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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의정부변호사 [공감]눈물의 조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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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8-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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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변호사 오래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철민 배우의 냉장고가 열렸다.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로 그만을 위한 요리를 선보이는 방송이었다. 그의 냉장고는 칸칸이 어머니의 흔적으로 채워져 있었다. 아버지 월급날 먹었던 연탄돼지불고기,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만으로 만들었던 카스텔라의 조리법까지 기억하는 그를 보며 모두가 놀랐다.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셨고, 그는 어머니의 손맛이 떠오르는 음식을 주문했다.
이윽고 전라도가 고향인 그의 앞에 얼큰한 조기매운탕이 놓였다.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만 보고도 어머니가 곁에 계신 듯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그는 한 입 맛보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다시는 먹기 어려울 것이라 여겼던 어린 시절 밥상의 맛이 돌아온 순간이었다. 방송을 보던 나도 그만 따라 울고 말았다.
맛과 냄새는 오래된 기억을 뜻밖의 순간에 불러온다. 이런 경험은 흔히 ‘프루스트 효과’라 불린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맛보다 유년의 기억 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우리에게도 저마다의 마들렌이 있다. 가마솥 누룽지의 구수한 냄새, 장독에서 막 꺼낸 된장, 겨울 골목의 군고구마, 명절의 전 부치는 냄새 같은 것들이다. 심리학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맛과 냄새로 떠올린 기억은 사진이나 음악으로 떠올린 기억보다 더 생생하고 친숙하며, 대체로 긍정적인 감정과 함께 돌아온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 먹었던 아욱죽이 그렇다. 입맛을 잃은 날이면 엄마는 된장이 들어간 아욱죽을 끓여주셨다. 구수한 된장 냄새가 부엌에 퍼지면 마음이 먼저 풀렸다. 그 냄비에는 음식만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도 함께 들어 있었다. 지금도 지치는 날이면 그 죽이 생각난다. 누군가에게는 할머니의 호박죽이, 또 누군가에게는 아버지의 김치찌개가 그런 음식일 것이다. 저마다의 밥상 앞에는 저마다 그리운 얼굴이 앉아 있다.
이런 그리움, 곧 노스탤지어는 힘이 세다. 여러 심리학 연구는 따뜻한 과거를 떠올리는 일이 사람과의 연결감을 되살리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며, 삶이 계속되고 있다는 감각을 북돋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움이 외로움을 없애지는 못해도, 내가 한때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만은 일깨워준다.
누군가에게 나를 떠올리게 할 맛 하나를 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일까.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누군가를 돌보고 가르치며 자신이 받은 것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는 마음을 중년기의 발달 과업인 ‘생산성’이라 불렀다. 그가 생산성과 연결해 설명한 덕목도 바로 ‘돌봄’이다. 흔히 유산이라고 하면 재산부터 떠올리지만, 거창한 유산을 남기라는 것이 아니다. 아플 때 끓여준 죽 한 그릇, 추운 날 차려준 따뜻한 밥상, 가족만 알아보는 짭조름한 찌개의 맛이면 충분하다. 박철민 배우의 어머니가 남긴 것도 그런 맛이었을 것이다. 치매가 기억을 흐리게 하더라도 아들이 그 맛을 알아보고 눈물을 흘리는 순간, 오래전 밥상은 다시 차려졌다.
박철민 배우에게 눈물의 조기매운탕이 있다면 나에게는 아욱죽이 있다. 오늘 저녁에는 서툰 솜씨로나마 그 죽을 끓여야겠다. 오래전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이번에는 내가 차릴 차례다.
정부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해 준비 중인 특별법에 핵무기 개발·제조·보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담기로 했다.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정부 의지를 법으로 명시한 첫 사례다. 한국이 핵잠 연료인 농축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오는 29일 핵추진잠수함의 획득·운영 및 안전관리 등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예고한다.
국방부는 특별법에 핵잠 사업의 기본원칙을 5가지로 규정했다. 이중 첫 번째 원칙에 ‘핵무기의 개발·제조·보유 또는 사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핵물질 전용 또는 비확산 체계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된다.
이는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 의지를 국내법에 담은 첫 사례다. 정부는 올해 5월 핵잠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하지 않겠다는 핵 비확산 원칙을 밝혔다.
핵잠 도입에 따른 국제사회와 미국 정부 및 의회의 핵무기 개발 우려를 불식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핵잠의 연료인 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한국의 핵잠 추진을 경계하는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당수 핵 비확산을 중시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특별법에 담긴 기본원칙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의 확인 절차 협조, 방사성 물질로부터 국민안전 및 환경 보호, 핵잠 원자력의 안전기준 설정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10년마다 핵잠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방사성 폐기물 관리 및 방사능 재난 예방·대응 계획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기본계획도 10년마다 수립하도록 했다.
핵잠 사업은 대형 무기체계 획득사업 착수 전 거쳐야 하는 사업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조항도 특별법에 포함됐다. 연구개발·시험평가 기간을 단축하거나 방위사업계약에서 원가 산정 규정을 달리 적용하는 특례 포항도 특별법에 담겼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로 정부는 농축도 20% 미만 저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한국형 핵잠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시 양국은 한국의 민간용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정부는 핵잠 외에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와 관련해서도 핵 비확산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외교부의 임갑수 한·미원자력협력 정부대표는 지난달 1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 보낸 ‘한·미 원자력협력 협상 동향과 추진 방향’ 영상에서 “우리의 농축·재처리는 오로지 상업적이고 평화적 목적에서 추진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핵에너지를 둘러싼 전략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내 핵 비확산 의지가 유지된다고 본다. 정부는 미국 내 인사들의 핵 비확산 의지 표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존 케네디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우라늄 농축을 할 가능성만으로도 중동은 물론 다른 지역의 균형까지 바뀔 수 있다”며 “일본과 한국에서도 핵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만5000까지 갈 것이다.”
지난달 25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전망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9114.55(6월22일)를 찍은 지 사흘 뒤였다. 당시만 해도 개인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투자기관들까지 모두 장밋빛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이날을 기점으로 코스피는 한 달간 무려 40% 가까이 하락하며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24거래일 동안 상승 마감한 날은 9일에 불과했고,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는 11회, 장 전체를 멈춰 세우는 서킷브레이커는 무려 6회 발동됐다.
첫 손에 꼽히는 하락 원인은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온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랠리’가 끝났다는, 이른바 ‘메모리 피크아웃(정점 종료)’ 논리다.
이들 기업 실적은 대부분 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에 쏟아붓는 막대한 투자금에 기대고 있다. 그런데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 여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투자 확대 의구심이 커졌다. 구글의 잉여현금흐름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사실 또한 우려에 불을 지폈다.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것, 중국 문샷AI의 저비용 AI모델 ‘키미 K3’ 출시 등도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키웠다. 화룡점정은 지난 28일 중국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했다는 소식이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장악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문제는 이것만으로 한 달 내내 이어진 쉼 없는 하락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분명 호재도 있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잠정 발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자, 분기 이익으로는 엔비디아·애플의 기록을 뛰어넘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7%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주식예탁증서(ADR)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작 그다음 주 월요일 코스피에서는 주가가 무려 15.37% 급락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하락의 배경을 외부 악재보다 거래량·수급, 그리고 투자자 심리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변동성을 증폭시킨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지난 5월 27일 도입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꼽힌다. 두 종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데다, 매일 목표 배율(2배)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더 파는” 메커니즘이 지수를 한층 크게 출렁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유례없는 ‘빚투’도 한몫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28일 위탁매매 미수금 22조3843억원 중 실제 반대매매로 넘어간 금액은 7058억원(3.15%)이었다. 지난 9일엔 이 비중이 10.2%까지 치솟기도 했다. 평소 반대매매 비중(0.5~1%)의 3~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주가 하락이 담보가치 훼손과 추가 반대매매를 부르고, 이것이 다시 주가 하락과 투자자들의 급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번 급락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에서는 5000~5600선이 코스피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본다.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외국인 수급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는 시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하방 지지선은 5600선인데 장중 그 아래까지 위협받은 상황”이라며 “워낙 투자심리가 냉각될 대로 냉각되다 보니, 지금 주가 지수대가 바닥이 아닐 것이라는 의심이 시장에 만연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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