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년재판변호사 “상한 줄 알았는데”…쭈글해진 방울토마토 되살리는 의외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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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년재판변호사 냉장고 구석에 방치된 방울토마토가 어느 날 쭈글쭈글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껍질에 주름이 생기고 탱탱했던 탄력이 사라지면 대부분은 “이미 상한 것 아니냐”며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하지만 주름이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부패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방울토마토의 주름 상당수가 부패가 아니라 수분 증발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토마토는 저장 과정에서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가는데, 특히 크기가 작은 방울토마토는 표면적이 넓어 수분 손실 속도가 더 빠르다. 수분이 줄어들면 과육은 그대로인데 껍질의 팽팽함이 사라지면서 표면에 주름이 생긴다.
미국 농무부(USDA) 역시 신선한 토마토를 고를 때 지나치게 물러지거나 부패 흔적이 없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대로 단순한 수분 손실이나 약간의 주름만으로는 부패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문제는 주름이 아니라 다른 이상 신호들이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과육이 물컹하게 무너지는 경우라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표면이 끈적거리거나 즙이 새어 나오는 경우 역시 부패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순히 껍질이 쭈글쭈글해졌을 뿐이고 냄새나 곰팡이, 점액질이 없다면 대부분은 여전히 먹을 수 있다.
오히려 일부 요리에서는 이런 방울토마토가 더 유리하기도 하다. 수분이 빠지면서 토마토의 당도와 감칠맛이 상대적으로 농축되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으면 껍질 식감이 다소 질기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열을 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파스타 소스나 토마토 수프, 카레, 볶음요리, 오븐구이 등에 넣으면 농축된 풍미가 살아난다. 특히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 파스타에 넣거나 달걀과 함께 볶으면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진한 맛을 낸다는 평가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토마토는 가열 조리에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채소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도 샐러드나 도시락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5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약 20초 정도 담가두는 것이다.
수분이 일부 다시 흡수되면서 껍질의 탄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 물론 갓 구입한 상태처럼 완전히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주름 정도라면 눈에 띄게 탱탱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식품업계에서는 시들어 수분이 빠진 채소를 미지근한 물에 짧게 담가 세포의 수분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현장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은 오히려 껍질을 익혀 식감을 망칠 수 있다. 끓는 물이 아니라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애초에 주름을 줄이려면 보관법도 중요하다. 미국 농무부 산하 영양교육 프로그램(SNAP-Ed)는 토마토는 가능한 실온에서 보관하고, 지나치게 익었을 때만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냉장 보관은 부패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수분 손실과 식감 변화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 속 쭈글쭈글한 방울토마토를 발견했다면, 음식물 쓰레기통부터 찾기 전에 먼저 냄새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주름은 생각보다 자주 나타나는 노화의 흔적일 뿐, 반드시 부패의 신호는 아닐 수 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권성동 국민의힘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16일 나온다. 하급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만큼, 원심이 확정될 경우 권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해 10월 민중기 특검팀에 의해 기소된 지 9개월여 만이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5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시 교단 지원’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과 식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1·2심은 윤 전 본부장 진술과 다이어리 메모, 카카오톡 메시지 등 관련 자료를 종합해 금품 전달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문제의 자금이 특정 종교단체가 국가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공돼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했다고 보고, 1심과 같은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대법원이 권 의원 상고를 기각하면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대법원에서는 ‘김건희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 횡령 사건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도 각각 선고된다. 김씨는 2심에서 일부 무죄·일부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씨에게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2개월과 추징금 711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예정됐던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명태균 여론조사 무상수수 사건 상고심 선고는 오는 24일 오후 2시로 미뤄졌다. 특검이 여론조사 수수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1심 유죄 판결을 함께 검토해 달라며 선고 연기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오는 21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검찰은 보이스피싱·금융·마약 등 3대 악성 범죄를 엄단하고 특히 생필품·유가 담합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항소를 포기하고, 법무부는 친여권 성향 기구를 구성해 이 대통령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조사하면서 논란도 불거졌다.
법무부는 19일 정 장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민생범죄 엄단’ ‘경제 활성화’ ‘인권 보호’ ‘과거사 재정립’을 4대 성과로 꼽아 발표했다.
법무부는 검찰이 민생과 직결된 범죄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471명을 입건하고 169명을 구속했다. 이전 3년 대비 월평균 입건은 87%, 구속은 66.7% 증가했다.
검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 등을 중심으로 금융·증권·가상자산 범죄사범 304명을 입건하고 25명을 구속했다. 검찰이 추징보전(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한 범죄수익은 3814억원에 달했다. 수원지검 등에 설치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출범해 지난달까지 264명을 입건하고 125명을 구속했다. ‘필리핀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씨를 비롯해 해외로 도망친 범죄인 135명을 강제 송환받았다.
법무부는 상법 개정을 지원해 주주권을 강화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담합 범죄에 엄정 대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밀가루, 설탕, 전분당, 유가 등의 담합을 적발해 60명을 불구속 기소,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들의 담합 규모를 합치면 33조6000억원에 달했다.
법무부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과거사를 바로세웠다는 의미도 부각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노동자와 동포의 권익보호를 위해 44개 기관, 100명으로 구성된 ‘이민자 인권침해 조사단’을 신설했다. 채권 압류로부터 보호받는 최저생계비 기준도 18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유족 구조금 하한액은 1600만원에서 82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법무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의 후손 등을 상대로 135억원 상당의 친일재산 매각대금 국가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삼청교육대 등 과거 국가폭력 사건에 대해선 상소를 취하하거나 포기했다. 제주 4·3사건, 여수·순천 10·19사건, 납북귀환어부 사건 수형인 228명에 대해선 피해자와 유족의 청구 없이 검찰 스스로 재심을 청구했다.
정 장관의 성과와 별개로 정치적 논란은 적지 않았다.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5선 국회의원이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사이로 4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온 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이 연루된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1심 판결에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한 것은 강한 비판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에도 대검찰청은 법무부 의견을 참고해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 전국 검사장 18명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하자 법무부는 좌천성 인사 발령으로 대응했다. 특히 정유미 검사를 검사장급에서 차장검사급으로 사실상 ‘강등’한 인사 조치는 지난달 법원의 취소 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검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의혹을 밝히겠다는 명분으로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검찰미래위)를 구성해 이 대통령이 재판받는 대장동·위례·대북송금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일각에선 검찰미래위가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명분을 쌓기 위한 정부·여당의 사전 작업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정 장관은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여권에서 벌어진 검찰 보완수사권 논쟁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 장관은 검찰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시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발표하자 전건송치(사법경찰관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 제도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보완수사권이 폐지됐을 때 검찰(공소청)이 경찰을 통제할 전건송치가 필요하다”며 “수사 현실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름이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부패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방울토마토의 주름 상당수가 부패가 아니라 수분 증발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토마토는 저장 과정에서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가는데, 특히 크기가 작은 방울토마토는 표면적이 넓어 수분 손실 속도가 더 빠르다. 수분이 줄어들면 과육은 그대로인데 껍질의 팽팽함이 사라지면서 표면에 주름이 생긴다.
미국 농무부(USDA) 역시 신선한 토마토를 고를 때 지나치게 물러지거나 부패 흔적이 없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대로 단순한 수분 손실이나 약간의 주름만으로는 부패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문제는 주름이 아니라 다른 이상 신호들이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과육이 물컹하게 무너지는 경우라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표면이 끈적거리거나 즙이 새어 나오는 경우 역시 부패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순히 껍질이 쭈글쭈글해졌을 뿐이고 냄새나 곰팡이, 점액질이 없다면 대부분은 여전히 먹을 수 있다.
오히려 일부 요리에서는 이런 방울토마토가 더 유리하기도 하다. 수분이 빠지면서 토마토의 당도와 감칠맛이 상대적으로 농축되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으면 껍질 식감이 다소 질기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열을 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파스타 소스나 토마토 수프, 카레, 볶음요리, 오븐구이 등에 넣으면 농축된 풍미가 살아난다. 특히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 파스타에 넣거나 달걀과 함께 볶으면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진한 맛을 낸다는 평가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토마토는 가열 조리에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채소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도 샐러드나 도시락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5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약 20초 정도 담가두는 것이다.
수분이 일부 다시 흡수되면서 껍질의 탄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 물론 갓 구입한 상태처럼 완전히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주름 정도라면 눈에 띄게 탱탱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식품업계에서는 시들어 수분이 빠진 채소를 미지근한 물에 짧게 담가 세포의 수분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현장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은 오히려 껍질을 익혀 식감을 망칠 수 있다. 끓는 물이 아니라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애초에 주름을 줄이려면 보관법도 중요하다. 미국 농무부 산하 영양교육 프로그램(SNAP-Ed)는 토마토는 가능한 실온에서 보관하고, 지나치게 익었을 때만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냉장 보관은 부패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수분 손실과 식감 변화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 속 쭈글쭈글한 방울토마토를 발견했다면, 음식물 쓰레기통부터 찾기 전에 먼저 냄새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주름은 생각보다 자주 나타나는 노화의 흔적일 뿐, 반드시 부패의 신호는 아닐 수 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권성동 국민의힘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16일 나온다. 하급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만큼, 원심이 확정될 경우 권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해 10월 민중기 특검팀에 의해 기소된 지 9개월여 만이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5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시 교단 지원’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과 식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1·2심은 윤 전 본부장 진술과 다이어리 메모, 카카오톡 메시지 등 관련 자료를 종합해 금품 전달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문제의 자금이 특정 종교단체가 국가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공돼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했다고 보고, 1심과 같은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대법원이 권 의원 상고를 기각하면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대법원에서는 ‘김건희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 횡령 사건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도 각각 선고된다. 김씨는 2심에서 일부 무죄·일부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씨에게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2개월과 추징금 711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예정됐던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명태균 여론조사 무상수수 사건 상고심 선고는 오는 24일 오후 2시로 미뤄졌다. 특검이 여론조사 수수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1심 유죄 판결을 함께 검토해 달라며 선고 연기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오는 21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검찰은 보이스피싱·금융·마약 등 3대 악성 범죄를 엄단하고 특히 생필품·유가 담합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항소를 포기하고, 법무부는 친여권 성향 기구를 구성해 이 대통령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조사하면서 논란도 불거졌다.
법무부는 19일 정 장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민생범죄 엄단’ ‘경제 활성화’ ‘인권 보호’ ‘과거사 재정립’을 4대 성과로 꼽아 발표했다.
법무부는 검찰이 민생과 직결된 범죄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471명을 입건하고 169명을 구속했다. 이전 3년 대비 월평균 입건은 87%, 구속은 66.7% 증가했다.
검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 등을 중심으로 금융·증권·가상자산 범죄사범 304명을 입건하고 25명을 구속했다. 검찰이 추징보전(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한 범죄수익은 3814억원에 달했다. 수원지검 등에 설치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출범해 지난달까지 264명을 입건하고 125명을 구속했다. ‘필리핀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씨를 비롯해 해외로 도망친 범죄인 135명을 강제 송환받았다.
법무부는 상법 개정을 지원해 주주권을 강화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담합 범죄에 엄정 대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밀가루, 설탕, 전분당, 유가 등의 담합을 적발해 60명을 불구속 기소,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들의 담합 규모를 합치면 33조6000억원에 달했다.
법무부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과거사를 바로세웠다는 의미도 부각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노동자와 동포의 권익보호를 위해 44개 기관, 100명으로 구성된 ‘이민자 인권침해 조사단’을 신설했다. 채권 압류로부터 보호받는 최저생계비 기준도 18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유족 구조금 하한액은 1600만원에서 82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법무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의 후손 등을 상대로 135억원 상당의 친일재산 매각대금 국가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삼청교육대 등 과거 국가폭력 사건에 대해선 상소를 취하하거나 포기했다. 제주 4·3사건, 여수·순천 10·19사건, 납북귀환어부 사건 수형인 228명에 대해선 피해자와 유족의 청구 없이 검찰 스스로 재심을 청구했다.
정 장관의 성과와 별개로 정치적 논란은 적지 않았다.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5선 국회의원이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사이로 4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온 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이 연루된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1심 판결에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한 것은 강한 비판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에도 대검찰청은 법무부 의견을 참고해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 전국 검사장 18명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하자 법무부는 좌천성 인사 발령으로 대응했다. 특히 정유미 검사를 검사장급에서 차장검사급으로 사실상 ‘강등’한 인사 조치는 지난달 법원의 취소 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검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의혹을 밝히겠다는 명분으로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검찰미래위)를 구성해 이 대통령이 재판받는 대장동·위례·대북송금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일각에선 검찰미래위가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명분을 쌓기 위한 정부·여당의 사전 작업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정 장관은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여권에서 벌어진 검찰 보완수사권 논쟁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 장관은 검찰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시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발표하자 전건송치(사법경찰관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 제도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보완수사권이 폐지됐을 때 검찰(공소청)이 경찰을 통제할 전건송치가 필요하다”며 “수사 현실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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