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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폭우에 수익 줄고 폭염엔 땀방울…폐지 줍는 노인들 “어지러워도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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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7-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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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지난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도로변. 거센 빗줄기 속 우의를 입은 이모씨(89)가 손수레(리어카)를 끌며 힘겹게 교차로를 건넜다. 폐지 330㎏과 맞바꾼 현금 1만2000원을 주머니에 막 넣은 참이었다. 20년째 폐지 줍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폐지가 젖지 않았다면 1만3200원은 받았을 것”이라며 “비가 오면 리어카를 끄는 것도 더 힘든데 돈은 절반이 깎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폭염과 폭우가 오가는 여름철 날씨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유독 가혹하다. 폭우가 오면 고물상은 폐지가 젖은 점을 고려해 최종 무게에서 20~30㎏을 빼고 폐짓값을 책정한다. 폐지값이 1㎏당 30~40원으로 폭락하면서 가뜩이나 생활고를 겪는 노인들 입장에선 힘을 더 들이고도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다.
폐지가 젖는 걸 방지하고자 비닐을 씌우기도 한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고물상 앞에서 만난 황모씨(76)의 손수레에는 검은 비닐봉지로 싸인 책이 들어있었다. 그는 “젖지 않게 하려고 봉지로 싸뒀다”며 “다 젖은 걸 가져오면 무게에서 까니까”라고 했다.
이날 새벽부터 나와 200㎏의 폐지를 모아온 백은진씨(70)도 “젖었다고 값을 깎으면 기분이 나쁘다”며 “(고물상) 마음대로”라고 말했다. 창전동에서 18년째 고물상을 운영하는 A씨(54)는 “수년째 오는 분들이라 얼굴이 익숙해 최대한 (젖은 무게를) 덜 빼려고 하지만 안 뺄 수는 없다”고 했다.
비가 그쳐도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다.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폭염과 싸워야한다. 서울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3일 오후 2시, 연남동 고물상 앞에 모여든 노인들은 “비가 내리든 눈이 오든 일한다” “어지러워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자와 토시로 무장했지만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이 시간 마포구 기준 기온은 31.9도, 습한 기운이 더해진 체감온도는 더 높았다. 한 노인은 토시로 얼굴을 닦으며 “요즘은 (일하러) 나오는 날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줄였다”고 했다.
짧은 휴식 후 노인들은 빈 손수레를 채우러 다시 도로로 향했다. 식당과 옷가게에서 추가로 내놓은 박스를 줍기 위해서다. 백씨도 다시 손수레를 끌고 홍익대 쪽으로 향했다. 그날 그가 폐지를 모아 손에 쥔 돈은 총 6000원이었다.
202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은 총 1만4831명으로, 평균 연령은 78.1세였다. 이들의 여름철 장시간 야외 노동이 온열 질환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폐지 줍는 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모자와 부채, 생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종로구 등은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판매금액에 보조금을 더한 평균 3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다.
노인들의 폐지줍기 활동을 지원하기보단 제도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26일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 대다수가 국민연금 제도의 초기 수혜를 비껴갔거나 자녀 부양 부재로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린 분들”이라며 “보조금을 주며 활동을 연명시키기보다는 위험 노동의 완전한 근절을 목표로 이들을 복지 체계 안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의원은 29일 첫 TV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각각 ‘민생’, ‘개혁 정신’, ‘국정 파트너’ 등을 키워드로 꼽으며 차이를 드러냈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감옥에서) 억울한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 억울한 삶을 살펴 여러분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청년들의 희망의 터전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가다가다 막혀도 민주당에 가면 해법이 나올 수 있고, 하소연을 들어줄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경제적 안정이 정말 필요한 시간”이라며 “전 총리로서 비교적 안정적인 국정 운영 역할을 해왔다고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일정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안정적인 대통령과의 국정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당의 개혁과 선거 승리의 준비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선 거의 승리의 보증 수표 역할을 해왔다. 통합·연대·확장도 이뤄내고 내년 서울과 강릉 선거의 필승 시나리오를 짜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주권 1인1표를 기념하기 위해 모든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투표해주셔서 압도적 참여로 안정적인 지도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며 “적어도 저는 한 번도 탈당한 적 없고, 배신한 적이 없고, 의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 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적임자는 정청래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출마하기 전에 출마하지 말라는 온갖 압박이 있었다. 지금도 2대 1, 3대 1로 때리고 저는 또 맞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키고 당과의 의리를 지키겠다. 당은 정청래가 지킬 테니 당원 여러분은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최근 청계천에서 방문객이 던진 동전을 무단 수거하거나 몸을 씻는 등의 행위가 잇달아 발생하자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과태료 부과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선다.
서울시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전 무단 수거 사례가 발생한 청계천 팔석담과 이른바 ‘수변 목욕’ 행위가 벌어진 고산자교 일대에 순찰 인력 1명을 고정 배치해 감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청계천 내 질서 문란 행위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최근 SNS 등 온라인에는 청계천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중년 남녀가 물속에 들어가 수거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또 청계천 물가에서 목욕용품을 늘어놓고 몸을 씻는 중년 여성의 영상도 온라인에 게재됐다.
서울시는 또 입수·목욕·흡연·음주 등 금지행위를 안내하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6개 지점에 추가 설치해 이용객 계도를 강화했다. 시와 별개로 서울시설공단도 시설안전요원 40명이 청계천 총 8.12㎞ 구간을 교대 순찰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계도 중심인 청계천 질서 관리를 예방과 현장 제지, 사후 제재로 연결되는 체계로 보완하기 위한 법령·조례를 정비 작업도 나선다. 시는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렵다면 조례를 개정해 금지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성숙한 청계천 이용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금지행위를 알리고 이용수칙을 홍보한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여행사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청계천 이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다국어 홍보를 추진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일부의 불법·민폐 행위로 다수의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문제 발생 구역에 전담 인력을 배치한 데 이어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제재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청계천 이용환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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