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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머니상 배터리 3사, 올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적자 터널 끝, 흑자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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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6-07-3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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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머니상 배터리 3사가 일제히 ‘적자’ 터널을 벗어나는 분위기다. 삼성SDI와 SK온이 7분기만에,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정학적 위기로 유가 불안정성이 확대되며 전기차(EV)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을 달성해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5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77% 감소했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고수익 원통형 배터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북미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AI DC) 확산으로 ESS 수요가 늘어나 공장 가동률이 늘며 고정비 부담도 줄었다.
특히 ESS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4배 이상 성장해 매출 비중이 20% 후반대까지 커졌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괄목할 부분은 ESS 사업의 성장”이라며 “연말까지는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북미 ESS 생산능력을 반드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와 합작한 배터리 공장들이 각각 지난 5월과 6월 ESS 생산설비 가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EV용 배터리의 경우 미국 전기차 침체로 인해 수요는 기대보다 낮다면서도, 아시아·유럽의 매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에서 열 안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업체들이 열 안전성이 높은 ‘46시리즈’에 관심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이날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038억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3978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8.5% 늘어난 3조76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외 ‘AI DC(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AI DC 확산으로 ESS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UPS(무정전전원장치), BBU(배터리 백업 유닛) 등 ESS 제품군을 활용해 수요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특히 북미 지역에서 주요 ESS 고객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이 수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EV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흑자 전환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4월 메르세데스 벤츠에 다년간 차세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독일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점에 주목했다. 조한제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유럽이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재개헀고, 고유가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역시 지속해서 증가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EV 수요는 당분간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SK온 배터리 사업 부문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218억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온 분사 이후 19분기 만에 최대 흑자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64% 증가한 2조9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와 원가 절감 및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유럽은 현지 생산 장려 정책과 전기차 관련 지원 정책이 지속 추진 중”이라며 “유럽 생산 거점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과의 협상력을 강화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시장은) 수요가 탄탄한 ESS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온은 테네시주의 배터리 공장에 대해 포드자동차와의 합작을 종료하고, SK온의 단독 공장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연간 약 3000억원의 감가상각비와 2000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1482명…9명 사망대구 폭염일수 1994년 넘길 듯폐사한 가축 수 30만마리 돌파닭 사료 섭취량 줄고 산란 급감냉방시설 ‘풀가동’에도 역부족통영·거제 등 양식장들도 비상표층 수온 급상승에 사료 중단
“사람도 이 정도로 힘든데, 말 못하는 가축은 오죽할까요.”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서 7년째 야생화와 함께 소를 기르고 있는 주재민씨(42)가 28일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주씨는 요즘 평소보다 3시간가량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일거리가 늘어서가 아니다. 조금이라도 덜 더울 때 소에게 사료를 주고 야생화에 물을 주거나 잡초를 뽑기 위해서다.
폭염 탓에 야생화 번식 작업은 할 수도 없게 됐다. 소들은 식욕을 잃었다. 사료 섭취량이 평소보다 30~40% 정도 줄었다. 그는 “(야생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죽어버린 품종도 있다. 올해 유독 덥고 습하다 보니 스트레스 받는 품종이 많은 것 같다”며 “갈수록 더 더워져 여름이 오면 겁부터 난다”고 말했다.
대구는 이날 ‘찜통’을 방불케 했다. 오후 1시10분을 기해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전날까지 대구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길어지면서 올해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대구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1994년(60일)에는 처음 폭염이 관측된 게 6월16일이었지만, 올해는 한 달 빠른 5월16일로 기록됐다.
쪽방촌 일대도 인적이 끊겼다. 대구 중구 북성로1가 한 쪽방촌 업주는 “낮에 방에 머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밖이나 방 안이나 온도가 거의 비슷한 데다 선풍기도 더운 바람만 뿜어내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후 쪽방 2층 복도는 34.7도로 실외(34도)보다 오히려 높았다.
극단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5월15일~7월27일 누적 온열질환자가 1482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지난 27일에만 온열질환자 73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폐사한 가축은 지난 26일 기준 닭 등 가금류 중심으로 누적 30만2454마리나 된다.
경북 지역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7만5283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5400마리, 닭 6만9883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농가들은 대형 선풍기와 안개 분무시설 등 냉방시설을 ‘풀가동’ 중이지만 애지중지 키운 가축들의 죽음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다.
손후진 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폭염”이라면서 “(볕을 가리기 위한) 차단망을 치고 전해질 대체제, 비타민을 급유하는 등 농가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쓰고 있지만 폐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손 지회장은 “사흘 전만 해도 하루에 닭이 100마리 죽었는데 이틀 전 300마리, 오늘 아침에는 500마리가량이 폐사했다. 평상 시(50마리)에 비해 폐사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사료 섭취량도 줄었고 산란율 역시 10% 이상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 무안군에서 육계 7만4000마리를 사육 중인 한재숙씨(60)도 축사 외부에 설치된 온도계를 가리키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축사 외부 온도계는 35도, 내부는 3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생후 25~26일 된 육계의 적정 생육온도(24도)보다 6도가량 높다.
닭들은 대부분 바닥에 몸을 붙인 채 앉아 있었다. 사료통과 급수관 아래 등 조금이라도 그늘진 곳에 몸을 웅크린 닭들도 눈에 띄었다. 곳곳에서는 부리를 벌린 닭들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한 대표는 “한계 상황”이라며 “출하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거제·남해 등 남해안 어류 양식장도 표층 수온이 3~4도 급상승해 어류 폐사 등 고수온 피해를 입을까 봐 잔뜩 긴장하고 있다. 거제 둔덕면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백모씨(61)는 “수심 7~8m 수준의 내만권 어장은 수온 변화에 유독 취약하다”며 “고수온이 오기 전에 어장을 먼바다로 일단 피신시켜야 하는데 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나흘 전만 해도 22.5도였던 수온이 26.5도로 올랐다”며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하면 어류가 적응할 여유를 얻지 못해 갑자기 폐사하는 것이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겨울철 대비 사료 투입량을 50% 이상, 일주일에 1회 정도로 줄였다. 어류의 면역력 저하를 막기 위해 영양제·간장제·소화제 등 약사료를 섞어 투입하기도 한다. 일부 어민은 최근 사료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는 ‘절식’까지 시도하고 있다. 고수온 시기 사료를 먹은 어류의 장기가 팽창해 폐사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제주 지역 양식장에서는 이날 광어 2만여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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