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추행변호사 김태흠 “정치적 의도만 남은 행정통합 논의 즉각 중단해야”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수원성추행변호사 김태흠 “정치적 의도만 남은 행정통합 논의 즉각 중단해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6-02-11 11:52

본문

수원성추행변호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을 재차 요청했다.
김 지사는 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의도만 남은 행정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법 공청회가 열렸다.
김 지사는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수차례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이해당사자인 충남도민의 의견을 개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통합의 본래 취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있다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행정통합은 도민들로부터 결코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제대로 된 재정·권한 이양 없는 행정통합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행정통합은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로, 항구적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 전제되지 않으면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통합 시 양도소득세 100%, 법인세 50%, 부가가치세 5% 수준을 반영한 연간 약 9조원 규모의 항구적 재정 이양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농업진흥지구 해제,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핵심 권한이 동시에 이관돼야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국회는 여야 동수로 행정통합 특위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며 “우리가 요구한 권한 이양은 행안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재정경제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부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 행안위 차원의 논의에 머물 것이 아니라, 특위를 통해 재정과 권한 이양의 공통 기준을 담은 행정통합 방안을 논의해 달라”며 “국세 65%, 지방세 35% 비율 조정과 최대한의 특례·권한 이양을 약속한 이 대통령이 직접 결단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해당사자이자 입법 대상 지역인 충남의 도지사로서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다시 한 번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성공한 누리호 4차 발사는 많은 이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누리호가 오렌지색 화염을 뿜으며 밤하늘로 치솟는 장면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함께 주는 순간이었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누리호 발사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주었고, 우주를 막연한 신비스러움이 아닌 도전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했다.
사실 인류에게 우주는 오랫동안 경외의 대상에 머물러 있었다. 해와 달은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었고, 별이 가득한 우주는 신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해와 달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별의 탄생과 소멸 과정을 밝혀내면서 우주는 인간의 이성과 과학으로 해석이 가능한 질서의 세계가 됐다. 이러한 발전은 인류를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성과로 이끌었다. 오늘날 우주는 기술력과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게 하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주는 여전히 우리의 존재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며, 우리가 어떻게 만물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묻는 근본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약 60억㎞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이름의 지구 사진을 통해 우주와 인간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연결된 연속체이며 인간은 별의 물질로 만들어졌다는 우주관을 제시했다. 우주를 단순한 과학 탐구나 개발 대상으로 여기는 관점을 넘어 인간 자신의 기원을 성찰하게 하는 과학, 철학, 윤리가 결합한 대상으로 해석한 것이다.
NASA, 연구기관이자 문화 아이콘미 대중문화선 ‘우주는 개척 대상’일본도 ‘장인정신’으로 우주 다뤄
19세기 베른 ‘지구에서…’ 작품선상상력으로 ‘가능한 미래’ 그려내후대 로켓 과학자들에게 영감 줘
우리나라 과학은 숫자로만 평가과학자의 사회적 대우도 ‘후순위’
철학적 성찰 빠져 ‘도전 장려’ 한계꿈 키울 ‘문화적 자산’ 인식 전환을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한국 우주개발은 철학적·윤리적 자기 성찰과 존재의 확장이라는 본래의 질문보다는 기술개발이나 경제적 성과에 너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세계 5대 우주강국’이나 ‘경제성 확보를 위한 발사체 개발’ 같은 슬로건은 목표를 분명히 해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정은 우주개발이 지니는 과학적·철학적 의미를 제한하고, 궁극적으로 우주를 어떻게 이해하며 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좁히는 한계를 가진다.
우주를 포함한 과학기술에 대한 논의는 종종 비슷한 질문으로 마무리된다. 예산은 얼마나 투입됐나, 기술 수준은 세계 몇 위인가, 어떤 결과가 가장 세계적인가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물음은 과학기술의 역할을 가시적인 성과와 경쟁을 위한 도구로만 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한다.
과학 발전이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늘 후순위로 밀려왔고 새로운 인재 유입도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쉽게 흔들리면서 어렵게 축적된 성과마저 단절과 반복의 위험에 놓이곤 한다.
이러한 불안정성의 배경에 대해 세이건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문화적 방식이자 사고의 태도로 과학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이 문화로 자리 잡지 못할 때, 사회는 과학을 성과와 숫자로만 평가하고, 그 지속성도 정치적·제도적 변화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문화는 흔히 예술이나 전통 혹은 취향의 문제로 이해되지만, 그 본질은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축적한 기억과 경험이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기반이 문화라는 뜻이다. 이러한 문화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사회 전체에 누적되며 교육과 사람들 간의 대화,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된다.
19세기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은 <지구에서 달까지>를 비롯한 작품에서 당시 과학 수준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통해 ‘가능한 미래’를 그려냈다. 그의 소설은 미국의 로버트 고더드와 폰 브라운 같은 후대 로켓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줬고, 실제 우주 비행을 가능하게 한 과학적 성과로 이어졌다. 베른의 작품은 과학적 상상력이 문화에서 출발해 과학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고, 다시 철학적·문화적 성찰로 확장되는 순환을 보여준다.
문학은 사랑, 죽음, 정체성과 같이 인간 내면세계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전문 지식과 미래적 상상력이 요구되는 과학 이야기는 문화 영역에서 다루기 어렵다고 인식돼왔다. 그럼에도 우주는 인류 문명과 존재에 대한 성찰, 그리고 미래 기술과 윤리를 함께 질문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주제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는 우주라는 분야가 지닌 고유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우주는 인류 문명의 지속적인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동시에 장기간에 걸친 노력이 성공 또는 실패로 한순간에 드러난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가 시각적으로 모두에게 공유되는 특징을 지닌다. 로켓 발사, 탐사선의 궤도 진입, 달과 화성 착륙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실패조차도 인간의 도전과 역경 극복의 서사로 재구성될 수 있다.
1970년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3호에서는 비행 도중 산소탱크가 폭발하면서 임무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승무원 생존마저 불확실한 위기가 발생했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은 시간을 다투는 어려움 속에서도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우주비행사 전원을 무사히 귀환시켰다.
이 사고를 소재로 제작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아폴로 13>은 실패한 임무를 인간의 협력과 창의성이 빚어낸 승리의 이야기로 다시 풀어낸다. 과학에 인간의 감정과 선택을 덧입힌 이러한 문화적 서사는 우주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도전과 이해의 영역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문화는 이렇게 우주와 인간 사이의 거리를 실질적으로 좁히는 역할을 하는 힘이 있다.
미국에서 NASA는 연구기관임에도 문화적 아이콘이자 창의의 본산으로 인식된다. 특히 젊은 세대는 다른 정부기관보다 더 큰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달 착륙 같은 역사적 업적을 이룬 연구기관이라는 문화적 이미지가 축적돼왔기 때문이다.
필자가 어릴 적 즐겨 보던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의 첫 대사는 “우주, 마지막 프런티어”였다. 강인함으로 서부를 개척해 미국이라는 국가의 기반을 다졌듯 달 착륙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개척정신의 계승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미국 대중문화에서 우주탐사는 끊임없이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주제로 다뤄지며, 그 경계는 이제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확장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와 다큐멘터리, 교육 프로그램은 우주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생산한다. 최근 들어 민간 우주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신기술과 성공, 실패의 서사 역시 새로운 우주 문화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까운 일본 역시 문화를 통해 민족 특유의 세심함과 ‘장인정신’이 반영된 우주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세계 최초로 소행성 시료 채취에 성공한 탐사선 ‘하야부사’는 귀환 과정에서 엔진과 제어기 고장, 통신 두절 등으로 임무 실패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가용한 모든 기능을 조합한 끈질긴 관제기술로 귀환에 성공했다. 이 과정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소설로 재구성됐고 의인화된 하야부사는 일본의 끈기와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국민적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대됐고, 세계는 일본 우주기술의 저력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 이 같은 사례들은 우주개발의 지속성과 사회적 지지는 기술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고 기억하는 문화적 바탕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 우주개발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성장을 이뤘다. 우주 예산은 1조원을 넘어섰고, 독자 우주발사체와 고도위성기술 확보, 달과 화성 탐사 계획 수립 등 많은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성과가 우리 사회의 기억 속에 어떤 이야기로 남고 있는지 선뜻 답하기 어렵다.
만약 우주발사체 발사 순간을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문학과 영화, 미술과 미디어의 언어로 우리의 우주 이야기를 엮을 수 있다면, 우주는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는 우리 모두의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우주개발 담론은 여전히 가시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의 개발 사업마저 ‘발사 비용 저감을 통한 세계 시장 진입’이라는 성과 논리에 치우쳐 있어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건네고 도전과 극복의 경험을 장려하는 데는 충분히 이르지 못하고 있다. 문화적 상상력과 철학적 성찰이 결여되면 우주는 더 이상 꿈과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성과로만 평가되는 영역으로 축소되고 ‘우리의 이야기’가 되지 못한 채 단순한 과학기술 프로젝트로 남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우주와 과학이 단순한 기술 영역을 넘어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되려면 몇가지 중요한 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우주 정책은 기술 발전뿐 아니라 문화적 확산을 핵심 과제에 포함해야 하고, 상상력과 꿈을 전달하는 대중 소통으로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 또한 미디어는 결과 중심의 관점을 벗어나 사람과 과정에 주목하고, 실패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우주개발 성과는 ‘수고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사회에 남도록 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발사 성과를 관료적 발표 형태로만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우주를 사회적 기억과 문화로 축적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쥘 베른의 상상력이 한 세기 뒤 실제 우주탐사로 이어졌듯 오늘의 우주 이야기는 내일의 과학자를 길러내는 토대가 된다. 머지않아 ‘누리호 키즈’가 우주개발의 주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과학기술의 지속성은 예산 규모나 단기적 성과보다 이야기를 축적해가는 문화적 역량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성찰에 달려 있다. 과학과 기술이 우리의 철학과 문화 속에 스며들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우주개발이 가능하다. 우리 문화 안에서 우주는 어디쯤 자리하고 있는가. 우리가 함께 답해야 할 질문이다.
울릉도 여행은 배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자정 무렵 포항항을 출발해 동해를 가로지르는 7시간의 항해. 선실 창으로 스며드는 새벽빛 속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화산섬의 실루엣. 비행기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여정이다. 2만t급 대형 카페리 덕분에 파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겨울 울릉도는 여름과 전혀 다른 세계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 위로 소복이 쌓인 눈, 기암괴석 사이로 부서지는 하얀 포말. 육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적설량이 섬 전체를 뒤덮는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화산 지형과 만나 빚어내는 풍경이다. 눈 덮인 주상절리와 검푸른 동해가 어우러지는 설경은 이 계절, 이 섬에서만 만날 수 있다.
밤 11시50분, 포항 영일만신항
여행의 시작점은 포항이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승선이 시작된다. 울릉크루즈가 운항하는 뉴씨다오펄호는 9층 높이에 227개 객실을 갖춘 국내 최대급 연안 카페리다. 1만9988t급의 이 배는 웬만한 풍랑에도 거뜬히 운항한다. 좌석에 앉아 버티는 게 아니라 침대에 누워 잠들면 된다.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눈을 감으면 다음날 새벽 6시30분경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 있다.
바다가 보이는 4~6인실이 가성비 좋은 선택이다. 창문 너머로 밤바다가 출렁이고, 운이 좋으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도 볼 수 있다. 선내에는 편의점, 식당, 노래방까지 갖춰져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잠들기 전 갑판에 나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이 여정만의 특권이다. 칠흑 같은 바다 위로 쏟아지는 별빛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새벽에 도착하니 여행 첫날을 통째로 쓸 수 있다. 사동항에 내려서 곧장 섬 일주를 시작하면 된다. 겨울철에는 울릉도 내 눈길 운전이 까다로운 편. 관광택시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섬 한 바퀴 도는 코스를 추천한다. 시계 방향으로 돌면 삼선암, 관음도, 나리분지, 송곳산, 태하를 거쳐 다시 사동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첫 번째 풍경, 삼선암
사동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바다 위로 우뚝 솟은 바위 세 개가 눈에 들어온다. 삼선암이다. 울릉도 해상 비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멀리서는 두 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다. 파도에 깎이고 바람에 다듬어진 세월의 흔적이 바위 표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바위에는 오래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하늘에서 내려온 세 선녀가 울릉도 경치에 반해 돌아갈 시간을 놓쳤고,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바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홀로 떨어진 막내 바위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 옷을 잃어버린 탓이란다. 겨울이면 거친 파도가 바위를 때리고,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사이로 검은 바위의 자태가 더욱 선명해진다.
삼선암 전망대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려보자. 바위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그 위로 날아오르는 갈매기. 카메라를 꺼내 들지 않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전망대 옆 작은 쉼터에서 따뜻한 음료 한 잔 손에 쥐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다.
다리 건너 무인도로, 관음도
삼선암을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관음도가 나온다. 울릉도 북동쪽 끝, 천부리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2012년 연도교가 놓이기 전까지는 배로만 갈 수 있는 무인도였다. 이제는 다리를 건너 직접 발을 디딜 수 있다.
연도교를 건너면 엘리베이터 또는 나무 계단이 기다린다. 숨이 조금 찰 때쯤 동백나무 숲길이 열린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동백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짧은 코스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울릉도 본섬과 죽도, 삼선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 독도의 희미한 윤곽을 마주할 수도 있다.
긴 코스를 따라가면 관음쌍굴이 나타난다. 주상절리 절벽 아래 높이 14m의 두 동굴이 나란히 뚫려 있다. 예로부터 해적의 소굴로 쓰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파도가 동굴 안으로 밀려들었다 빠져나가는 소리가 묘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겨울의 관음도는 사계절 중 가장 고즈넉하다. 기암괴석 위로 소복이 내린 눈, 인적 드문 탐방로. 무인도의 적막함이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눈 속에 파묻힌 분지, 나리분지
관음도를 나와 내륙으로 방향을 틀면 나리분지로 향하는 길이 시작된다. 울릉도는 섬이라기보다 바다 위에 솟은 산에 가깝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지형이라 섬 전역이 가파른 경사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평한 땅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나리분지다. 1만5000여년 전 화산 폭발로 분화구가 함몰되며 형성된 칼데라 분지다.
칼데라 분지 특유의 지형 덕분에 이곳은 눈이 유독 많이 쌓인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적설량은 예사이고, 3월 말까지 녹지 않는다. 분지 한가운데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성인봉을 비롯한 봉우리들이 눈을 뒤집어쓰고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마음까지 정화해 주는 듯하다.
분지 한편에는 투막집이 전시되어 있다.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로 쌓아 벽체를 만들고, 눈바람을 막기 위해 우데기(처마 끝에 설치한 가벽)를 두른 울릉도 전통 가옥이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점심은 이 근처 식당에서 해결하자. 눈 속에서 싹을 틔운 울릉도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부지깽이, 명이나물 같은 이름도 생소한 나물들이 밥 위에 수북이 올라온다. 더덕전에 호박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허기와 함께 추위도 녹는다.
송곳산이 보이는 카페, 울라
나리분지에서 다시 해안으로 내려와 서쪽으로 향하면 추산 해안가에 이른다. 이곳에서 고개를 들면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송곳산이다. 울릉도의 여러 봉우리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형상을 자랑하는 산이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조면암 봉우리가 마치 거대한 송곳을 세워둔 것 같다. 눈이 내리면 검은 바위 위로 하얀 눈이 얹혀 더욱 극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송곳산 아래 해안가에 카페 울라가 있다. 창 너머로 뾰족한 봉우리와 동해가 함께 보이는 전망 맛집이다. ‘울라’는 ‘울릉도 고릴라’라는 뜻으로, 이 카페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울라가 그려진 음료컵을 손에 쥐고 창밖을 바라보자. 섬 일주에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딱 좋은 장소다. 따뜻한 음료 한 잔과 함께 송곳산을 감상하다 보면,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절벽 위 전망대, 태하향목
카페를 나서 계속 서쪽으로 달리면 서면 태하리에 닿는다. 이곳에는 태하향목 전망대가 있다.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라면 편안하게 오를 테지만, 멈춰 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좋은 기회다. 해안 절벽을 따라 걷기 좋은 덱 산책로가 대풍감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에메랄드빛 바다 바로 위를 지나는 덱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파도 소리가 발밑에서 찰랑인다. 황토굴을 지나 소라 계단을 오르는 동안 지루할 틈 없이 비경이 이어진다. 20분 남짓, 바다 풍경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태하등대다.
등대 앞에 서면 탁 트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절벽 위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 자생지가 보인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백년을 버텨온 향나무들이 절벽에 매달리듯 자라고 있다. 이곳 대풍감은 조선 시대 육지로 떠나는 배들이 순풍을 기다리던 곳이다. 바람을 기다리던 옛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수평선 끝까지 펼쳐진 겨울 바다를 가슴에 담아보자.
다시 사동항으로
태하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오면 다시 사동항이다. 섬 한 바퀴를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배 시간까지 여유가 있다면 항구 주변을 거닐어 보자.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갈매기들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낮 12시30분, 돌아가는 배가 출항한다. 갑판에 나가 멀어지는 섬을 바라보자. 삼선암이 점점 작아지고, 관음도의 실루엣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아침에 내렸던 사동항이 어느새 아득히 멀어져 있다. 저녁 7시경 포항에 도착하면 하룻밤 사이에 다녀온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 꿈처럼 짧고, 꿈처럼 선명한 여정이었다.
몇년 뒤면 울릉공항이 열려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이 된다. 그래도 이 밤바다를 건너는 여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선실 창으로 스며드는 새벽빛,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화산섬. 천천히 다가가야 비로소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 겨울 울릉도가 그렇다. 이 겨울, 밤바다를 건너 눈 덮인 화산섬으로 떠나보자.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비아그라후기
비아그라부작용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이혼소송
저신용렌탈
수원소년재판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정품비아그라
인터넷비교사이트
용인성범죄변호사
위자료
비아그라효과
용인성추행변호사
비아그라종류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비아그라 후기
용인성범죄변호사
문해력 책
이혼상담
수원성범죄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이혼전문변호사
수원흥신소
용인폰테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비아그라 지속시간
인터넷설치현금
비아그라 종류
의정부마약변호사
저신용자렌트카
수원성범죄변호사
가전내구제
출장용접알곤
용인이혼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용인소년재판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성남이혼변호사
폰테크
폰테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폰테크
이혼상담
수원변호사
항암요양병원
의정부대형로펌
정품비아그라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저신용무보증장기렌트카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
이지렌트카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인터넷가입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 팔로워 구매
피망머니상
말기암요양병원
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용인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구매
웹사이트 상위노출
폰테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정품비아그라
의정부변호사
상간녀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탐정사무소
출장용접
비아그라후기
수원성범죄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수원형사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정품비아그라
용인대형로펌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이지렌터카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신용불량렌트카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위자료
한게임클래식머니상
구미이혼전문변호사
흥신소
포항이혼전문변호사
한게임머니상
폰테크
비아그라종류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항암요양병원
분당강간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비아그라 사이트
수면음악 10시간
비아그라 부작용
이지렌트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저신용장기렌트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저신용장기렌트
의정부법률사무소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용인형사전문변호사
비아그라효과
비아그라복용법
의정부부장검사출신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이혼소송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신불자장기렌트
홈페이지 상위노출
협의이혼
폰테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말기암요양병원
의정부변호사
신차장기리스
빠른이혼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저신용장기렌트
의정부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저신용장기렌트카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비아그라 약국
의정부변호사
빠른이혼
유방암요양병원
용인강간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저신용장기렌트
당일폰테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유방암요양병원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의정부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이혼상담
의정부법률사무소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카페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
비아그라후기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신불자장기렌트
장기렌트
인터넷가입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의정부이혼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개인회생렌트카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출장용접
비아그라지속시간
폰테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승소사례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출장용접
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비아그라후기
인천흥신소
수원대형로펌
수원강간변호사
용인법무법인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이지렌터카
화이자 비아그라
국어시험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콘텐츠이용료상품권
구리학교폭력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이혼전문변호사추천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신용회복렌트카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의정부성범죄변호사
탐정사무소
항암요양병원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대형로펌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상간남소송
폰테크당일
비아그라사이트
마사지구직
수원이혼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이혼상담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사이트상위노출
사이트 상위노출
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저신용자렌트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비아그라약국
용인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무심사장기렌트
항암요양병원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남양주법무법인
화이자비아그라
안양대형로펌
성남성범죄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상조내구제
수원성범죄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탐정사무소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소년법전문변호사
상간녀소송
용인강간변호사
비아그라효능
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용인형사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항암요양병원
용인성추행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인터넷비교사이트
안양대형로펌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촉법소년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상간녀위자료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위자료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이혼소송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비아그라종류
대전이혼전문변호사
비아그라지속시간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상간녀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인터넷설치현금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비대면 폰테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폰테크
수원강간변호사
정품비아그라
의정부이혼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당일폰테크
폰테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유방암요양병원
용인성추행변호사
서울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