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골라 어깨빵 하더니 이번엔 ‘발걸기’···도 넘은 일본 ‘길거리 약자 사냥’ [이윤정 기자의 소소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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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성과 노약자를 일부러 들이받는 ‘부츠카리(ぶつかり·고의로 어깨나 몸을 들이받는 행위)’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승강장에서 행인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는 ‘발걸기 빌런’까지 등장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남성이 지나가는 여성들의 발을 일부러 걸어 중심을 잃게 만드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승강장 가장자리 부근을 지나던 여성과 체격이 작은 남성에게 잇따라 발을 걸었고, 피해자들은 넘어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균형을 잡았다. 현장을 촬영한 제보자는 “여성들에게만 그랬다”며 “약한 사람만 골라 노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번 영상은 일본에서 수년째 사회문제로 지적돼 온 ‘부츠카리’를 떠올리게 한다. 부츠카리는 역이나 번화가에서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 등을 향해 일부러 강하게 어깨를 부딪치고 달아나는 행위를 말한다.
부츠카리는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2024년 일본에서 성인 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4%가 부츠카리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6%는 직접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일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일탈이 아니라 실제 상당수가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회현상이라는 의미다.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고의로 밀쳐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체포되는 등 실제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는 최근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민폐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공격성이 드러난 사례로 분석했다. 범죄심리학자인 기류 마사유키 도요대 교수는 “사회와 현실에 대한 불만과 스트레스를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에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츠카리 가해자들은 체격이 큰 남성이나 맞설 가능성이 있는 상대는 피하고 저항하기 어려운 사람만 골라 범행하는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다나카 다이스케 일본여자대 교수는 가해자들이 지하철역처럼 사람이 많고 도주하기 쉬운 장소를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범행 직후 군중 속으로 섞여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특정하거나 신고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발걸기’ 영상 역시 이러한 분석과 닮아 있다.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여성과 왜소한 체격의 남성만 골라 발을 건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를 떠났다는 점에서 기존 부츠카리와 같은 행동 양식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플랫폼 가장자리에서 벌어진 만큼 자칫 선로 추락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밖에서도 약자를 공격하는 사회 문제를 짚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부츠카리를 단순한 ‘어깨빵’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약자를 겨냥하는 공격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에 주목하며 도시의 익명성과 사회적 스트레스, 성별 권력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젠더 폭력의 양상으로 분석했다.
가디언은 일본 범죄심리학자인 니시다 기미히로 리쓰메이칸대 교수의 견해를 인용해 “가해자는 저항하기 어려운 상대를 선택해 순간적인 우월감과 통제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특히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젠더 폭력의 연장선으로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쓰카 다카오 일본 불교대학 사회학부 교수(젠더론)도 부츠카리를 “저항하기 어려운 상대를 골라 순간적인 우월감과 지배감을 확인하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피해자가 여성이나 어린이, 체격이 작은 사람에게 집중되는 점에서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왜곡된 남성성과 권력관계가 드러나는 젠더 공격 행위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관광객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외교 문제로도 번졌다. 올해 3월 주일 중국대사관은 일본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혼잡한 장소에서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라”며 이른바 부츠카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확산한 ‘발걸기’ 영상을 두고도 일본 온라인에서는 “부츠카리가 더 위험한 형태로 진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어깨를 부딪치는 수준을 넘어 승강장에서 사람을 넘어뜨리려는 행위는 자칫 선로 추락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부츠카리 같은 행위를 단순한 장난이나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저항하기 어려운 약자를 반복적으로 노려 순간적인 우월감이나 통제감을 얻는 공격 행동으로, 사회적 스트레스와 왜곡된 공격성이 결합된 폭력이라는 것이다. 일본 경찰은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폭행이나 상해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JR동일본 등 철도회사 역시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역무원에게 알리거나 110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3주 전,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주요 학회 중 하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전 세계 유명 공학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여러 행사 가운데 (원제 AI Snake Oil)의 저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나라야난 교수의 발표가 퍽 인상적이었다.
그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 개념에 반박했다. AI가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지능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담론은 인간의 주체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하고, 사회적 의사결정을 하는 권한을 냅다 AI에게 내줄 거라는 전제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니 미래의 초지능이라는 것은, 결국 AI가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인간일 거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 꽤 많은 정부가 AI로 더 나아지는 사람, 더 나아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그 전략은 문화권마다 조금씩 다른데, 그 미묘한 차이가 흥미롭다. 한 행사에서 만난 칠레와 멕시코 정부의 AI 담당자들 이야기는 이러했다. 중남미는 다른 문화권에 비해 AI에 대한 회의론이 높다고 했다. 민간에서도 AI를 도입해 혁신하려는 의지가 약하다고 했다. 이에 칠레 정부는 생산성이 증대되는 사례를 공공 부문에서 먼저 빠르게 축적한 뒤, 이를 대중에 공유하는 전략을 택했다. 범부처 차원에서 AI 활용 문제해결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들을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했다. 그 결과 몇개월 만에 크고 작은 성공 사례가 쌓였고, 이를 본 파나마와 콜롬비아도 같은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고 한다. 나아가 이러한 사례를 콘텐츠화해 AI 활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더욱 전향적으로 바꾸기 위한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멕시코가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과제 역시 중남미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에 맞춰져 있었다. 교통 신호 시스템 개선과 가짜 서류 탐지 등 사회의 고질적인 취약 분야에 AI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행 안전을 높이고 거래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모두의 AI는 도구를 보급하는 게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일단 이곳은 가구별로 인터넷 보급률 자체가 50%가 안 되고, 10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률도 70%에 못 미친다고 했다. 그래서 우선 유네스코 지원을 받아 대중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 시스템을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를 커버하는 AI 모델도 개발했다. 고립된 지역의 여성과 아동을 위한 의료·교육·에너지 격차를 줄이는 것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AI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맥락 안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규모 있게 AI를 도입하고 확산하고 활용하고 있다. 산업 발전 차원뿐 아니라 공공에서도 AI를 써서 효용을 높이는 서비스들이 펼쳐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그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한다. 배고픔을 달래던 시절은 이미 지나지 않았나. 한국은 AI를 쓰는 인간 초지능들이 만들어갈 사회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용기 있게 나섰으면 좋겠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남성이 지나가는 여성들의 발을 일부러 걸어 중심을 잃게 만드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승강장 가장자리 부근을 지나던 여성과 체격이 작은 남성에게 잇따라 발을 걸었고, 피해자들은 넘어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균형을 잡았다. 현장을 촬영한 제보자는 “여성들에게만 그랬다”며 “약한 사람만 골라 노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번 영상은 일본에서 수년째 사회문제로 지적돼 온 ‘부츠카리’를 떠올리게 한다. 부츠카리는 역이나 번화가에서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 등을 향해 일부러 강하게 어깨를 부딪치고 달아나는 행위를 말한다.
부츠카리는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2024년 일본에서 성인 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4%가 부츠카리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6%는 직접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일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일탈이 아니라 실제 상당수가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회현상이라는 의미다.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고의로 밀쳐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체포되는 등 실제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는 최근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민폐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공격성이 드러난 사례로 분석했다. 범죄심리학자인 기류 마사유키 도요대 교수는 “사회와 현실에 대한 불만과 스트레스를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에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츠카리 가해자들은 체격이 큰 남성이나 맞설 가능성이 있는 상대는 피하고 저항하기 어려운 사람만 골라 범행하는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다나카 다이스케 일본여자대 교수는 가해자들이 지하철역처럼 사람이 많고 도주하기 쉬운 장소를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범행 직후 군중 속으로 섞여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특정하거나 신고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발걸기’ 영상 역시 이러한 분석과 닮아 있다.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여성과 왜소한 체격의 남성만 골라 발을 건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를 떠났다는 점에서 기존 부츠카리와 같은 행동 양식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플랫폼 가장자리에서 벌어진 만큼 자칫 선로 추락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밖에서도 약자를 공격하는 사회 문제를 짚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부츠카리를 단순한 ‘어깨빵’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약자를 겨냥하는 공격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에 주목하며 도시의 익명성과 사회적 스트레스, 성별 권력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젠더 폭력의 양상으로 분석했다.
가디언은 일본 범죄심리학자인 니시다 기미히로 리쓰메이칸대 교수의 견해를 인용해 “가해자는 저항하기 어려운 상대를 선택해 순간적인 우월감과 통제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특히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젠더 폭력의 연장선으로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쓰카 다카오 일본 불교대학 사회학부 교수(젠더론)도 부츠카리를 “저항하기 어려운 상대를 골라 순간적인 우월감과 지배감을 확인하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피해자가 여성이나 어린이, 체격이 작은 사람에게 집중되는 점에서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왜곡된 남성성과 권력관계가 드러나는 젠더 공격 행위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관광객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외교 문제로도 번졌다. 올해 3월 주일 중국대사관은 일본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혼잡한 장소에서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라”며 이른바 부츠카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확산한 ‘발걸기’ 영상을 두고도 일본 온라인에서는 “부츠카리가 더 위험한 형태로 진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어깨를 부딪치는 수준을 넘어 승강장에서 사람을 넘어뜨리려는 행위는 자칫 선로 추락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부츠카리 같은 행위를 단순한 장난이나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저항하기 어려운 약자를 반복적으로 노려 순간적인 우월감이나 통제감을 얻는 공격 행동으로, 사회적 스트레스와 왜곡된 공격성이 결합된 폭력이라는 것이다. 일본 경찰은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폭행이나 상해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JR동일본 등 철도회사 역시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역무원에게 알리거나 110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3주 전,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주요 학회 중 하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전 세계 유명 공학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여러 행사 가운데 (원제 AI Snake Oil)의 저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나라야난 교수의 발표가 퍽 인상적이었다.
그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 개념에 반박했다. AI가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지능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담론은 인간의 주체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하고, 사회적 의사결정을 하는 권한을 냅다 AI에게 내줄 거라는 전제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니 미래의 초지능이라는 것은, 결국 AI가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인간일 거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 꽤 많은 정부가 AI로 더 나아지는 사람, 더 나아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그 전략은 문화권마다 조금씩 다른데, 그 미묘한 차이가 흥미롭다. 한 행사에서 만난 칠레와 멕시코 정부의 AI 담당자들 이야기는 이러했다. 중남미는 다른 문화권에 비해 AI에 대한 회의론이 높다고 했다. 민간에서도 AI를 도입해 혁신하려는 의지가 약하다고 했다. 이에 칠레 정부는 생산성이 증대되는 사례를 공공 부문에서 먼저 빠르게 축적한 뒤, 이를 대중에 공유하는 전략을 택했다. 범부처 차원에서 AI 활용 문제해결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들을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했다. 그 결과 몇개월 만에 크고 작은 성공 사례가 쌓였고, 이를 본 파나마와 콜롬비아도 같은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고 한다. 나아가 이러한 사례를 콘텐츠화해 AI 활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더욱 전향적으로 바꾸기 위한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멕시코가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과제 역시 중남미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에 맞춰져 있었다. 교통 신호 시스템 개선과 가짜 서류 탐지 등 사회의 고질적인 취약 분야에 AI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행 안전을 높이고 거래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모두의 AI는 도구를 보급하는 게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일단 이곳은 가구별로 인터넷 보급률 자체가 50%가 안 되고, 10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률도 70%에 못 미친다고 했다. 그래서 우선 유네스코 지원을 받아 대중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 시스템을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를 커버하는 AI 모델도 개발했다. 고립된 지역의 여성과 아동을 위한 의료·교육·에너지 격차를 줄이는 것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AI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맥락 안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규모 있게 AI를 도입하고 확산하고 활용하고 있다. 산업 발전 차원뿐 아니라 공공에서도 AI를 써서 효용을 높이는 서비스들이 펼쳐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그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한다. 배고픔을 달래던 시절은 이미 지나지 않았나. 한국은 AI를 쓰는 인간 초지능들이 만들어갈 사회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용기 있게 나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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