 91.6%, 신한자산운용은 353억원으로 153.7% 급증했다. 신한카드(1380억원) 역시 24.4% 불어났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신한금융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20일 물류센터 화재 발생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물류센터) 5층에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있다”며 “(여기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급격하게 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봇에 탑재된 리튬 배터리 총량은 전기차 20대 규모로 파악됐다. 소방은 리튬 배터리가 있는 5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자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램프(차량 진출입로)를 기준으로 6층 오른쪽(1번 구역)에서 시작해 7층으로 번진 것이라고 밝혔다. 불길은 이후 6층 왼쪽(2번 구역)과 7층으로 추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인천 서해구는 지난 19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신현초와 신현북초에는 총 169명(90가구)이 머물고 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규모가 크고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특수차량을 포함한 장비 231대와 인원 821명이 투입됐다.
인천경찰청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에는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등 경찰관 35명이 편성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안내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한국인들에게는 애증이라는 말로도 다 담기 어려운 단어이지요. 집값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부터 정권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합니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매번 대책을 내놓지만, 수도권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죠.
이재명 정부도 절치부심하고 첫 종합대책을 준비 중인데요. 마침 어제(23일),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의 윤곽을 잡을 수 있는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국민 등 140여명이 토론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어디로 갈까요? 점선면이 어제 토론회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몇 가지 키워드로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통제 아닌 정상화”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큰 목표를 ‘가격 통제’가 아닌 ‘정상화’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장 질서를 완전히 무시하고 억지로 수요 공급을 어떻게 하거나, 가격 통제로 가격을 낮추자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비정상적인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잘못 형성되는 걸 막자는 것”이라고 했어요.
이를테면 ‘한강뷰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사람이 비싼 돈을 내고 아파트를 사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지나친 투기·불안 심리로 특정 지역에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뛰는 건 막자는 취지입니다.
보유세와 ‘똘똘한 한 채’
이날 정부가 그리는 세제 개편안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핵심은 ‘보유세의 차등화’입니다. 주택 수를 중심으로 세금을 매기는 현행 보유세 제도를 수정, 투자·투기 목적의 1주택이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 세 부담을 높이는 것이죠. 실거주 1주택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이는 ‘똘똘한 한 채’가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대책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똘똘한 한 채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효율적으로 투기할 기회를 만든 측면이 있다”며 “거주용이냐 투자·투기용이냐를 구분하지 않으니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어요. 다만 이 대통령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시 집을 비우는 경우는 ‘투기용’이 아닌 ‘거주용’으로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보유세를 정확히 얼마나 올릴지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인상은 확실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건 언젠가 (문제가) 터지고,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대비는 해야 되겠다”고 했어요. 양도세 감면을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 생애 1회로 제한하자’는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3기 신도시 ‘박차’
공급은 속도를 냅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착공까지 60개월 정도 걸리는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중산층의 주거 사다리를 위해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비중을 늘리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재건축은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크게 많이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고, 재개발은 통상 입주 가구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과밀지역의 경우 공급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논쟁들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날 공급 대책은 보유세 이슈에 밀려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못했어요.
전세대출 확대는 부정적
전세대출 대출 규제는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전세대출 공급 확대 여론이 더 많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전세대출을 거의 무제한으로 해 준 게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다만 청년·신혼·생애최초 전세대출과 서민 전세대출은 핀셋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혼인신고를 하면 대출·청약 등에서 불리해지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도 조정이 있을 듯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결혼이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국무총리에게 전수조사를 부탁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오기 전에
부동산은 한국 정치의 오래되고, 가장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30년 얘기도 나온다”며 “우리도 그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지 않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세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차례로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습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과 보유 부담은 덜어주고 초고가나 투기성 주택 소유에는 부담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대체적인 공감이 이뤄졌다”며 “정부는 실수요자를 옥죄지 않는 맞춤혐 세제·금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잘 종합해 현명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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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나란히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같은 기간 13.1% 늘었다. 분기와 반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다.
KB금융 관계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들이 상호 보완적인 실적을 이어왔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는 44%, 특히 증권 기여도는 21%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3조14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9738억원으로 38.2% 급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조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줄었다. 기업대출 경쟁이 심화하고 조달 비용이 상승한 여파다.
반면 증시 호황으로 KB증권의 순이익은 44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2.1% 뛰었다. KB손해보험(2781억원)과 KB국민카드(1114억원)는 각 13.7%, 15.1% 늘었다.
신한금융도 같은 날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13.3% 증가해 분기, 반기 기준으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부문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5% 성장하면서 비은행 계열사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3조13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30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 증가했다. 생산적 금융에 발맞춰 기업금융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893억원으로 91.6%, 신한자산운용은 353억원으로 153.7% 급증했다. 신한카드(1380억원) 역시 24.4% 불어났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신한금융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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