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원사 익산서 울려 퍼지는 ‘아침이슬’···김민기 2주기 추모음악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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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원사 ‘영원한 청년’으로 불린 전북 익산 출신 김민기를 기리는 추모 음악제가 그의 고향에서 열린다.
‘김민기를 사랑하는 익산 사람들의 모임’(김사모)은 고인의 2주기를 맞아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 익산 모현동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김민기 2주기 추모음악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1주기 추모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고인의 예술세계와 시대정신을 기억하려는 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계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
행사는 1부 추모공연과 2부 추모음악제로 나뉘어 약 4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 야니 김도연 음악감독이 연출을 맡은 1부에서는 테너 염희찬과 가수 강윤석을 비롯해 ‘야씨 패밀리’ ‘달세뇨’ ‘스윗트리’ ‘예술이야’ 등 지역 통기타 연합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가을편지’ ‘상록수’ ‘작은 연못’ 등 김민기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 조상익 상임지휘자가 진행하는 2부에서는 국립창극단 출신 김형철 명창이 고인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 ‘김민기 단가’를 선보인다. 이어 정덕주 시인의 시 낭송과 정성영 트럼펫 연주, 최미애 무용가의 진혼무가 이어진다. 음악제 마지막은 통기타 연주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 부르는 ‘아침이슬’ 합창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난 김민기는 익산중앙초등학교 재학 중 서울로 이주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재학 시절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아침이슬’ ‘상록수’ ‘늙은 군인의 노래’ ‘봉우리’ 등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건너온 시대의 노래를 남겼다.
이후 극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하며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끌었고, 한국 공연문화 발전에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2024년 7월21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사모는 익산역 광장 평화의소녀상 인근에 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비와 노래비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금봉·최열 김사모 공동대표는 “김민기가 남긴 문화예술적 유산과 시대정신을 고향 익산에서 이어가고자 한다”며 “추모 음악제를 계기로 그의 삶과 노래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선박은 물론 헬기까지 운항이 중단된 기상 상황에서 제주 본섬과 가파도를 잇는 드론이 환자에게 긴급 의약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냈다. 제주도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실제 재난과 의료 위기 상황에서 환자 생명을 구하는 유용한 운송 수단으로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와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7분쯤 부속도서인 가파도의 한 민박에서 60대 여성 관광객 A씨가 평소 복용하던 필수 의약품이 고갈됐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가파도에 입도 후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5일 동안 발이 묶이면서 평소 복용하던 당뇨약과 갑상선약이 떨어져 기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헬기와 함정 등의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했으나 당시 가파도 해역에 발효된 강풍과 풍랑특보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응급 이송 수단이 없었다.
상황실은 가파도 전문의용소방대에 연락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영상통화로 환자 혈압과 당뇨를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지도했다. 이어 의료기관과 협력해 긴급 의약품을 확보한 뒤 제주도에 드론 배송을 요청했다.
당시 가파도 현지에는 초속 10m 안팎의 돌풍이 불었던 데다 정기 배송일(수~토요일)이 아니었던 탓에 현장 운용 인력도 없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119종합상황실 연락을 받고 사안의 긴급성을 판단해 드론 컨소시엄에 긴급 배송 가능 여부를 요청하는 동시에 베테랑급 조종전문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날 오후 4시31분쯤 대정읍 상모리 드론배송센터에 도착한 합동 대응 인력은 현장 기상을 점검한 뒤 20여분 뒤인 오후 4시55분쯤 긴급 의약품을 실은 드론을 가파도로 띄웠다.
조종관들은 강풍으로 드론이 기울어지는 악조건에서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항로를 유지했다. 해당 드론은 대정 상모리에서 이륙한 지 10여분만에 가파도 상동 포구에 무사히 착륙했다. 대기하던 가파 전문의용소방대원이 의약품을 받아 A씨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도는 올해 4월부터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과 가파 보건진료소를 잇는 드론 항로를 구축하고 의료 소모품 전달과 폐의약품 수거 훈련을 반복 해왔다. 또 2023년부터 제주도 본섬과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를 잇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통해 생활용품과 택배물품, 치킨 등을 배달하는 사업을 지속해왔다.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은 “드론 배송은 주민 편의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배와 헬기가 모두 끊긴 극한 상황에서는 환자에게 약을 전할 사실상 유일한 통로가 됐다”면서 “평상시 쌓은 운용 역량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임무 수행으로 이어졌고,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응급 상황을 예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소방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끝까지 찾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배가 끊기는 섬 지역에서도 응급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기를 사랑하는 익산 사람들의 모임’(김사모)은 고인의 2주기를 맞아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 익산 모현동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김민기 2주기 추모음악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1주기 추모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고인의 예술세계와 시대정신을 기억하려는 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계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
행사는 1부 추모공연과 2부 추모음악제로 나뉘어 약 4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 야니 김도연 음악감독이 연출을 맡은 1부에서는 테너 염희찬과 가수 강윤석을 비롯해 ‘야씨 패밀리’ ‘달세뇨’ ‘스윗트리’ ‘예술이야’ 등 지역 통기타 연합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가을편지’ ‘상록수’ ‘작은 연못’ 등 김민기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 조상익 상임지휘자가 진행하는 2부에서는 국립창극단 출신 김형철 명창이 고인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 ‘김민기 단가’를 선보인다. 이어 정덕주 시인의 시 낭송과 정성영 트럼펫 연주, 최미애 무용가의 진혼무가 이어진다. 음악제 마지막은 통기타 연주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 부르는 ‘아침이슬’ 합창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난 김민기는 익산중앙초등학교 재학 중 서울로 이주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재학 시절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아침이슬’ ‘상록수’ ‘늙은 군인의 노래’ ‘봉우리’ 등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건너온 시대의 노래를 남겼다.
이후 극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하며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끌었고, 한국 공연문화 발전에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2024년 7월21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사모는 익산역 광장 평화의소녀상 인근에 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비와 노래비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금봉·최열 김사모 공동대표는 “김민기가 남긴 문화예술적 유산과 시대정신을 고향 익산에서 이어가고자 한다”며 “추모 음악제를 계기로 그의 삶과 노래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선박은 물론 헬기까지 운항이 중단된 기상 상황에서 제주 본섬과 가파도를 잇는 드론이 환자에게 긴급 의약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냈다. 제주도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실제 재난과 의료 위기 상황에서 환자 생명을 구하는 유용한 운송 수단으로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와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7분쯤 부속도서인 가파도의 한 민박에서 60대 여성 관광객 A씨가 평소 복용하던 필수 의약품이 고갈됐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가파도에 입도 후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5일 동안 발이 묶이면서 평소 복용하던 당뇨약과 갑상선약이 떨어져 기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헬기와 함정 등의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했으나 당시 가파도 해역에 발효된 강풍과 풍랑특보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응급 이송 수단이 없었다.
상황실은 가파도 전문의용소방대에 연락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영상통화로 환자 혈압과 당뇨를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지도했다. 이어 의료기관과 협력해 긴급 의약품을 확보한 뒤 제주도에 드론 배송을 요청했다.
당시 가파도 현지에는 초속 10m 안팎의 돌풍이 불었던 데다 정기 배송일(수~토요일)이 아니었던 탓에 현장 운용 인력도 없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119종합상황실 연락을 받고 사안의 긴급성을 판단해 드론 컨소시엄에 긴급 배송 가능 여부를 요청하는 동시에 베테랑급 조종전문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날 오후 4시31분쯤 대정읍 상모리 드론배송센터에 도착한 합동 대응 인력은 현장 기상을 점검한 뒤 20여분 뒤인 오후 4시55분쯤 긴급 의약품을 실은 드론을 가파도로 띄웠다.
조종관들은 강풍으로 드론이 기울어지는 악조건에서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항로를 유지했다. 해당 드론은 대정 상모리에서 이륙한 지 10여분만에 가파도 상동 포구에 무사히 착륙했다. 대기하던 가파 전문의용소방대원이 의약품을 받아 A씨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도는 올해 4월부터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과 가파 보건진료소를 잇는 드론 항로를 구축하고 의료 소모품 전달과 폐의약품 수거 훈련을 반복 해왔다. 또 2023년부터 제주도 본섬과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를 잇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통해 생활용품과 택배물품, 치킨 등을 배달하는 사업을 지속해왔다.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은 “드론 배송은 주민 편의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배와 헬기가 모두 끊긴 극한 상황에서는 환자에게 약을 전할 사실상 유일한 통로가 됐다”면서 “평상시 쌓은 운용 역량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임무 수행으로 이어졌고,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응급 상황을 예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소방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끝까지 찾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배가 끊기는 섬 지역에서도 응급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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