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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재해…‘작업 중 끼임사’ HL만도, 10년 전에도 동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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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8-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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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HL만도 평택공장에서 10년 전에도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노동자들은 사고가 난 노후 설비의 안전장치 미비 등의 문제를 10년 전부터 제기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같은 유형의 재해가 반복됐다. 원청인 HL만도 측이 노동자 사망 후 안전관리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조사 전 현장을 정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HL만도 평택공장을 현장 조사한 결과 “총체적 안전 시스템의 붕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조가 작성한 사고조사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숨진 하청 노동자 김승모씨(28)는 금속가공설비(MCT) 내부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설비가 가동되면서 끼임 사고를 당했다. 원청 관리자가 내부 작업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시운전을 지시했고,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비 하청업체 두 곳이 동시에 작업하고 있었지만, 혼선과 사고를 막을 감독자나 안전 관리자는 현장에 없었다.
사고 조사에 참여한 전주희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객원연구원은 “정비 후 시운전 단계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인데도 이를 감독할 사람이 현장에 없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설비는 2005년 생산된 구형 모델로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개폐 안전장치(인터록)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노동자들은 10년 전부터 해당 노후 기기의 위험성을 회사에 알리고 설비 교체를 요구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았다.
2016년에도 같은 모델의 설비 내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기계가 갑자기 가동되며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도 관리자가 기계 안에 있는 작업자를 인지하지 못한 채 설비 가동을 지시해 중상을 입었다. 전 연구원은 “2016년에도 이번과 동일한 공정, 동일 모델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0년 전 사고 당시 대비책을 제대로 세웠다면 재발하지 않았을 사고라는 얘기다.
공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록이 설치된 설비로 작업할 때조차 안전장치를 임의로 해제하고 작업 해왔다는 현장 증언도 나왔다. 정상만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인터록은 현장 노동자들의 마지막 남은 안전장치이자 생명줄인데, 그게 작동하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로 묶어 놓고 작업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인터록을 작동시키고 작업하면 생산 속도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시열 금속노조 만도지부 평택지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날, 고용노동부 현장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인터록을 묶었던 케이블 타이를 모두 풀라는 사측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 유족들은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고 철저한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스에서 이런 일이 보도돼도 그저 남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아들이 죽었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냥 넘어가고 시간이 흐르면 또 사고가 날 것이다. 아들딸 같은 청년들이 또 죽지 않도록 현장이 고쳐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게이츠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이르면 내달 한국을 방문해 한성숙 국무총리와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을 찾아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원전 협력 등을 논의한 데 이어 다시 방한이 성사될 경우 양국 간 첨단 산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등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 측은 최근 한 총리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며 일정과 의제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방한 날짜와 면담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AI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잇달아 만나 차세대 원전과 바이오, 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현재 차세대 원전 기업인 테라파워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인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해 출력 조절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자체 생산 허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요구해온 핵심 지원 방안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실제 허가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면허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엇은 매우 특별한 무기”라며 “누구에게 생산 허가를 내줄지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장비를 쉽게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이후 두 정상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생산 허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허가가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는 미국 기술을 활용해 자국 내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패트리엇 생산 능력 확보는 우크라이나의 방어 역량 강화와 직결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패트리엇 생산업체 관계자들과 만났다며 미국과의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RTX가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T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평화”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자신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결국 미국의 압박에 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주 발표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원전 협정과 관련해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가능성에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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