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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좋아요 경북·전북 생활물가, 서울 2배···“차 없이 살기 힘든 지방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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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6-05-1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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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좋아요 경북 고령군에 사는 직장인 성석현씨(23)는 요즘 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흠칫 놀란다. 지난해 4월만 해도 일주일 기름값이 4만~5만원 선이었는데, 최근에는 6만원대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성씨는 업무 특성상 타 지역 출장이 잦아 차 없이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는 기름값 부담에 운전을 최대한 줄이려 하지만, 지방 생활의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헬스장을 가려면 왕복 15분, 카페나 미용실을 찾아가려 해도 왕복 20분을 운전해야 한다. 연비가 리터(ℓ)당 평균 16㎞에 달하는 소형차를 타고 있지만 주유할 때마다 결제 금액 앞자리가 바뀌는 걸 보면 부담이 크다고 했다.
성씨는 “지방은 인프라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대중교통보다 자차를 쓸 수밖에 없고, 그만큼 교통비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북·경남·경북 등 일부 지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2.6%)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품목을 반영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 중후반대에 달해 비수도권 고물가 우려가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경향신문이 1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를 넘어선 지역은 경북(3.1%), 경남(3.0%), 전북(3.0%) 등 3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반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이들 지역의 물가는 오름폭이 컸던 셈이다.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은 더욱 가팔랐다. 서울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2.0%에 그친 반면, 경남과 경북은 각각 3.7%, 전북은 3.8%로, 서울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지난 3월에도 경북 2.9%, 경남 3.0%, 전북 2.9%로 생활물가 오름세는 두 달 연속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지역의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인으로는 교통비가 꼽힌다. 경북(11.6%)·경남(10.9%)·전북(10.3%)의 교통비 상승률은 모두 전국 평균(9.7%)을 웃돌았으며, 서울(7.1%)과의 격차도 뚜렷했다. 교통비 상승은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세로 자동차 운영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서울과 달리, 이들 지역은 자동차 의존도가 높아 유류비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향후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경우 지역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 ‘중동 사태가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에서 “외식·숙박·여가 등 재량적 소비 관련 업종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본격화할 경우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의 타격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향후 업황 둔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진욱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몰려 있는 지역일수록 중동발 고유가 충격이 클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산업 전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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