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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미디어세상]뉴욕타임스의 경영, 위기와 철학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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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7-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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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신문산업은 2007년부터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은 폭발적으로 확산됐고 종이신문 구독은 급감했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다. 광고시장의 중심은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2012년 마크 톰슨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을 때 뉴욕타임스는 미래 성장이 불확실한 상태였다.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아니었다. 위기는 본질적인 것이었다. 디지털화란 단순히 종이신문의 내용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 경영철학은 물론 이에 기초한 수익모델 등 모든 것을 재정의해야 했다. 2014년에 외부로 유출된 혁신보고서(Innovation Report)에는 ‘디지털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좋은 기사도 독자가 찾지 못한다는 것, 기술과 편집부서의 협력이 부족하다는 것, 조직문화가 지나치게 전통적이라는 것’이 적시된다.
뉴욕타임스는 의사결정의 기준을 독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구독 중심 전략을 채택했다. 광고 기반 수익모델에서 페이지뷰는 광고 노출을 위한 핵심지표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페이지뷰보다 구독 전환과 장기 참여 등 독자의 신뢰와 구독가치에 집중했다.
저널리즘의 질적 변화를 이루려는 혁신의 계기들은 일부 마련되어 있었다. 인터액티브 스토리텔링 기사 ‘스노 폴(Snow Fall)’은 무려 1만7000여 단어, 본문만 수십 페이지 논문 수준의 분량이었다. 이후 데이터저널리즘, 시각 포렌식 저널리즘, 인공지능(AI)과 위성 기반 탐사보도 등 다양한 유형과 가치를 담은 저널리즘이 등장했다. 내부 보고서 ‘독보적 저널리즘(Journalism That Stands Apart)’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저널리즘”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다.
데이터에 기반해 편집을 개편하고 기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가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독자가 왜 구독하는지, 왜 떠났는지 알아야 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의 경쟁자는 다른 언론들만이 아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물론 수만종의 미디어들과 사람들의 시간을 두고 점유 경쟁을 한다.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콘텐츠들을 만들고 뉴스와 번들상품을 기획했다. 디지털시장에서 사람들이 뉴욕타임스를 선택할 이유를 찾은 것이다.
2012년 89만명이던 디지털 유료구독자는 2026년 1252만명으로 14배 증가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경영철학을 쇄신하지 못한 언론들이 페이지뷰와 광고에 의존하며 재정적 취약성을 스스로 구조화한 것과는 극적으로 다른 모습이다. 디지털 전환 이전 뉴욕타임스의 광고수입 비율은 60%에 달했다. 편집의 독립성을 유달리 강조했지만 담배회사나 자동차회사 같은 광고주들의 압력이 없지 않았다. 디지털의 역설은 그들을 광고주의 압력에서 벗어나게 했다. 디지털 구독을 중심에 둔 수익구조를 통해 저널리즘의 독립성을 다시 설계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전통적인 신문사를 넘어 구독 기반 디지털미디어 기업으로 재편된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디지털과 AI시대가 악몽이다. 그러나 경영철학을 바꾼 이들에게는,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 슈프링거’ CEO의 말처럼, “이전보다 질적으로 더 우수하고 경제적으로도 더 매력적인” 환경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이란 전쟁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의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등 양당 간 입장 차가 극에 달하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이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당파적인 전쟁”이 됐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는 관련 법안 표결 절차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23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14표, 반대 208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4명이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던지며 이 결의안은 가까스로 통과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 결의안은 상원에서 찬성 47대 반대 49로 부결됐다.
미 하원은 지난 22일 내년도 국방 정책의 틀을 정하는 국방수권법안(NDAA)과 이란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관련 예산을 담은 950억달러(약 140조5000억원) 규모의 별도 예산패키지도 공화당 주도로 가결했다.
다만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이 법안들이 최종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값비싼 선택에 따른 전쟁으로 이란은 더 강해졌다”며 “미국을 우선하지 않는 공화당 예산안과 중동에서의 작전에서 수백억달러를 추가로 낭비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CNN은 “한 정당이 국가 최고사령관의 전시 자금 지원 요청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20여년 전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민주당에서도 전쟁에 대한 지지 여론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2002년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시절 이라크에 대한 군사 작전을 승인하는 결의안에 하원 민주당 의원 40%가 찬성했으며 상원 민주당 의원의 과반이 이를 지지했다.
민주당이 특히 이번 이란 전쟁에서 반대 입장을 취하게 된 것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전 초기 전쟁의 당위성에 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CNN은 분석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의원들의 찬성을 끌어내기 위해 당시 공청회와 의원 브리핑 등의 압박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과 관련해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통보를 이어가고 있다. 돈 베이컨 하원의원(네브래스카·공화)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이란 전쟁)에 대해 양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밀어붙이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설득하지 못한 것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이 과거보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덜 우호적이며 해외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 것도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을 결집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란 전쟁을 주요한 의제로 내세울 전망이다.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이번 전쟁에서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중간선거에서 핵심 메시지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여러 소식통이 CNN에 말했다.
지난 17~18일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미군 전사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미국 내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CBS뉴스와 유고브가 지난 22~24일 성인 2193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이란 군사행동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당장 이란에 대한 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7%였다.
공화당 내에서도 이란 전쟁에 관한 반대 의견이 전면에 등장하는 등 균열이 커지는 중이다. 상원 공화당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셸리 무어 캐피토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공화)는 지난 24일 “미국 국민이 점점 지쳐가고 있다”며 “약속했던 짧은 기간 안에 임무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는 이미 물거품이 됐고, 우리는 네 명의 군인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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