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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강간변호사 [#아시아여성-번외편] 다른 현실, 같은 성평등을 말하다…유학생들의 이야기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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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04-0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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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강간변호사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해시태그’라는 렌즈로 아시아 여러 나라 여성들의 투쟁에서 선두에 선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아시아여성-번외편은 활동가가 아닌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중국, 태국, 라오스 여성들이 각국의 상황과 한국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은 2030 여성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성평등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이런 생각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데도 거리낌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활동가들에게서 들을 수 없었던 온라인상 생활 밀착형 페미니즘 이야기, 한국 체류 경험에서 나오는 한국 사회에 대한 느낌과 평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국 여성 전체를 자신이 대표할 수는 없다면서도, ‘더 성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중국 여성들은 ‘여돕여’를 실천하고, 태국 여성들은 다른 소수자와 연대합니다. 라오스의 여성들은 성평등한 미래를 기대합니다. 세 나라의 상황은 한국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지만,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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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출신의 뇌로요(27)는 서울의 한 대학교 한국학과 박사 3학기 학생이다. 그는 페미니즘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도 물론 결혼과 외모 등 성역할에 따른 기대가 있지만, 역할 분담 강도는 한국에서 더 고착돼 있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뇌로요는 중국 전체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고향인 쓰촨성의 경우 남성도 집안일과 부엌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날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 “중국은 3월 8일 여성의 날을 ‘부녀자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부녀자’는 출산을 한 여성을 지칭하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오히려 꺼리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전날인 3월7일을 ‘여학생의 날’로 정해 대학교에선 학과마다 현수막을 걸고 축하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런 전통이 사라졌어요. 부녀자의 날과 여학생의 날을 나누는 것이 여성의 나이에 대한 낙인을 찍는 것이며, 소비주의와 가부장제의 기대가 섞인 개념이라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제는 3월8일에 ‘페미니즘’ ‘여성의 권한 강화’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겁니다.”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문화와는 별개로 중국에도 여전히 여성의 역할을 결혼, 외모 등 전통적 규범에 한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중국 최초의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인 장웨일리도 2019년 UFC 우승 후 ‘결혼하기 무섭다. 남편을 때릴 것 같다’는 네티즌의 공격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세계 챔피언인데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커리어를 ‘결혼’으로 제한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는 중국의 해시태그 운동을 언급하며 “2030 여성들이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2030 여성들은 성차별과 불평등을 당당하게 비판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웨이보에서 성평등을 주제로 한 봇(로봇계정, 실제로는 사람이 팬들의 제보를 받아 운영)이 많아진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煎茶媛er’ 라는 계정은 #消除就业性别歧视(고용성차별해소) 라는 해시태그로 기업과 국가기관의 불평등한 채용공지·과정에서의 차별을 공유하고 있어요. 개인적 경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도시, 전공, 직종을 가진 여성들의 경험들이 모이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2030 여성들의 성평등에 대한 강한 관심은 해시태그 조회수로도 알 수 있다. 2016년 이화여대 시위의 ‘언니가 왔다’ 문구에서 비롯된 #姐姐来(언니가 왔다) 태그는 웨이보에서 조회수 10.7억, #girlshelpgirls(여성이 여성을 돕는다) 태그는 5359만을 기록했다. 플랫폼의 검열로 많은 해시태그와 가장 영향력 있는 포스트들은 사라졌는데도 이 정도 규모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뇌로요는 온라인상의 여성 연대가 실제 현실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2020년에는 300여곳 이상의 대학교에 ‘생리대 상호 부조함(卫生巾互助盒)’아 등장하기도 했어요. 여성들이 월경 빈곤에 대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변의 공공화장실에 월경용품을 비치하고 공유한 겁니다. 젊은 여성들은 더 이상 여성들 간의 관계를 질투나 갈등으로만 표현하는 구식 서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해요. 누군가 갑자기 월경으로 곤란을 겪으면 모르는 여성이라도 생리대를 빌려줄 수 있잖아요? 저는 이런 운동들이 이미 여성들의 ‘말하지 않는 연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석·박사과정을 밟고 귀국해 치앙마이 대학 한국어과 교수로 재직중인 나리사라 뜨라이붓(39)교수는 최근 태국에서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젠더 이슈로 ‘돈 파콘 람 댓글 성희롱 사건’을 꼽았다. 지난해 12월30일 태국 형법이 개정되면서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치 등을 통한 성희롱을 처벌할 수 있게 됐는데, 시행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남성 연예인 돈 파콘 람이 소셜미디어에 성희롱성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자가 태국 유력 정치인인 수다랏 께유라판 타이상타이(태국을 태국답게)당 대표의 딸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돈 파콘 람은 “술에 취해 남긴 댓글”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행동은 형법 개정 후 첫 온라인 성희롱 혐의 기소 사례로 기록됐다.
나리사라는 한국과 태국 사회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면서도 “한국이 개인의 취향이나 감정 등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태국보다 많은 걸 숨겨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에는 성소수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게 너무 이상했어요. 없을 수가 없으니까요. 언젠가 태국행 비행기를 탔을 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어떤 남성분들이 겉옷을 벗으면서 ‘자유의 땅을 밟았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답답했으면 태국에 오자마자 그럴까 생각했죠.”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 ‘혐오표현의 자유’는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대다수의 태국인들은 불교를 믿지만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태국에서는 종교단체에서 성 정체성과 관련된 캠페인을 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나리사라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태국 사회에서 성평등 정책에 대한 실질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졸업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태국의 학위는 왕실에서 수여하기 때문에 대학 졸업식이 삶에서 무척 중요하고, 명예로운 행사입니다. 때문에 머리나 옷 등 모두 격식을 갖추고 (외적) 성별답게 행동해야 했어요. 하지만 시민들의 문제제기로 인해 2016년부터는 진단서를 통해 정체성에 맞는 차림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2~3년 전에는 또 다시 이 문제가 불거져 지금은 대다수 대학 졸업식에서 진단서 없이도 정체성에 맞는 차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반면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심각성에 비해 여전히 ‘사적인 문제’로만 여겨지는 것 같다고 했다.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고, 가정폭력도 ‘부부 간의 문제’로만 여겨지다 보니 여성이 도움을 청했음에도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태국 사회는 권위적인 분위기이다 보니 피해를 입어도 여성들이 이야기하기를 두려워해요.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도 ‘증거가 있느냐’는 식이죠. 그러다 보니 법이 있어도 주변에 털어놓거나 신고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태국 상황이 많이 변했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태국에 돌아왔을 때, 학교에 바지를 입고 출근했더니 치마로 갈아입으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저는 좀 더 자유로운 중부에서 자랐기 때문에 북부의 분위기를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죠. 박사 과정을 마치고 돌아오니 10년 사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라고요. 이젠 강의할 때 청바지를 입어도 괜찮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으로 4년째 한국에서 유학 중인 캄판텅 수파바디(23)는 라오스 사회가 단기간에 많이 변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여성에 대한 정책도 늘었지만, 경제적 자립이 여성의 삶에도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등의 정부 홍보도 늘어났다고 느낀다. 2025년 기준 라오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성격차지수는 0.692(1에 가까울수록 성평등)로 148개국 중 96위다. 0.687(101위)인 한국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캄판텅은 라오스에서도 여성들이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젠더 이슈나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는 편하게 나누는 것 같아요. 소셜미디어에서 의견을 밝혀도 큰 피해가 없어요. 물론 여전히 성적으로 무례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속으로는 성평등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실명으로 소셜미디어를 하다 보니 굳이 반대 의견을 표현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캄판텅은 온라인상의 괴롭힘이 비교적 적은 이유로 라오스의 적은 인구 규모를 언급했다. 라오스의 인구는 한국의 15% 수준인 약 760만명이다. 인구가 적어 연예인이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도 많지 않고, 온라인상 이슈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부족마다 조금씩 언어가 다르고 존댓말이 없는 라오스어의 특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라오스의 젊은 여성들은 현재 어떤 문제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일까. 캄판텅은 아마도 결혼일 것 같다고 말했다.
“라오스에서는 조혼이 정말로 흔해요. 교육 수준이 높은 수도권에서는 조혼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데, 지방으로 갈수록 조혼을 문화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녀 모두 초등학교 졸업 후 바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어요. 좋아하니까 빨리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농사를 짓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어린 나이에 이미 많은 아이를 낳은 경우도 있고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족들이 딸을 나이 많은 남성이나 외국인에게 넘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
그는 50여개 부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인 라오스에서 부족별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언어적 차이가 성평등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몽족같은 경우 매년 여성과 남성이 만나는 행사가 있는데, 남자가 마음에 든 여성을 납치하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이 납치혼(약탈혼)에 반대하지만, 몽족은 자신들의 문화를 건드리지 말라는 기조가 강해요.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라오스 내에서도 무척 해결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됩니다. 저는 수도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성평등한 모습을 보지만, 제가 알지 못하는 곳에는 이런 문제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긍정적 미래를 예상한다. “저는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달라질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커리어에 더 많이 고민하고 자기계발을 한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전히 기업과 정부기관 등에 남성이 훨씬 많다는 걸 알지만, 여성들이 앞으로 더 많이 정부에 진출하고 정책들이 많아진다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요.”
▼ 이아름기자 areumlee@khan.kr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4년 미국 망명 당시 한국 민주주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미국 유력 일간지에 보낸 기고문과 서한문이 42년 만에 공개됐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2일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일본 국제대 시노다 도모히토 교수가 기증한 ‘김대중 서한문’ 기증식을 열었다.
이 서한문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뒤 미국에 머물며 한국인권문제연구소를 설립해 한국 민주주의 회복에 힘썼던 김 전 대통령이 1984년 8월 6일 에드워드 케네디 당시 미국 상원의원에게 보낸 것이다.
편지에서 김 전 대통령은 케네디 의원에게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실상에 대한 글을 동봉한다”며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고 적었다. 망명 중에도 해외 정치권을 상대로 한국의 민주주의 실상을 직접 알리려 했던 흔적이 담긴 셈이다.
김정현 기념관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편지에 담긴 이 같은 문구를 두고 “망명 기간에도 김대중의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이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대목”이라고 말했다.
시노다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편지와 함께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유력 신문에 실린 기고문도 공개했다. 시노다 교수는 1980년대 케네디 상원의원실에서 근무했으며, 이 자료를 42년간 보관하다가 이번에 기념관에 기증했다.
기념관은 이 자료를 특별전과 상시 전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는 오는 6월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아 기념관이 준비 중인 ‘김대중 망명일기 특별전-민주와 통일을 향한 위대한 여정(1972~1985)’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인기를 끌며 단종과 세조의 비극적 역사인 ‘계유정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속 권력 다툼은 극적으로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 속 관료들의 운명은 보다 구조적인 흐름 속에서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 교수 연구팀은 홍콩침례대학 최동혁 박사, 홍콩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조선왕조실록과 문과방목(과거 급제자 명단)을 분석해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 패턴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디지털 인문학과 복합계 과학 방법론을 적용해 약 1만4600명의 관료 경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이 유지될 때 사회는 안정적으로 작동했지만, 특정 집단에 권력이 집중될 경우 불평등이 심화되고 결국 국가 전체의 쇠퇴로 이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즉, 조선의 멸망은 단일 사건이 아닌 ‘시스템 붕괴’의 결과라는 점이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1453년 ‘계유정난’을 분석해 권력 변화가 관료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 수양대군(세조), 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들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세조와 가까운 인물은 공신으로 부상한 반면, 안평대군 측 인물은 숙청되는 등 권력 재편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무력 정변은 조선 역사에서 예외적 사례로, 연구진은 관료제의 일반적 작동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장기 분석을 병행했다. 이를 위해 관직의 높이와 재직 기간을 종합한 ‘총성공지표(Total Success Index)’를 개발해 각 관료의 경력을 수치화했다.
분석 결과,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간은 출신 가문이나 지역과 개인의 성공 간 상관관계가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사회적 이동성과 공정성이 일정 부분 작동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접어들며 이러한 균형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특정 가문이 과거 급제와 고위 관직을 독점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됐다. 연구팀은 특정 가문이 성공 지표를 집중적으로 차지하는 현상을 확인했으며 이를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 붕괴의 신호로 해석했다.
결국 실력 중심의 등용 체계가 무너진 구조적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조선 사회는 쇠퇴와 멸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주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 사건 중심의 역사 해석을 넘어 국가 구조의 장기적 변동을 데이터로 관찰한 사례”라며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는 오늘날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선사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해외 관료제와 비교 분석 및 국제 교류 기록까지 포함해 조선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거시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Physica A: Statistical Mechanics and Its Applications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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