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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폰테크 벚꽃부터 아기곰까지···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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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6-04-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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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폰테크 베어트리파크는 오는 4일부터 6월7일까지 봄꽃 축제를 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봄꽃 축제 기간 동안 대왕벚꽃, 수양벚꽃, 겹벚꽃 등 다양한 벚꽃류를 비롯해 수사 해당화, 철쭉, 장미 등이 순차적으로 개화해 수목원 전역을 화사한 봄 풍경으로 채운다. 방문객들은 시기별로 변화하는 꽃의 향연 속에서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벚꽃 비누 만들기, 봄꽃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며 세종농촌융복합지원센터를 통해 6차산업 인증을 받은 업체를 비롯해 도아 협동조합, 주식회사 새내장 등 지역 사업체가 참여해 지역 상생 의미를 더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회장님 스페셜 투어(유료)’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베어트리파크 회장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설립자의 작업실이 특별 개방된다. 참여는 네이버 티켓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가능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도 열린다. 오는 11일과 다음달 5일 어린이날, 24일에는 친환경 버블쇼가 진행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23일부터 6월 말까지 주말마다 ‘아기곰 생태교실’이 운영된다. 반달곰의 생태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기곰을 관찰하며 배우는 체험형 콘텐츠다.
축제 첫 주말에는 식목일을 맞아 관람객 100명에게 ‘새싹핀’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베어트리파크는 10만여평 규모 부지에서 반달곰과 불곰, 공작, 꽃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수목원이자 동물원이다.
세 번째로 열린 ‘노 킹스(No kings)’ 시위 참가자가 800만명을 넘어서며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미합중국 헌법 전문을 거대한 두루마리로 만들어 행진하는 뉴욕 시위대의 모습이었다. 그 첫머리에는 ‘우리 인민(we the people)’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240년 동안 효력을 유지해온 헌법은 바로 이 문구의 주인공을 자신의 저자로 삼는다. 두루마리를 들고 행진하는 이들은 인민과 왕을 대비시키며, 미국의 건국정신에 ‘왕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손바닥에 ‘왕’자를 쓴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셔본 국가의 국민으로서도, 민주공화국에 왕의 자리는 없다는 사실은 진부한 진리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더 많은 국가들이 권위주의의 유혹에 기울고 있다는 현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는 ‘노 킹스’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미국 정치가 드러내는 또 다른 진실이기도 하다. ‘우리 인민’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요청은 때로 권위주의적 통치자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더 많은 사람이 광장에 모일수록 스스로 통치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우리 인민’은 언제나 대표자를 필요로 한다. 분열된 우리는 진정한 왕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른다. 왕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왕정을 이상으로 삼아온 오랜 전통에서 왕은 자신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을 일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그려졌다. 다른 대표자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왕이야말로 분파를 넘어 하나의 질서를 보증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정치학자 에릭 넬슨의 해석에 따르면, 미국 건국 역시 이러한 이상과 무관하지 않았다. 건국을 주도한 이른바 ‘애국자’들은 왕당파였으며, 그들이 반대한 것은 영국의 국왕이 아니라 의회였다. 그들이 경계한 것은 단일한 권위가 아니라 타락한 다수였으며, 이 정신은 미국 대통령제에 담겼다.
황금을 사랑하고 모든 공식기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기 좋아하는 트럼프는, 다시 위대해질 미국의 영광과 자신의 영광을 분리하지 않는 데에 진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임기제 대통령인 그는 영영 왕정의 이상을 구현할 수 없다. 미국 헌법은 왕정의 이상을 수용했지만 대통령의 임기를 제한하면서 그 이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왕이지만 진정 왕일 수 없다. 이 기묘한 이중구조에서 부각되는 것은 권한보다는 책임이다. 국가와 국민 전체를 아우르라는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다. 그리하여 끝끝내 부재하는 왕의 자리를 사유하는 일은 분열을 넘어서면서도 권위주의를 경계하는 시도가 된다.
왕이 될 수 없지만 왕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과, 왕을 거부하면서도 진정한 왕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순 속에서 오늘날의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왕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열망과 그것이 불가능한 현실 사이에서, 어떤 대표자들은 공공의 이익과 사적인 이익을 혼동하게 만드는 빌미를 얻고 있는지 모른다. 현대 정치의 이 같은 맹점 속에서 누군가는 권위의 텅 빈 의자를 노리고 있다.
‘왕이 없다’는 구호가 권위주의로 경도되는 정치에 대한 경종이라면, 왕이 없는 시대에 왕을 사유하는 것은 권위의 경계를 세우는 일이다. 권위의 자리가 결코 비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폴란드 헌정에 대해 조언할 때 루소는 이러한 경고를 덧붙인 바 있다. “여러분! 법치를 확립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 어디에서나 실제 통치를 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숭고해 보이는 헌법조차 ‘우리 인민’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텅 빈 권위의 의자가 될 수 있다. 그 의자에는 반드시 누군가 앉게 될 것이다. 왕은 사라졌지만 왕의 자리는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 왕이 없는 공화국에서 왕을 사유해야 하는 이유다.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에 가슴 쓸었던 2024년 12월3일 ‘계엄의밤’부터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에 환호했던 지난해 4월4일까지. 123일 동안 시민들은 광장을 만들고 메웠다. 광장에서 외친 “윤석열 파면”엔 “함께 좋은 세상 만들자”란 염원이 담겨있었다.
그로부터 1년, 광장을 경험한 시민들은 그때 바랐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할까. 경향신문은 5일 광장에 나섰던 13명의 시민들에게서 탄핵 후 일상을 들었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가 겪었던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은 ‘시민의 힘’을 몸소 느끼게 했다. 대학원생 이모씨(25)는 “수많은 시민이 자유민주주의라는 사상에 공감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연대한 모습이 멋있었다”며 “탄핵 사유가 자랑스러울 일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다영씨(38)는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크다는 것을 배웠다”며 “사회가 우경화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그것을 자정하는 것도 시민의 힘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두 번의 탄핵을 지나며 시민으로서의 주체성을 얻었다. 직장인 윤하람씨(28)는 “탄핵이 필요한 일이 또 있지 않길 바라지만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또 나설 것 같다”며 “윤석열 탄핵 집회 때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데 더 익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대학생 신현서씨(21)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 이슈에 문제제기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광장에서 성장한 시민들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었다. 대학생 강나영씨(21)는 “시위 현장이나 SNS에 올라오는 청원 글을 전보다 주의 깊게 본다. 작더라도 저만의 방식으로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시민들은 비교적 안정감을 느꼈지만, 좋은 사회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다. 박다영씨는 “민생 경제가 나아지고 있단 효능감이 느껴지는데 사회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냐는 의문도 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정치권이 광장에서의 외침을 다시 톺아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리상담사 김미경씨(60)는 “국회가 윤석열, 김건희 등 내란 세력 척결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새연씨(24)는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국가가 안정됐다는 느낌도 받지만 광장 시민들의 이야기가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여성 정책이나 차별금지법 입법 등 차별이나 혐오를 시정하기 위한 정책들은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광장에서 촛불을 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상에서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원생 허모씨(29)는 “탄핵 이후 사회적 갈등을 건전하게 승화시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31)는 “광장에 모여야만 국가 권력의 남용을 수습할 수 있단 면에서 우리 민주주의가 아직 취약하단 생각이 든다”며 “광장에선 불평등과 차별이 줄어들고 더 나은 삶을 보장받는 것을 원했는데,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핵 광장에서 주목받은 ‘말벌 동지’들은 지금도 달려갈 현장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말벌 동지는 하청노동자와 해고노동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투쟁하는 현장에 ‘말벌 아저씨’처럼 뛰어가 연대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탄핵 광장에서 여러 노동자를 만난 조찬우씨(29)는 대통령이 바뀐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세종호텔 해고자 복직 농성에 계속 연대해 온 조씨는 “대통령이 바뀌면 옵티컬, 세종호텔 등 사업장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두 번의 탄핵으로 시민 의식은 성장했지만 정치권은 그런 시민의 목소리를 정권 창출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불평등과 빈곤 같은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혜복 A학교 교사 복직 투쟁에 연대한 대학생 강수민씨(21)는 “진보 교육감이라고 불리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 교사를 이렇게까지 탄압한다는 점에서 진보로 불리는 이들의 민낯을 봤고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A학교 사태에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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