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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최태원 “내년 반도체 공급 ‘아비규환’ 우려…공급 늘려 가격 떨어뜨리는 게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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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7-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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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를 경고하며 신속한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을 밝혔다. 마진율을 낮추더라도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이라는 진단이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AI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극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내년 AI 반도체 수요는 올해보다 60%에서 100% 늘어날 전망이나 글로벌 공급량은 거의 늘지 않아 올해보다 수급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질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아비규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각국 정부와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과 로비를 받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현재 형성된 AI 반도체 가격에 대해 “비정상적인 고가”라고 규정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높은 가격이 지속되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칩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시장 자체가 축소될 수 있다”며 “이 경우 한국 반도체가 지정학적 타격을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생산 스케일을 키워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투자 압박과 전세계 생산 거점 확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전략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미국 내 공장 건설 압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초기부터 지속돼 온 일이라 전혀 새롭지 않다”면서도 “통상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발하는 글로벌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도 적절한 장소를 찾으며 다각도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기업 관점의 결정이었다고 재차 밝혔다.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전기와 물, 인재, 부지 등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진다면 추진하겠다는 심플한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최근 불거진 전력난 우려에 대해선 “국내 발전 용량에 아직 50기가와트 수준의 여유가 있어 당분간 총량적인 부족은 없겠으나 변전소와 송전망 등 계통을 연결하는 문제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이날 최 회장은 국내 경제 규제와 세제가 과거 고성장 시대의 틀에 갇혀 기업의 성장 엔진을 꺼뜨리고 있다며 성장 중심의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현재의 법과 제도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은 “우리 제도는 과거 고성장 시대의 패러다임에 멈춰 있어 기업의 성장 인센티브를 소멸시키고 있다”며 “제도를 하루빨리 성장에 맞추도록 회귀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표적으로는 주52시간제와 세제의 개편 필요성을 꼽았다.
이어 자본주의 시스템의 붕괴 우려도 제기했다. 최 회장은 “민주주의라는 정치 축과 자본주의라는 경제 축이 함께 돌며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데 성장이라는 경제 바퀴가 멈춰 서면서 분배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 없이는 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경고도 더했다. 최 회장은 “국가 예산과 비용은 매년 늘어나는데 성장 동력이 꺼지고 만약 반도체마저 꺾인다면 이 지출을 감당할 재원이 대한민국에는 없다”며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내부 경영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란에 대해 최 회장은 “제도를 만들 당시에는 누구도 이 정도 규모의 이익을 낼 줄 몰랐기 때문에 발생한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노사와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현명하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전제 조건으로 걸었다. 최 회장은 “구성원의 행복이 지속 가능하려면 스테이크홀더(주주·고객·사업파트너·지역사회 등 기업 운영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현 성과급 제도가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되면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제도를 손질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식의 액면 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회장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 시스템과의 연동 절차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면서도 “향후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정책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은 언제, 얼마나 더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연달아 다음달에 또 올리고, 물가 등을 고려하면 내년 연 3.5%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가계부채 부담 때문에 3%를 넘기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다음달 발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와 7월 물가,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향후 인상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자체는 예고됐다. 관건은 추가금리 인상 시사 여부였다.
한은 금통위와 신 총재는 이날 추가금리 인상을 명확히 했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 같다. 우리 목표 수준(2%)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3%대 고물가’를 가장 크게 우려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신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가를 지표로 오는 8월에 나올 7월 소비자물가와 2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꼽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도 추가 인상 횟수를 가늠할 지표다. 6월 이후에도 물가 상승세와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기준금리를 또 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부는 앞서 올해 성장률을 3.0%까지 높였으며, 이날 씨티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기존 3.5% 전망에서 3.7%까지 높여 잡았다. 이에 시장에선 한은이 8월27일 금통위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6%)보다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백투백’(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총재가 이날 2021년 미국 등 주요국의 실수를 거론한 점도 빠른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다. 그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1년 기준금리를 올렸던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소득 증가 등에 따른 물가 압력을 간과하면서 뒤늦게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지금 한국이 수출 호조로 소득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도 그때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금통위원들은 6개월 후(11월)의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점도표에서 연 3.0%에 가장 많은 비중을 뒀다. 오는 8월이 아니더라도 연내에 금통위가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은 이유다. 신 총재는 “지금도 내부 논의가 대체로 (5월의) 점도표와 부합하다”고 말했다.
변수로는 중동전쟁 재발,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꼽힌다.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국제 유가가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진다. 한국은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양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추가 금리 인상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준금리 상단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서며 분기당 1회씩 내년 상반기까지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3.5%까지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가계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금융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올리기는 어렵다”며 “올해 하반기에 연 3%로 한 번 더 올리는 정도까지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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