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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 대통령 “한·남미 공동시장 협정 더는 못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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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8-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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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기업, 상호 진출 기회 확대”룰라 “협정 장애물 없도록 할 것”통상·경제 논의할 실무그룹 설치우주·광물 등 7개 분야 양해각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함께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룰라 대통령과 140분간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 무역협정은 우리 기업에는 남미공동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고, 브라질 기업에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협정 재개에서 장애물이 없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최대 경제협력체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두 정상은 메르코수르 협정 재개를 비롯한 양국 통상·경제협력 논의를 이끌 실무그룹을 설치하고,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각각 협상 담당자로 내세웠다.
두 정상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공급망·에너지·항공우주·핵심광물·반도체·디지털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브라질은 세계적 핵심광물 보유국으로,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방산협력도 강화한다. 양국은 올해 하반기에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에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우주산업과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비롯한 7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부각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저는 각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대통령의 왼쪽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처럼 저도 어린 시절에 공장에서 일하다가 왼손을 다쳤다”며 “저나 룰라 대통령이 노동자의 정체성은 잃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상파울루에서 룰라 대통령이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9월 알칸타라 발사 기지에서 양국이 새로운 발사체를 공동으로 발사하는 기회가 있는데 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시면 좋겠다”고 깜짝 초청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여기 와서 직접 보면 좋겠다”며 “어려우면 영상으로라도 직접 확인하겠다”고 답했다.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엔 룰라 대통령의 제안으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상파울루에서 한국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와 룰라 대통령이 일했던 금속노조 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경남권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경남권 온열질환자 수가 서울의 환자 수를 넘어섰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환자는 총 1781명이었다. 13명은 사망했다.
이 기간 환자 수가 많은 곳은 경기(372명)였으며 경북(182명), 전남광주(163명) 순이었다. 경남 환자수는 161명이었는데, 이는 서울 환자 수(158명)를 앞지른 것이다. 경남 인구가 서울의 3분의 1 수준임을 감안하면 경남 지역 환자 집중도가 높은 것이다.
경남 양산시가 1일 최고 기온 41.6도를 기록하며 연이틀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경남 지역에서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의 오후 3시 기준 최고 기온은 경남 김해시 40.6도, 부산 금정구 40.5도, 경남 창원시 40.4도, 울산 울주군 온산읍 39.8도 경남 창녕군 도천면 39.3도 등이다.
“사람도 이 정도로 힘든데 말 못하는 짐승은 오죽할까요.”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서 7년째 야생화와 함께 소를 기르고 있는 주재민씨(42)가 28일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주씨는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평소보다 3시간가량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소들에게 사료를 주고 야생화에 물을 주거나 잡초를 뽑는 게 일과의 전부다.
폭염 탓에 포기 나누기 등 야생화 번식 작업은 잠정 중단한 상태다. 소들은 식욕을 잃었다. 사료 섭취량이 평소보다 30~40% 정도 줄었다.
그는 “(야생화)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아예 죽어버린 품종도 있다. 올해 유독 덥고 습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 품종이 많은 것 같다”며 “갈수록 더 더워져 여름이 오면 겁부터 난다”고 말했다.
대구 도심은 덥고 습한 기운이 가득해 ‘찜통’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취재진이 찾은 중구 동성로는 평소보다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다만 동성로 및 반월당 지하 상점가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몰려 있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확실히 (평소보다) 오가는 사람이 줄었다. 그나마 10~20대들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이들이 있다 보니 가게 문까지는 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거리에 나서는 행위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도심 쪽방촌 일대는 인적이 뚝 끊겼다. 중구 북성로1가 한 쪽방촌 업주는 “쪽방 주민들 중에서 낮 시간대에 방에 머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바깥 기온과 실내 온도가 거의 비슷한 데다 선풍기도 더운 바람만 뿜어내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후 1시쯤 쪽방 2층 복도는 34.7도로 실외(34도)보다 오히려 높았다. 대구에는 이날 오후 1시10분을 기해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전날까지 대구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대구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도 더위 기세가 최고 수준을 보이는 지역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폭염 시기가 앞당겨지고 길게 유지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대구의 연평균 ‘폭염일수’(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는 평년(1991~2020년) 기준 27.0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치는 36.7일로 평년보다 열흘가량 늘었다.
올해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 관측 이래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1994년(60일)의 경우 6월16일에 처음으로 폭염이 관측됐지만, 올해는 한 달 빠른 5월16일로 기록됐다.
역대 두 번째인 지난해(54일)보다도 4일 빠른 수준이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일수’도 평년(17.4일)에 비해 최근 10년(20.8일)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과 수도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등에 따르면 올여름 지역 최대 전력수요(시간당 평균)는 지난 23일 오후 8시 6831㎿(메가와트)로, 전년도 최고치(6892㎿)에 근접했다. 올 들어 집계된 하루 최대 생활용수 사용량은 약 83만t(7월14일)으로 지난해 최대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북지역 농가에서는 대형 선풍기와 안개 분무시설 등 냉방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가축 폐사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지난 27일까지 경북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7만5283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5400마리, 닭 6만9883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에도 16만878마리(돼지 2만8367마리·닭 13만2511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손후진 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폭염”이라면서 “(볕을 가리기 위한) 차단망을 치고 전해질 대체제, 비타민를 급유하는 등 농가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쓰고 있지만 폐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서 20여년째 산란계 닭을 사육 중인 그는 지역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최근 폐사율이 급증하고 산란율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 지회장은 “사흘 전만 해도 하루에 100마리 닭이 죽었는데 이틀 전 300마리, 오늘 아침에는 500마리가량이 폐사했다. 평상 시(50마리)에 비해 폐사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사료 섭취량도 줄었고 산란율 역시 10% 이상 떨어졌다. 제발 가을까지 살아남는 닭이 많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규수 경북 고령군 성삼면 박곡1리 이장(64)은 “낮 시간대에는 수시로 안내방송을 통해 어르신들이 밭에 나가지 말고, 가급적 마을회관에 모여서 지낼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한낮에는 마을에 발길이 뚝 끊길 정도여서 사람 사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이 모인 자리마다 ‘이렇게 더운 건 내 평생 처음’이라며 입을 모은다. 요즘에는 주민들 안부 묻는 게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어르신과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다. 건설 현장 등에 대해서도 온열질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광역도로 등 공공발주 공사 현장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만 작업하도록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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