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통항 선박에 통행료 징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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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홍해 남부를 지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은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대부분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두 명의 지역 관리는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후티 관리들이 이란 측 관계자들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를 논의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후티는 지난 20일 자신들이 통제하는 수도 사나 공항에 대한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함께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도 예멘 서부 호데이다와 카마란섬을 공습하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충돌이 커지고 있다.
이번 통행료 징수 대상에서 중국 선박들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우디 원유의 세계 최대 구매국이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자국 유조선이 공격받지 않고 홍해 남부를 항해할 수 있도록 후티 반군과 직접 협상을 벌여왔다”고 했다. 후티 반군도 이 같은 예외 조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러한 후티의 조치는 “국제 수로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관행으로 만들고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황에서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제하게 되면 사우디는 중요 석유 수출로를 잃게 된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수출이 위축되면 글로벌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증폭될 수 있다.
후티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8일 동반 폭락하며 국내 증시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의 상장 흥행 등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이어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코스닥은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마감 직전 한때 6000선 아래로 내려앉았고 코스닥도 장중 700선을 내줬다.
이날 급락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8번째이며,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42번째다.
이날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4조98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87억원, 4조317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국내 증시 폭락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39% 내린 22만원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약 3개월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8000선을 지키던 코스피는 이날 6000선마저 위협받으며 이달 들어 27% 하락했다. 미국 S&P500이 같은 기간 1.64%, 나스닥이 5.4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날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의 상장 흥행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3자 독점 구도가 깨지고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게 하락의 배경이 됐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순환 거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순환 거래란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쓰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지분까지 취득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키옥시아, 대만 TSMC 등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 그에 따라 반도체의 업황 우려가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결국 핵심은 실적”이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실적을 확인하며 반등의 명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한 달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6천957억달러(약 1천19조원)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달 16일 기록한 1조4천50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머스크의 자산이 7천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한때 인류 최초로 자산 1조달러를 넘어선 머스크는 최근 엑스(X)에 자신을 “‘전직’ 조만장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산 감소에는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4% 내린 108.66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모가 135달러보다 약 20%, 지난달 고점인 225.64달러보다는 52% 낮은 수준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에서 부스터가 엔진 재점화에 어려움을 겪은 뒤 해상에 추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내달 4일로 예정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와 6일 내부자 보호예수 해제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가 화성 식민지와 우주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구상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업은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우려 대상이다.
테슬라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15% 하락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307.92달러까지 내려갔다. 연초 대비 하락률은 30%로, 최근 1년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가격 인하와 영업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11억1천400만달러에 그쳤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65달러에서 420달러로 낮췄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은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대부분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두 명의 지역 관리는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후티 관리들이 이란 측 관계자들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를 논의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후티는 지난 20일 자신들이 통제하는 수도 사나 공항에 대한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함께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도 예멘 서부 호데이다와 카마란섬을 공습하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충돌이 커지고 있다.
이번 통행료 징수 대상에서 중국 선박들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우디 원유의 세계 최대 구매국이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자국 유조선이 공격받지 않고 홍해 남부를 항해할 수 있도록 후티 반군과 직접 협상을 벌여왔다”고 했다. 후티 반군도 이 같은 예외 조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러한 후티의 조치는 “국제 수로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관행으로 만들고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황에서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제하게 되면 사우디는 중요 석유 수출로를 잃게 된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수출이 위축되면 글로벌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증폭될 수 있다.
후티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8일 동반 폭락하며 국내 증시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의 상장 흥행 등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이어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코스닥은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마감 직전 한때 6000선 아래로 내려앉았고 코스닥도 장중 700선을 내줬다.
이날 급락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8번째이며,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42번째다.
이날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4조98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87억원, 4조317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국내 증시 폭락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39% 내린 22만원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약 3개월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8000선을 지키던 코스피는 이날 6000선마저 위협받으며 이달 들어 27% 하락했다. 미국 S&P500이 같은 기간 1.64%, 나스닥이 5.4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날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의 상장 흥행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3자 독점 구도가 깨지고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게 하락의 배경이 됐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순환 거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순환 거래란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쓰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지분까지 취득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키옥시아, 대만 TSMC 등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 그에 따라 반도체의 업황 우려가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결국 핵심은 실적”이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실적을 확인하며 반등의 명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한 달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6천957억달러(약 1천19조원)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달 16일 기록한 1조4천50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머스크의 자산이 7천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한때 인류 최초로 자산 1조달러를 넘어선 머스크는 최근 엑스(X)에 자신을 “‘전직’ 조만장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산 감소에는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4% 내린 108.66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모가 135달러보다 약 20%, 지난달 고점인 225.64달러보다는 52% 낮은 수준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에서 부스터가 엔진 재점화에 어려움을 겪은 뒤 해상에 추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내달 4일로 예정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와 6일 내부자 보호예수 해제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가 화성 식민지와 우주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구상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업은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우려 대상이다.
테슬라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15% 하락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307.92달러까지 내려갔다. 연초 대비 하락률은 30%로, 최근 1년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가격 인하와 영업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11억1천400만달러에 그쳤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65달러에서 420달러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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