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대형로펌 이 대통령 ‘엑스 정치’ 뒷받침하는 민주당 의원들…계정 만들고 재활성화해 ‘대통령 글’ 적극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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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대형로펌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들어 SNS 엑스에 정책·정무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올리는 ‘엑스 정치’를 시작하자 일부 여당 의원들도 가세하고 나섰다. 계정을 신설하거나 재활성화해 이 대통령의 게시글을 공유하는 등 대국민 소통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의 3분의 1가량은 엑스 계정이 없을 정도로 당내 활용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경향신문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62명 전원의 엑스 계정 보유 여부와 활동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엑스에 부동산 정책 등 직접 쓴 게시글을 본격적으로 올리자 일부 의원들은 엑스 활동을 시작하거나 재개했다.
한준호 의원은 계정을 새로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4일 엑스에 가입하고 한 달간 게시물 230여개를 올렸다. 한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엑스에 각종 정책 메시지를 올리며 혼자 애쓰시는 게 안타까워 같이 공유하고자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경기지사에 도전 중이다. 의원 겸직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엑스 계정을 새로 만들었지만 활동은 미미하다.
기존 계정을 재활성화한 의원들은 여럿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인 지난달 27일부터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다양한 SNS로 열심히 소통하는 모습을 본받고자 엑스를 재개했다”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게시글이 마지막이었던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1일 이 대통령의 설탕 부담금 게시글을 공유하며 계정을 되살렸다. 그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묵은 정책 과제를 엑스에 끌어올리면 정책위가 후속으로 해야 할 조치가 많다”고 말했다. 의원 겸직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위성곤 의원 등도 최근 계정을 다시 활성화했다.
엑스 이용이 활발한 의원들은 자신의 계정에 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적극 올리고 있다. 박지혜·서영교·위성곤·이소영·이용우·이해식·이훈기·진성준·천준호·한정애·한준호 의원 등은 대통령의 게시글 여러 건을 공유했다. 엑스를 꾸준히 활용해온 진성준·천준호 의원 등은 국무위원과 동료 의원 게시글도 공유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 엑스 계정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박찬대·전재수 의원의 활동 성과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박 의원과 전 의원은 각각 인천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이소영 의원 게시글도 공유했다. 지난해 9월에는 천준호 의원의 저서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 때부터 주변 의원들에게 엑스 활용을 독려해왔다고 한다. 당시 지도부에서 활동한 한 의원은 “큰 정치를 하려면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엑스를 적극 권유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가까운 다른 의원은 “특히 12·3 내란 때 국민들이 엑스로 소식을 많이 주고받으니 적극 활용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 전신인 트위터를 2010년 1월 가입해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해왔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의 엑스 활용도는 크지 않은 편이다. 민주당 전체 의원의 3분의 1 정도는 엑스 계정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계정은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엑스 계정에 “자칭 SNS 전문가”라고 소개한 정청래 대표는 지난해 4월 게시글이 마지막이다. 정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 다수는 페이스북을 주로 활용한다.
의원들 사이에서 엑스 활동이 저조한 배경으로 2010년대 트위터 시절 유행하다가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수로 부침을 겪고,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신규 SNS가 떠오른 상황 등이 꼽힌다. 이슈 흐름과 양방향 소통이 빠르게 전개되는 특성상 보좌진에게 맡기기 어려워 의원이 직접 운영할 필요가 크다는 부담도 작용한다고 한다. 대부분이 50~60대인 의원들이 20~30대 중심의 엑스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서 매점매석이나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주유소 판매 유류제품에 대해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주식·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신속한 집행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점검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히며 “지역별, 유류종별로 현실적인 최고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을 취해보겠다는 일들이 벌어지는 거 같다”면서 최근 폭등한 유가 소매가격 안정화 대책을 집중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침, 점심, 저녁 가격이 다르다고 하고 ℓ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면서 제재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석유사업법 23조를 보면 가격이 급등한 경우 최고가격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며 “가격을 점검해 고시를 통해 최고가격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고가격제에 대해 “과거에는 석탄, 연탄 등 예외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은 “물가안정법 2조를 보면 정부가 최고가격을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부당이득 전액도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는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특정 물품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해 그 이상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초기 품귀 현상을 빚은 마스크 제품에 도입이 검토됐지만, 공적마스크 형태로 우회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구 부총리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 3차 회의를 열고 최고가격 지정을 포함한 행정조치를 적극 활용해 유류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산업통상부 등에 석유 판매가격 최고액 지정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반은 6일부터 월 2000회 이상 특별기획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시장 변동과 관련해선 “자본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교민 비상 철수 계획을 준비하고 “필요하면 우방 간 공조도 하고 군용기,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시네클럽 혹은 영화를 좋아하는 개인이 주도하는 소규모 상영회가 늘어나고 있다. 작은 단위의 기획 상영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어떤 경로로 작은 상영회를 알게 되고, 또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경향신문은 정대희씨(26) 등 20대 청년 5명으로 이뤄진 ‘교류필름’이 지난달 21~22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연 ‘제1회 교류필름 영화제’ 이튿날 관객들을 만났다. 이 영화제에서는 183석짜리 상영관에서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일본 영화 6편이 연달아 소개됐다. 그중 배우 카사마츠 쇼가 출연한 <너는 영원히 그 녀석보다 어리다>는 매진, 다른 작품들도 잔여석이 10~20석 수준일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영화업계 관계자 및 영화학도가 절반쯤이라면, SNS에서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영화를 예매한 이들도 절반은 되어 보였다. 일반 관객들은 ‘누가’ 영화를 트는지보다 ‘어떤’ 영화인지에 관심을 두는 모양새였다.
“인스타그램에서 구독하고 있던 영화 매거진을 보고 왔어요.”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아이는 알아주지 않아>(2021) 관람을 마친 오연우씨(20)가 말했다. 그는 여섯 작품 중 이 영화가 “학교 배경의 작품이라서”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상영은 오키타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GV) 세션이 포함됐는데, 오씨는 “GV는 처음 와봐서 신기하다”며 “오늘은 친구와 왔지만, 혼자라도 이런 영화제를 더 다니고 싶다”고 했다.
인기 배우·감독의 작품이 라인업에 포함될 때 SNS상 홍보 효과가 높다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소연씨(30)는 “트위터(현 엑스)에서 카사마츠 쇼의 한국 미개봉작이 상영된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이 영화제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해당 영화가 매진돼 관람에 실패했으나 다른 영화를 대신 예매했다고 했다. “일본 독립 영화는 한국에서 많이 상영하지는 않으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을 놓치면 다시는 볼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희소성은 관객들이 기획 상영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영화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는 문수빈씨(29)는 작은 상영회나 영화제에서는 모험의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정보가 별로 없으니) 영화가 재미있을지, 없을지를 모르잖아요. 일단 봐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챠깡(캡슐 뽑기를 여러 개 사서 뜯어보는 것)’하는 듯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오늘 영화(<아이는 알아주지 않아>)는 성공이네요.”
문씨는 이어 “꽉 찬 객석에서 모두 집중해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 박수가 나오는 것들이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며 “(기획 상영회를 찾는 건) 그냥 영화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분야의 문화생활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경향신문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62명 전원의 엑스 계정 보유 여부와 활동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엑스에 부동산 정책 등 직접 쓴 게시글을 본격적으로 올리자 일부 의원들은 엑스 활동을 시작하거나 재개했다.
한준호 의원은 계정을 새로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4일 엑스에 가입하고 한 달간 게시물 230여개를 올렸다. 한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엑스에 각종 정책 메시지를 올리며 혼자 애쓰시는 게 안타까워 같이 공유하고자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경기지사에 도전 중이다. 의원 겸직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엑스 계정을 새로 만들었지만 활동은 미미하다.
기존 계정을 재활성화한 의원들은 여럿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인 지난달 27일부터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다양한 SNS로 열심히 소통하는 모습을 본받고자 엑스를 재개했다”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게시글이 마지막이었던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1일 이 대통령의 설탕 부담금 게시글을 공유하며 계정을 되살렸다. 그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묵은 정책 과제를 엑스에 끌어올리면 정책위가 후속으로 해야 할 조치가 많다”고 말했다. 의원 겸직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위성곤 의원 등도 최근 계정을 다시 활성화했다.
엑스 이용이 활발한 의원들은 자신의 계정에 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적극 올리고 있다. 박지혜·서영교·위성곤·이소영·이용우·이해식·이훈기·진성준·천준호·한정애·한준호 의원 등은 대통령의 게시글 여러 건을 공유했다. 엑스를 꾸준히 활용해온 진성준·천준호 의원 등은 국무위원과 동료 의원 게시글도 공유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 엑스 계정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박찬대·전재수 의원의 활동 성과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박 의원과 전 의원은 각각 인천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이소영 의원 게시글도 공유했다. 지난해 9월에는 천준호 의원의 저서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 때부터 주변 의원들에게 엑스 활용을 독려해왔다고 한다. 당시 지도부에서 활동한 한 의원은 “큰 정치를 하려면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엑스를 적극 권유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가까운 다른 의원은 “특히 12·3 내란 때 국민들이 엑스로 소식을 많이 주고받으니 적극 활용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 전신인 트위터를 2010년 1월 가입해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해왔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의 엑스 활용도는 크지 않은 편이다. 민주당 전체 의원의 3분의 1 정도는 엑스 계정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계정은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엑스 계정에 “자칭 SNS 전문가”라고 소개한 정청래 대표는 지난해 4월 게시글이 마지막이다. 정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 다수는 페이스북을 주로 활용한다.
의원들 사이에서 엑스 활동이 저조한 배경으로 2010년대 트위터 시절 유행하다가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수로 부침을 겪고,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신규 SNS가 떠오른 상황 등이 꼽힌다. 이슈 흐름과 양방향 소통이 빠르게 전개되는 특성상 보좌진에게 맡기기 어려워 의원이 직접 운영할 필요가 크다는 부담도 작용한다고 한다. 대부분이 50~60대인 의원들이 20~30대 중심의 엑스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서 매점매석이나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주유소 판매 유류제품에 대해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주식·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신속한 집행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점검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히며 “지역별, 유류종별로 현실적인 최고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을 취해보겠다는 일들이 벌어지는 거 같다”면서 최근 폭등한 유가 소매가격 안정화 대책을 집중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침, 점심, 저녁 가격이 다르다고 하고 ℓ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면서 제재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석유사업법 23조를 보면 가격이 급등한 경우 최고가격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며 “가격을 점검해 고시를 통해 최고가격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고가격제에 대해 “과거에는 석탄, 연탄 등 예외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은 “물가안정법 2조를 보면 정부가 최고가격을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부당이득 전액도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는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특정 물품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해 그 이상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초기 품귀 현상을 빚은 마스크 제품에 도입이 검토됐지만, 공적마스크 형태로 우회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구 부총리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 3차 회의를 열고 최고가격 지정을 포함한 행정조치를 적극 활용해 유류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산업통상부 등에 석유 판매가격 최고액 지정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반은 6일부터 월 2000회 이상 특별기획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시장 변동과 관련해선 “자본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교민 비상 철수 계획을 준비하고 “필요하면 우방 간 공조도 하고 군용기,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시네클럽 혹은 영화를 좋아하는 개인이 주도하는 소규모 상영회가 늘어나고 있다. 작은 단위의 기획 상영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어떤 경로로 작은 상영회를 알게 되고, 또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경향신문은 정대희씨(26) 등 20대 청년 5명으로 이뤄진 ‘교류필름’이 지난달 21~22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연 ‘제1회 교류필름 영화제’ 이튿날 관객들을 만났다. 이 영화제에서는 183석짜리 상영관에서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일본 영화 6편이 연달아 소개됐다. 그중 배우 카사마츠 쇼가 출연한 <너는 영원히 그 녀석보다 어리다>는 매진, 다른 작품들도 잔여석이 10~20석 수준일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영화업계 관계자 및 영화학도가 절반쯤이라면, SNS에서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영화를 예매한 이들도 절반은 되어 보였다. 일반 관객들은 ‘누가’ 영화를 트는지보다 ‘어떤’ 영화인지에 관심을 두는 모양새였다.
“인스타그램에서 구독하고 있던 영화 매거진을 보고 왔어요.”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아이는 알아주지 않아>(2021) 관람을 마친 오연우씨(20)가 말했다. 그는 여섯 작품 중 이 영화가 “학교 배경의 작품이라서”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상영은 오키타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GV) 세션이 포함됐는데, 오씨는 “GV는 처음 와봐서 신기하다”며 “오늘은 친구와 왔지만, 혼자라도 이런 영화제를 더 다니고 싶다”고 했다.
인기 배우·감독의 작품이 라인업에 포함될 때 SNS상 홍보 효과가 높다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소연씨(30)는 “트위터(현 엑스)에서 카사마츠 쇼의 한국 미개봉작이 상영된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이 영화제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해당 영화가 매진돼 관람에 실패했으나 다른 영화를 대신 예매했다고 했다. “일본 독립 영화는 한국에서 많이 상영하지는 않으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을 놓치면 다시는 볼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희소성은 관객들이 기획 상영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영화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는 문수빈씨(29)는 작은 상영회나 영화제에서는 모험의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정보가 별로 없으니) 영화가 재미있을지, 없을지를 모르잖아요. 일단 봐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챠깡(캡슐 뽑기를 여러 개 사서 뜯어보는 것)’하는 듯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오늘 영화(<아이는 알아주지 않아>)는 성공이네요.”
문씨는 이어 “꽉 찬 객석에서 모두 집중해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 박수가 나오는 것들이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며 “(기획 상영회를 찾는 건) 그냥 영화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분야의 문화생활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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