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혼전문변호사 ‘인생의 3분의 1’ 바친 신약···‘위약 효과’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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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혼전문변호사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현 TG-C)의 양산을 앞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19년 주성분 논란과 국내 품목허가 취소에 이어 이번엔 미국 식품의약청(FDA) 임상 3상의 첫 번째 시험에서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철저한 원인 규명 후 후속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는 10월 발표될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가 FDA 품목허가 전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관절염 신약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과거 임상과 비교하면 TG-C의 효과는 재현됐지만 위약(가짜약)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증과 기능 개선이 가짜약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통증완화척도(VAS)와 골관절염 평가척도(WOMAC) 등에서 TG-C와 위약군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29.90% 떨어져 하한가인 4만2900원을 기록했다. 전승호 공동대표는 “주주분들께 저희 비전과 목표와 기대와 다르게 결과가 나온 것은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TG-C는 코오롱그룹이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한국에서는 2017년 출시 이후 환자 3700명에게 처방됐다. 2019년 주성분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취소했지만, 미국 FDA는 경위를 파악한 뒤 2020년 임상 3상 재개를 승인했다. 이번 발표는 임상 재개 이후 처음 공개된 미국 임상 3상 결과다.
회사는 위약 효과가 커진 원인에 대해 “아직은 가설일 뿐”이라면서도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골관절염이나 통증 관련 임상에서는 시험약이나 위약을 투여받더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진통제 사용을 허용하는 때도 있다”며 “이 부분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앤디 웨이먼은 “한 가지를 가설로 세울 수 있다면 (임상에) 모집된 환자들의 투약 전 VAS 점수가 비교적 높았다”며 “그럴 경우 위약 효과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설계와 통계 분석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노 대표는 “과거 임상 1상과 2상 그리고 한국에서 3상을 거치는 과정에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3상을 설계했다”며 “설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통계 분석을 자체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에 바이오통계 인력을 갖추고 있어 자체 분석을 진행한 것”이라며 “일부 통계 항목은 외부 벤더(업체)를 통해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수일 내로 위약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인을 먼저 규명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발표될 임상 3상 결과까지 종합해 FDA 품목허가 신청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FDA의 허가 일정은 늦춰질 전망이다.
FDA 허가 자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FDA는 적절하게 설계된 두 건 이상의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자료를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1개 임상 결과만으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이 또한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 전 대표는 “(2차 결과가) 잘 나오면 당연히 (FDA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이후 제후는 많지만 맹주는 없는 춘추전국시대식 힘의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잠재적 대선 주자들 중 누구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당 안팎에 난립한 상태여서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비당권파 A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힘의 평형 상태”라며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비당권파) 의원들은 많은데 시기나 방법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보니 계기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당권파도 당내 상황이 교착 상태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장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하다고 주장했다. 당권파 인사 B씨는 이날 통화에서 “일종의 교착·소강 상태지만 장 대표가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범보수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오 시장과 한 의원이라는 유력 대선 주자를 확보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모두 장 대표와 선거 전후 대립 구도를 보였지만, 3명 중 어느 쪽도 당내 세력을 뚜렷하게 장악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부진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 C씨는 이날 통화에서 “장 대표는 강성 당원을 확보했지만 의원들이 따르지 않고, 오 시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있지만 측근 의원과 당원 지지가 부족하다”며 “한 의원은 따르는 의원들 그룹이 있지만 확장성이 부족하고, 이 대표는 차세대에서 강력한 주자지만 현재는 힘이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B씨는 “광역단체장인 오 시장은 총선에 힘을 쓸 수 없는 데다 재판 리스크가 있다. 한 의원은 당에 들어올 수 없고, 이 대표는 합당을 원하겠지만 당내 일각의 비토가 심하다”며 “이들은 당내 구심점이 없어서 공성전을 통해 당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싸워서 화력도 분산된다”고 말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은 당내 리더십 문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등 주요 의제를 어떻게 풀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강경 지지층의 지방선거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또 장 대표 퇴진을 바라는 의원들은 사퇴를 끌어낼 뚜렷한 명분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의원은 “장 대표가 연임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 번 더 공천받아 당선되는 게 목표인 의원들은 누구와도 척지기 싫어한다”며 “소수 의원은 강성 당원들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으니 부정선거론 같은 현안에서 적극 나서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적당히 타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착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두고도 당내 관측이 엇갈린다. 옛 친윤석열계인 D의원은 기자와 만나 “오 시장이 유죄가 확정돼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치른 후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장 대표 사퇴론이 강해지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그런 변수가 아니라면 당분간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장 대표가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공화당과 합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당내 균형추가 깨질 수 있어서 비당권파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 E씨는 이날 통화에서 “교착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 시장이나 한 의원이나 이 대표는 여러 의미로 모두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면 전당대회가 끝나도 당내 상황이 정리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21일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유시민 작가가 주장한)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 이런 것들이 반명이고 분열주의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과거 기사를 인용하며 김 의원을 향해 “4년 전 이재명 공격, 이번엔 정청래 공격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을 깨야 한다”며 “반명분열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반명분열주의다? 그렇지 않다. 누가 저를 반명, 분열주의자로 보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 20일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는 심판해야 한다. 말로만 친명이면 뭐하나”라고 정 의원을 겨눈 공세를 펼치자,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명분열주의를 입에 올리는 자가 실제 반명분열주의자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정 의원 주장에 반박하는 차원이다.
김 의원은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 이런 것들이 반명이고 분열주의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런 것들을 비판하지 않고 어떻게 당이 바로 서겠나”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ABC론·재건축론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필패론을 주장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정 의원은 “노코멘트 하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장 선거를 못 이겨 참 아쉽다”며 “조금 더 노력하고 집중력을 보였으면 능히 이겼을 수 있고, 이겼어야 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구조적 다수화’를 말씀하신다”며 “당연히 해야 되는 노력이다. 확실하게 통합하고, 연대할 것은 연대하고, 확장 노력을 제가 당선된 다음날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 과거를 언급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정 의원은 “4년 전 김 의원 인터뷰 기사”라며 “4년 전 8·18 전당대회 때 김 의원이 당시 이재명 의원을 공격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듯 지방선거가 끝났다고 당대표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양 공격하는 것은 습관이고, 버릇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전당대회라 하더라도 습관처럼 4년 전엔 이재명 공격하고, 4년 뒤엔 정청래 공격하고 이런 네거티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켰다”며 정 의원을 비판한 데 반박한 것이다.
정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불발된 것을 두고는 “반대한 사람이 있었기에 실패한 것 아니겠나”라며 “당대표가 돼서 다시 추진하겠다. 전 당원들에게 물어서, 뜻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주장한 ‘신천지 전당대회 집단 개입’ 의혹에 대해 “저와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인데, 가짜뉴스·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시도가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정 의원이 과거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은 데 대해 “정청래 대표의 지난 1년에 대한 문제 제기에 동문서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개입 의혹에 관해선 “(정청래 지도부 당시) 신천지 특검이 진행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신천지의 정치 개입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현 TG-C)의 양산을 앞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19년 주성분 논란과 국내 품목허가 취소에 이어 이번엔 미국 식품의약청(FDA) 임상 3상의 첫 번째 시험에서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철저한 원인 규명 후 후속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는 10월 발표될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가 FDA 품목허가 전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관절염 신약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과거 임상과 비교하면 TG-C의 효과는 재현됐지만 위약(가짜약)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증과 기능 개선이 가짜약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통증완화척도(VAS)와 골관절염 평가척도(WOMAC) 등에서 TG-C와 위약군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29.90% 떨어져 하한가인 4만2900원을 기록했다. 전승호 공동대표는 “주주분들께 저희 비전과 목표와 기대와 다르게 결과가 나온 것은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TG-C는 코오롱그룹이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한국에서는 2017년 출시 이후 환자 3700명에게 처방됐다. 2019년 주성분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취소했지만, 미국 FDA는 경위를 파악한 뒤 2020년 임상 3상 재개를 승인했다. 이번 발표는 임상 재개 이후 처음 공개된 미국 임상 3상 결과다.
회사는 위약 효과가 커진 원인에 대해 “아직은 가설일 뿐”이라면서도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골관절염이나 통증 관련 임상에서는 시험약이나 위약을 투여받더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진통제 사용을 허용하는 때도 있다”며 “이 부분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앤디 웨이먼은 “한 가지를 가설로 세울 수 있다면 (임상에) 모집된 환자들의 투약 전 VAS 점수가 비교적 높았다”며 “그럴 경우 위약 효과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설계와 통계 분석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노 대표는 “과거 임상 1상과 2상 그리고 한국에서 3상을 거치는 과정에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3상을 설계했다”며 “설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통계 분석을 자체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에 바이오통계 인력을 갖추고 있어 자체 분석을 진행한 것”이라며 “일부 통계 항목은 외부 벤더(업체)를 통해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수일 내로 위약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인을 먼저 규명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발표될 임상 3상 결과까지 종합해 FDA 품목허가 신청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FDA의 허가 일정은 늦춰질 전망이다.
FDA 허가 자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FDA는 적절하게 설계된 두 건 이상의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자료를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1개 임상 결과만으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이 또한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 전 대표는 “(2차 결과가) 잘 나오면 당연히 (FDA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이후 제후는 많지만 맹주는 없는 춘추전국시대식 힘의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잠재적 대선 주자들 중 누구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당 안팎에 난립한 상태여서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비당권파 A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힘의 평형 상태”라며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비당권파) 의원들은 많은데 시기나 방법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보니 계기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당권파도 당내 상황이 교착 상태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장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하다고 주장했다. 당권파 인사 B씨는 이날 통화에서 “일종의 교착·소강 상태지만 장 대표가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범보수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오 시장과 한 의원이라는 유력 대선 주자를 확보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모두 장 대표와 선거 전후 대립 구도를 보였지만, 3명 중 어느 쪽도 당내 세력을 뚜렷하게 장악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부진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 C씨는 이날 통화에서 “장 대표는 강성 당원을 확보했지만 의원들이 따르지 않고, 오 시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있지만 측근 의원과 당원 지지가 부족하다”며 “한 의원은 따르는 의원들 그룹이 있지만 확장성이 부족하고, 이 대표는 차세대에서 강력한 주자지만 현재는 힘이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B씨는 “광역단체장인 오 시장은 총선에 힘을 쓸 수 없는 데다 재판 리스크가 있다. 한 의원은 당에 들어올 수 없고, 이 대표는 합당을 원하겠지만 당내 일각의 비토가 심하다”며 “이들은 당내 구심점이 없어서 공성전을 통해 당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싸워서 화력도 분산된다”고 말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은 당내 리더십 문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등 주요 의제를 어떻게 풀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강경 지지층의 지방선거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또 장 대표 퇴진을 바라는 의원들은 사퇴를 끌어낼 뚜렷한 명분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의원은 “장 대표가 연임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 번 더 공천받아 당선되는 게 목표인 의원들은 누구와도 척지기 싫어한다”며 “소수 의원은 강성 당원들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으니 부정선거론 같은 현안에서 적극 나서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적당히 타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착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두고도 당내 관측이 엇갈린다. 옛 친윤석열계인 D의원은 기자와 만나 “오 시장이 유죄가 확정돼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치른 후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장 대표 사퇴론이 강해지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그런 변수가 아니라면 당분간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장 대표가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공화당과 합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당내 균형추가 깨질 수 있어서 비당권파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 E씨는 이날 통화에서 “교착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 시장이나 한 의원이나 이 대표는 여러 의미로 모두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면 전당대회가 끝나도 당내 상황이 정리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21일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유시민 작가가 주장한)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 이런 것들이 반명이고 분열주의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과거 기사를 인용하며 김 의원을 향해 “4년 전 이재명 공격, 이번엔 정청래 공격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을 깨야 한다”며 “반명분열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반명분열주의다? 그렇지 않다. 누가 저를 반명, 분열주의자로 보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 20일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는 심판해야 한다. 말로만 친명이면 뭐하나”라고 정 의원을 겨눈 공세를 펼치자,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명분열주의를 입에 올리는 자가 실제 반명분열주의자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정 의원 주장에 반박하는 차원이다.
김 의원은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 이런 것들이 반명이고 분열주의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런 것들을 비판하지 않고 어떻게 당이 바로 서겠나”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ABC론·재건축론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필패론을 주장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정 의원은 “노코멘트 하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장 선거를 못 이겨 참 아쉽다”며 “조금 더 노력하고 집중력을 보였으면 능히 이겼을 수 있고, 이겼어야 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구조적 다수화’를 말씀하신다”며 “당연히 해야 되는 노력이다. 확실하게 통합하고, 연대할 것은 연대하고, 확장 노력을 제가 당선된 다음날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 과거를 언급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정 의원은 “4년 전 김 의원 인터뷰 기사”라며 “4년 전 8·18 전당대회 때 김 의원이 당시 이재명 의원을 공격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듯 지방선거가 끝났다고 당대표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양 공격하는 것은 습관이고, 버릇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전당대회라 하더라도 습관처럼 4년 전엔 이재명 공격하고, 4년 뒤엔 정청래 공격하고 이런 네거티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켰다”며 정 의원을 비판한 데 반박한 것이다.
정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불발된 것을 두고는 “반대한 사람이 있었기에 실패한 것 아니겠나”라며 “당대표가 돼서 다시 추진하겠다. 전 당원들에게 물어서, 뜻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주장한 ‘신천지 전당대회 집단 개입’ 의혹에 대해 “저와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인데, 가짜뉴스·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시도가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정 의원이 과거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은 데 대해 “정청래 대표의 지난 1년에 대한 문제 제기에 동문서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개입 의혹에 관해선 “(정청래 지도부 당시) 신천지 특검이 진행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신천지의 정치 개입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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